[인터뷰] 이성호 엘그린잔디 대표

″한국잔디의 새바람, 세녹과 밀록″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6-07-24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잔디. 그러나 양잔디는 고품질, 한국잔디는 저품질이라는 인식이 만연한 가운데, 한국잔디의 장점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으면서 단점을 보완한 신품종이 출시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바로 24년간 잔디업계에 종사하며 더 나은 잔디에 대한 생각을 해온 엘그린의 ‘세녹’과 ‘밀록’이다. 이 두 품종은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하고 관리가 용이한 한국잔디의 장점과 밀도가 높고 섬세하고 짙은 색상의 잎을 가졌으며 짧게 깎아도 생육에 큰 문제가 없는 양잔디의 장점을 가진 신개념 잔디이다. 이 새로운 품종의 탄생으로 잔디업계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0년간의 개발 및 생산안정화 기간을 거친 세녹과 밀록의 중심에는 이성호 대표의 땀과 노력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그를 만나 한국잔디의 신품종과 잔디업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성호 엘그린잔디 대표


엘그린잔디는 어떤 회사인가?


1993년 설립 이래 24년간 잔디사업만을 꾸준히 해온 회사이다. 초창기에는 양잔디인 켄터키블루그래스를 한국에 본격적으로 도입,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자부할 수 있다. 초창기 15년 정도는 켄터키블루그래스보급 중심으로 사업을 해왔고, 7~8년 전부터는 한국잔디 신품종 보급을 통한 미래의 녹색공간을 창조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 잔디의 현주소는?


한국의 토종잔디에는 중지, 금잔디, 들잔디, 갯잔디 등이 있다. 중지는 골프장 건설 붐을 타고 우리나라의 중심잔디로 자리를 잡았다. 골프공을 띄워준다 하여 골프장에서 선호하니 수요가 급증하고, 생산자는 앞다투어 중지만 생산하다 보니 들잔디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 금잔디는 내한성이 떨어져서 남부지방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금년 금잔디계통의 신품종이 소개되고 있는데 내한성이 약한 단점이 있어 선택할 때 주의하여야 한다. 들잔디는 묘지에 주로 쓰였으나 수요도 많이 줄고 생산량도 대폭 줄었다. 갯잔디는 바닷가에서 자라지만 잔디로 이용되지는 않는다.  


중심잔디로 부상한 중지도 야생에서 들잔디와 갯잔디가 자연교배를 통해 만들어진 잔디를 선발하여 증식해서 유통을 시작한 것이 우리나라 잔디의 현주소이다. 품종으로 안정화 되어있진 않아도 대체로 잎이 들잔디보다는 가는 편이고 곧게 서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골프장에서 선호하게 됐다. 삼덕중지, 안양중지, 장성중지 등이 우량잔디로 선발되어 유통이 되어왔으나 체계적인 생산 및 유통관리가 잘 안되어 소비자들이 선택하여 구매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처럼 우리의 토종 한국잔디는 선진국에서처럼 사람이 이용하기 좋게 육종개발을 통한 안정된 품종으로 생산과 유통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엘그린잔디에서 주력하고 있는 제품과 특성은?


엘그린잔디에서 공급하고 있는 ‘세녹’과 ‘밀록’은 개발기간만 20여년 걸린 제품으로 한국 토종잔디를 업그레이드시킨 신품종 한국잔디이다. 


잔디를 개발한 것은 최준수 단국대 교수 연구팀이다. 1991년부터 1992년 사이 총 93개의 한국잔디 지역종을 수집, 유전자원을 확보했다. 이를 형태적 특성과 동위효소 분석, RAPD 분석 등을 통해 한국잔디의 기본 다섯 종의 특성을 발견했다. 이중 내염성이 강한 갯잔디와 질감이 우수한 금잔디의 인공교배 후 다시 방임수분을 통해 변이를 확대하고, 이 중 밀도와 색상, 품질이 우수한 종을 골라 영양번식한 것이 ‘세녹’이다. 아울러 밀도가 높아 우수한 품질을 가지는 계통을 선발해 인공자식으로 변이를 확대하던 중, 지상포복경의 색상이 황록색을 띠는 유전적 특징을 발현시켰다. 이를 영양번식한 것이 ‘밀록’이다.


잔디는 일반적으로 잎이 가늘고 밀도가 높으며 짙은 녹색을 띠는 것이 고급 잔디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낮게 깎아도 생육이 저하되지 않고 밀도도 떨어지지 않아야 스포츠용으로 이용하기가 좋다. 골프, 축구 등 모든 운동 경기장의 경우 잔디를 짧게 깎아야 경기력이 향상될 수 있다. 이점이 켄터키블루그래스가 가진 장점이다. 한국잔디는 짧게 깎았을 때 밀도가 떨어지고 생육이 나빠진다. 


세녹과 밀록은 잎이 가늘고 밀도가 높으며 짙은 녹색으로 고급잔디의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세녹은 생육기엔 켄터키블루그래스와 육안으로는 구별이 잘 안될 정도이다. 한국잔디는 대부분 옅은 녹색인데 반해 이 두 품종은 짙은 녹색으로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세녹과 밀록은 비교적 키가 작은 왜성잔디로서 키가 낮게 자란다. 세녹은 10㎝정도 밀록은 15㎝정도. 이러한 특성으로 짧게 깎아도 잘 견디는 성질을 가지게 되고 이것이 운동경기장에 적용 했을 때 커다란 장점으로 작용한다. 이와 같이 이 두 품종은 우리의 토종 한국잔디의 단점이 대폭 개선되어 특별한 용도를 제외하고는 양잔디라 부르는 켄터키블루그래스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다만 겨울철에 휴면상태에서는 잎이 누렇게 변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의 기후 특성상 겨울철에 황금빛 잔디가 아름다운 정경을 연출한다고 생각하면 좋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단일 품종이기 때문에 잔디밭 전체가 똑같은 시기에 균일한 색상으로 변하니 이 또한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세녹과 밀록의 차이는 크지 않다. 대부분의 용도에 세녹이나 밀록이 잘 적응한다. 관상용에도 스포츠용에도 큰 차이는 없다. 다만 곱고 예쁜 잔디를 우선적으로 선호한다면 세녹을 권하며 스포츠용으로 무난한 잔디로는 밀록을 권한다. 겨울철 휴면기의 색상은 밀록이 밝고 깨끗한 느낌을 준다.


켄터키블루그래스는 자주 깎아줘야 하고 비료도 많이 줘야하며 여름철 더위에 약하기 때문에 병이 많이 발생하고, 죽지 않게 하려고 농약을 많이 사용함으로서 환경에 영향을 주어 관리상의 어려움과 비용이 많이 든다. 한국잔디에 비해서 세배이상의 노력과 비용을 들여야 한다고 보면 된다. 골프장에서 페어웨이까지 켄터키블루그래스를 적용한 곳이 꽤 있는데 고급 골프장을 만들기 위함보다는 신설골프장의 조기개장을 위한 목적이 더 컸다. 최근의 경기 침체로 인한 경영악화로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하는 골프장이 많은데 경비절감 차원에서도 부분적으로 또 점진적으로 신품종 한국잔디를 적용해 나가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편 국제적인 축구경기나 전국규모의 축구경기를 유치해야 한다면 켄터키블루그래스 잔디로 조성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답압이 심하고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경우에는 한국잔디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 대신에 배수지반을 과학적인 방식으로 잘 조성하고 잔디도 전문 관리자가 관리해야 한다. 또한 관리 비용이 많이 드는 걸 감수해야 한다.


개인 수요자의 경우 종종 켄터키블루그래스 롤잔디를 정원에 깔았다가 1년을 못 채우고 한국잔디로 교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는 역시 신품종 한국잔디가 해답이다. 아직도 소규모 전시공간에는 빠른 녹화와 상쾌하고 신선한 잔디의 살아있는 느낌이 고객에게는 커다란 장점이다. 따라서 상태가 나쁜 부분을 해마다 비용을 들여 새 잔디로 교체해 가면서 계속 사용되고 있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잔디를 선택하는 기준과 좋은 잔디밭을 가꾸기 위한 방안은?


보통 잔디식재를 원하는 경우 전문적인 식견이 부족한 일반인이라면 어떤 잔디로 조성하여야 할지, 잔디 조성 환경은 문제가 없는지 잘 알 수가 없다. 잔디의 선택은 매우 간단하다.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양잔디를 적용할 수 없는 경우라면 한국잔디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한국잔디 중에서는 장기적인 안목과 개인의 취향과 비용을 고려하여 일반중지나 신품종잔디를 선택하면 된다. 잔디의 선택보다 중요한 것은 잔디밭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와 어느 정도로 관리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점이다. 내한성이 약한 잔디가 아니라면 전적으로 지반의 조성과 사후 관리를 잘 하느냐 못하느냐에 잔디밭의 품질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잔디자체의 성질은 변하지 않으며 환경에 영향을 받을 뿐이다. 잔디가 잘 생육 할 수 있는 환경 하에서는 잔디 품종이 가지는 좋은 특성이 제대로 발현된다.


우선 잔디밭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따라 잔디 식재 지반의 조성을 달리하여야 한다. 단순한 경관용이라면 답압이 매우 적은 경우이므로 현장의 토양을 개량하지 않고 평탄면 정리만 한 뒤 식재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답압이 가해진다면 그 정도에 따라 배수가 잘 되도록 지반을 조성해야 한다. 운동경기장이라면 암거배수관-콩자갈층(생략 가능)-왕사층-모래상토층으로 조성해야 하며, 잔디광장 수준이라면 왕사층과 모래상토층으로 조성해야 장기적으로도 양호한 상태의 잔디밭이 관리될 수 있다.


흔히 사용되고 있는 마사토는 가정집 정원 정도의 답압이 가해지는 잔디밭에는 무방하다. 다중이 이용하는 공간은 잔디의 뿌리를 감싸고 있는 토양의 물성이 조성 후 장기간 경과되어도 배수성이 유지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모래는 배수성이 오래도록 유지된다.  과거에 마사로 조성했던 축구장에서 우중에 경기하던 모습을 기억하실 텐데 운동장이 진흙탕이 되어 잔디가 죽는 일이 많았다. 실제로 점토질의 토양은 비가 많이 내려 토양이 물을 많이 흡수하고 있을 때 심한 답압이 가해지면 잔디의 뿌리손상이 커서 잔디가 죽게 된다.


적절한 방식으로 지반이 조성되고 선택한 잔디를 식재했다면 이제 관리를 잘하면 된다. 한국잔디의 관리는 양잔디에 비하면 매우 쉽다. 물주기, 비료주기, 잔디깎기 세 가지가 핵심이다. 다만 조성 첫해 여름(6월~8월) 3개월 동안은 비료와 물을 넉넉히 주어 많이 키워주어야 뗏장 이음부분도 빨리 없어지고 밀도도 높아지며 잔디밭이 전체적으로 균일해지며 멋진 잔디밭이 만들어 진다. 가장 안타까운 모습은 잔디를 심어놓고 아무런 관리도 하지 않고 잔디밭이 좋아지기만 기다리고 있는 경우이다. 아무리 좋은 품종이라도 적절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좋은 품질을 기대할 수 없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엘그린 홈페이지를 참고 하기 바란다.




타 업체와 차별화된 엘그린잔디만의 전략이 있다면?


늘 남들이 하지 않는 것, 새로운 것에 도전해왔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어느 궤도에 올라가면 한동안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특히 우리 회사가 공급하는 제품이 소비자에게 다가가 더 낳은 삶을 영위하는데 일조하고 나아가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 잡게 되는걸 보면 무엇보다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오랫동안 B급, C급 잔디만 유통되던 이 시장에서 잔디 품질의 고급화로 차별화해 소비자의 선택의 기회를 넓히고 생산자의 고착된 품질에 대한 의식을 바꿔주는 역할을 해왔다. 그 결과, 이제는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잔디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녹과 밀록의 증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008년이다. 초기에는 생산량이 적어 샘플만 다양한 소비처에 시범 공급해 시장성을 점검하고 마케팅을 위한 전략을 수립했으며, 상업적인 출하를 시작한 것은 2011년부터라고 할 수 있다. 생산 안정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현재는 양적, 질적으로 생산이 많이 안정됐다. 5년 정도의 보급기간이 경과되니까 어느 정도 시장에서 검증이 이루어져 소비자의 신품종잔디에 대한 불안감이 많이 줄어들었다. 이제는 소비자 설득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 않아도 상담이 수월하게 진행된다. 무엇보다도 우리 회사의 모든 직원이 확실한 자신감을 가지고 영업활동에 임하게 되었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잔디의 수요층은 비교적 두텁고 넓은 편이다. 가정집 정원이나 매장의 전시공간으로부터 각종 관상조경용 공간, 잔디광장, 학교운동장, 운동경기장과 각종 레저용 공간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광범위하다. 결국 현대인의 모든 옥외 생활공간이 모두 해당된다. 햇빛이 잘 드는 옥외공간을 잔디로 조성하면 다른 식물과 달리 사람이 직접 밟고 뛰어놀 수 있는 살아있는 공간이 된다. 잔디만큼 생활공간을 친환경적으로 윤택하게 만들어 주는 수단이 또 어디 있겠는가.


잔디는 살아있는 식물이기 때문에 식재 초기 정착 및 관리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지식과 경험이 축적되면 별로 어려울 게 없다. 그래도 초보자에게는 어려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알기 쉽게 요점을 설명한「세녹 밀록 성공적인 정착가이드」를 홈페이지에 올려두었다. 이 자료가 여러분의 잔디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오랫동안 잔디업계에 몸담아 온 사람으로서 잔디산업의 발전을 위한 제언이 있다면?


잔디산업은 한마디로 영세하다. 그렇다보니 발전 속도도 매우 느린 편이다. 우리시장에 도입되어 일부 한정된 용도로 이용되고 있는 켄터키블루그래스는 100여년이 넘는 육종연구개발을 통해 얻어진 우수한 품종의 종자를 수입해 파종 재배한 잔디가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토종 한국잔디는 이제 겨우 신품종이 몇 가지 출현하고 있는 정도에 불과하다. 연구개발은 시간과 노력과 자본투자가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이를 위해 시장규모도 커져야 하지만 아직도 잔디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잔디는 물질문명의 발달과 더불어 계속 수요가 증대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희망을 가지고 소비자가 원하는 잔디를 좋은 품질로 제공하고, 소비자가 잘 이용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잔디관련 모든 종사자들이 합심하여 노력하면 좋은 결실이 맺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조경인에게 하고 싶은 말.


최근 들어 소비자들의 잔디에 대한 관심이 급속하게 높아지고 있다. 잔디에 오랜 기간 종사 해온 사람으로서 꼭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 도시 녹화의 관점에서도 인구가 밀집한 도심의 녹화 정책 방향에 반영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환경 개선 또는 복원을 하기 위한 각종 식물 소재를 적용할 때,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이 많이 줄어들지 않도록 배려하면 좋겠다. 가뜩이나 좁은 공간에 수목이나 초화류만 가득 채우면 그만큼 사람의 접근 활동공간이 줄어든다. 도심을 관통하는 실개천이나 지천의 생태복원이 꼭 갈대와 같은 수변식물로만 가득 채워야 하는 건지 알 수 없다. 도심 한복판에 있는 공간은 사람의 생활 공간일수밖에 없다.


양재천을 걸으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 있다. 한여름에는 사람의 키보다 훨씬 큰 수변식물 숲이 숨이 막힐 정도로 꽉 들어차고 사람이 그 사이를 마치 미로를 걷듯 하고, 자전거가 위험스럽게 달리는 모습을 본다. 마치 어린아이들을 위한 학교운동장을 인조잔디를 깔아 성인들한테 내어주고는 아이들의 건강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기성세대의 현주소와 같은 게 아닌가 싶어 마음이 답답하고 아프다. 한껏 자란 수변식물을 베어내랴 걷어내랴 인부들 손길은 바쁘다. 그 속에서 설치류나 벌레 등 각종 유해 동물이 튀어 나올 것 같은 불안감은 본인만 갖는 생각인지 다들 그런 건지... 수변식물을 도심 안에 많이 잘 가꾸었다고 환경개선에 과연 얼마만큼이나 기여할지 의심스럽다. 그런 식물들일랑 사람이 살지 않는 지천이나 하천 복원용으로 보내주고 그 자리에 잔디를 심어 안전하고 쾌적한 놀이공간과 휴게공간을 많이 만들면 얼마나 좋겠는가.


지난 5년여 기간 동안 저희회사의 세녹과 밀록 잔디를 이용하여 주신 관공서, 설계회사, 시공사, 개인 수요자 모든 관계자분들께 이 기회를 빌어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한 가지 안타까운 일은 시공사가 잔디를 식재하고 준공 후 관리 주체로 이관 할 때까지 관리가 안 되어 좋은 품종의 잔디가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잔디식재 및 식재 후 초기관리에 대한 설계 내역과 시방이 잘 정립되어 시행되어야 하겠지만 그 이전이라도 시공사와 발주처가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써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물주기, 시비 및 깎기 세 가지를 꼭 기억해주시길 바란다.


끝으로 업계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이 경기침체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용기를 내어 열심히 노력하여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실 것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엘그린잔디 옥상정원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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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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