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농촌마을, '논 아트'로 10억 매출

아오모리 이나카다테 마을 논예술로 인기몰이 중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6-08-16

NHK 대하드라마 '사나다 마루' 작품 ⓒ일본경제신문

아오모리 현 이나카다테 마을의 ‘논 아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되고 있다.

이미 논아트로 유명세를 끼친 아오모리 현 이나카다테 마을은 매년 표현력이 정교해지면서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올해는 NHK 대하드라마 ‘사나다 마루’와 7월 29일에 개봉한 ‘신 고릴라’를 테마로 구성했다. 논 아트 제철기간은 7월부터 8월 중순까지이다.

지난 7월 17일에는 ‘사나다 마루'의 이시다 미쓰나리를 연기하는 배우 야마모토 코지 씨가 테이프 커팅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논 위에 그려진 1.5ha 규모의 ‘사나다 마루’ 작품을 감상한 야마모토 씨는 “규모와 퀄리티가 상상 이상이라 놀랬다”고 말했다.


'신 고릴라' 작품 ⓒ일본경제신문

이나카다테 마을은 논 아트의 선구자로 올해로 24년 째 계속하고 있다. 도안은 해마다 치밀해지고, 빨강, 노랑, 흰색, 보라색 등 7색 벼로 표현된다. ‘사나다 마루’ 작품은 12품종, ‘신 고릴라’ 작품은 9품종의 벼를 심어 다양한 색상을 냈다.

모든 작업은 전망대에서 보이는 시점에 맞춰 작업한다. 원근감을 살려 상단은 크게 하단은 작게 원화를 수정하고, 모종을 심는 것을 고려해 도면을 만든다.

야마모토 아츠시 설계 담당자(58)는 "벼로 표현할 수 있는 한계까지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마모토 씨의 설계도를 실현시키는 시공 담당자는 쿠도 히로시 씨(55)이다. 측량 회사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기준점으로부터 거리와 각도를 계산해 모내기에 필요한 약 8,500 포인트를 결정한다. 벼의 높이 차이로 인한 그림자 소실이 생기지 않도록 야마모토 씨의 설계도를 수정하기도 한다.

24년간의 노하우가 축적된 이나카다테 마을의 스즈키 촌장은 “실망하고 돌아가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단언한다.”고 말했다.

8년간 수익 그래프 ⓒ일본경제신문

한편, 2015년도의 관람자 수는 34만 명이 방문해 6,200만 엔(6억 7천만 원)을 벌어들였다. 2016년도는 전망대 요금(성인 기준)을 100엔 인상하여 1억 엔(10억 8천만 원)을 돌파했다. 관광객 수는 5년째 꾸준히 상승추세이다.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ssinkija@naver.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