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수공간, 조경의 새로운 패러다임

한국조경학회 친수공간연구회, '친수공간 디자인 포럼' 개최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6-09-13

최정권 한국조경학회 친수공간연구회장 (가천대학교 교수)


"조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친수공간의 연구는 반드시 필요하다"


최정권 한국조경학회 친수공간연구회장은 “조경은 랜드스케이프로써 땅에는 강하지만, 물에는 약한 부분이 있다”며, 그 동안의 시행착오를 함께 공유하고 논의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조경학회 친수공간연구회는 지난 9일 가천대학교 세미나실에서 창조적 국토관리와 융복합 공간 창출을 위한 ‘친수공간 디자인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연구회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제시하고,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제의하는 등 향후 연구회 진행방식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안병철 친수공간연구회 총무는 “우리나라는 면적으로 70%가 산이다보니 그 동안 수변공간을 눈여겨 보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공간적으로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내륙은 5대강이 흐르고 있다”며, “조경의 한 분야로써 친수공간에 대한 연구는 반드시 필요하다. 좀 더 상품화하고 마케팅하여 조경의 새로운 먹거리로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권수 한국수자원공사 차장은 “최근 친수지역을 세분화하는 동향이 있다. 학계나 공공기관에서는 이런 연구를 통해 국가기관의 정책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하고, 업계에서는 세분화된 디자인 기법들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영조 동아대학교 교수


이날 강영조 동아대학교 교수는 환경에 대한 이론을 토대로 친수공간을 설명했다.


강영조 교수는 “우리의 지각은 상황에 따라 변화하기도 하지만, 피부를 넘어선 가상의 몸과 도구를 통해 확장된다”며, “친수공간은 물과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겠금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강 교수는 특정 환경 속에 있는 어떤 동물이나 유기체의 행동을 유도하는 개념인 행동 유도성(Affordanc) 개념을 토대로 친수공간을 물과 가까이 다가올 수 있는 공간 혹은 물과 가까이 다가설려는 공간으로 풀이했다.


한편, 친수공간위원회는 친수공간의 학문적 가치를 공유하고 국가적 자원으로서 친수공간의 가치 증진을 위한 연구 협업, 친수공간을 통한 지역활성화에 대한 정부정책 제안 등을 목표로 설립됐다. 향후 연 2회 정기 발표회를 개최하고, 서울·경기를 시작으로 부산, 인천, 대전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글·사진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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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nki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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