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신품종육성, 국가차원에서 개발돼야″

한국잔디협회, '잔디조성과 유지 관리를 위한 기술세미나' 개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6-10-05




"잔디 신품종을 육성하기 위해 국가단위로 잔디 육종로드맵 개발 및 보급이 돼야 하며 이를 위해 한국잔디 연구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

 

이광수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자원연구소 박사는 "묘지용, 사방용, 조경용, 운동장용 등 기능별 잔디를 육성해 잔디산업을 고급화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생산성 있는 한국형 신품종 잔디를 개발하기 위해 수요자 맞춤형 잔디 품종을 개발하고 현장보급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한국잔디 수요에 따른 평가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한국잔디협회(회장 이석행)은 '학교운동장 및 정원의 잔디조성과 유지 관리를 위한 기술세미나'를 지난 4일(화) 서울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광수 박사는 '한국잔디 신품종 육성과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2014 특허기술동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잔디 신품종 출원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이 65%로 압도적이고, 한국이 25%를 차지한다. 국제출원이 5%, 유럽이 3%, 일본이 2% 정도이다. 조이시아그래스라 불리는 한국잔디는 난지형 잔디로 미국의 국립잔디평가프로그램(NTEP, Naional Turfgeass Evalution Program) 기준 11개의 품종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8년 연간 뗏장 매출이 1,000억원에 이르면서 잔디산업의 활발한 발전과 함께 잔디 신품종 요구도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 잔디 재배면적은 3,500ha에 2000억원 규모이다. 전 세계 잔디산업시장은 약 80조원 이상이며 한국는 1조 5천억, 미국은 30조 규모이다. 국내 잔디의 유통단가는 일반중지(상업명)의 경우 ㎡당 평균 3,000원이나 켄터키블루그래스는 ㎡당 평균 10,000원이다.

 

이광수 박사는 "소비자의 눈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재배자는 '중지'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여러 단체에서 신품종을 개발하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신품종의 특성을 잘 이해한다면 중지보다 더 좋은 품질의 잔디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광수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자원연구소 박사

 


류주현 서울대학교 박사

 


김인호 신구대학교 환경조경과 교수

 

류주현 서울대학교 박사는 '학교운동장 및 정원잔디 조성과 유지관리'에 대해 발제했다.

 

잔디는 관리요구도에 따라 구분할 수 있는데, 정규운동장이나 골프장은 '고 관리요구도', 학교운동장, 공원, 정원, 공원묘지 등은 '중 관리요구도', 도로변, 사면, 활주로 주변 등은 '저 관리요구도'로 구분할 수 있다.

 

중간관리요구도에 해당하는 학교 운동장은 늦봄(5월 말)이나 여름 중반(7월 우기 직후) 연 2회 시비하는 것이 좋다. 매회 지로 5g/㎡를 살포하면 된다.

 

잔디깎기는 50~70㎜로 가능한 길게 깎고, 제초는 정월대보름과 한식에 발아전제초제를 살포, 5월 말에 경엽처리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잔디관리에는 예초, 시비, 과누, 토양분석, 통기작업, 젓파종, 병해충 관리 등 다양한 관리가 필요하다. 류주현 박사는 "잔디관리는 어렵지 않다. 다만 열심히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김인호 신구대학교 환경조경과 교수는 '정원문화와 공동체'에 대해 발표했다.

미래는 곧 4차 산업혁명시대로 가고 있으며 사람이 하는 일을 기계가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인호 교수는 현 세대의 노년기를 대비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정원가꾸기'를 꼽았다.

 

정원가꾸기는 육체적·심리적 건장뿐만 아니라 사회적 건강까지 야기할 수 있다. 서로 나누고 공유하는 '공동체 정원'은 지역 커뮤니티의 거점이 되고, 도시재생 모델로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인호 교수는 "정원문화는 공동체를 통해 성장하며, 마을공동체를 지속하고 행복하게 하는 에너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제1회 아름다운 잔디사진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이석행 회장은 "협회는 앞으로도 잔디생산자는 물론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석행 (사)한국잔디협회 회장

 


금상 고중근씨, 은상 박윤준씨, 동상 원해정씨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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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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