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문화 확산, 민·학·산·연·관 ‘협업’ 중요해

정원문화 확산 심포지엄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6-10-09


정명일 연구관, 조계중 교수, 송정섭 회장, 최형근 대표이사, 최병암 국장, 이효경 위원장, 이유미 원장, 홍광표 회장, 홍연숙 시민정원사, 진혜영 실장, 조동길 대표, 김부식 회장 (왼쪽부터)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민·학·산·연·관 협업이 중요하다"


이진희 (사)한국조경학회 부회장은 "정원문화 확산은 시민들의 관심을 끄는 지속가능성과 도시 곳곳에 공공 정원을 조성하는 공적인 지원이 함께 병행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금) 경기도 성남시청 1층 온누리실에서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민·학·산·연·관의 역할’을 주제로 정원문화 확산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종합토론에서는 민·학·산·연·관의 역할과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방안들이 주된 안건으로 논의됐다.


정명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연구관은 "산림청 외 관련 정부가 참여하는 협의체가 구성되어 정원정책 방향을 모색하고, 유기적인 업무협업으로 정원문화 확산 및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광표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은 "최근 서울, 경기, 순천에서 정원박람회가 개최되고 있지만, 지자체별 특성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나고야나 훗카이도 정원박람회를 사례로 벤치마킹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송정섭 (사)정원문화포럼 회장은 "우리나라는 도시민 80%가 아파트에 거주하기 때문에 주거생활을 고려한 정원산업을 구상해야 한다. 대한민국 정원박람회 개최, 포털 개설, 일자리 창출 및 복지와의 연계, 어린이·청년·노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정원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원문화 확산 심포지엄 토론


주제발표는 학계의 역할, 산업계의 역할, 민간의 역할, 연구계의 역할별로 세션을 나눠 진행됐다. 국내 정원산업의 미진한 현황을 문제삼아 해외 사례를 통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해외 정원산업은 주로 정원활동과 정원생활에 필요한 상품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특히, 정원 구성 요소 중 식물의 시장 점유률이 약 56% 규모로 가장 크다. 


그러나 국내 정원산업은 주로 정원박람회 중심의 작품 전시, 시민정원사 양성과 같은 교육행사 등 홍보와 이벤트성 행사 위주로 진행되어 왔다.


진혜영 국립수목원 실장은 "향후 정원산업화를 위한 기반 구축과 정책 추진 등 다양한 콘텐츠가 시의적절하게 제기돼야 일자리 창출과 같이 정원산업의 활성화가 촉진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홍광표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은 "학계는 정원에 대한 인식변화의 선도적 기능을 담당해야 하고, 정원교육을 위한 단기학교 설립 및 라이센스제도 도입 촉발, 한국정원의 수준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활동을 확대해야 한다"며, 정원개념의 변화와 현대정원의 변화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조동길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 대표는 "1차, 2차, 3차 산업을 복합하거나 융합한 6차 산업을 목표로 체계적인 정원 문화 산업 생태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심 유발 마케팅 전략 필요△현 트랜드를 반영한 정원 자재 및 시설 개발, △소재의 다양성 확보 및 확대 전략, △원스톱 정보 체계 구축, △지역 거점 차원의 전문 상설 매장, △거점 센터의 역할 활성화, △실용정원 및 이지가든 활성화, △마을 가꾸기 등 생활권 지역에서의 정원 활성화 등 정원산업 확산을 위한 전략 8가지를 제시했다.


홍연숙 서울시민정원사는 "일반인들이 정원문화에 잘 접촉할 수 있도록 여러 지자체가 함께 공유하고 같이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수목원에서는 잡초 전시회나 약초 전시회처럼 한가지를 전문성 있게 하는데 이것도 하나의 좋은 예시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의회는 박람회와 시민정원사 활동 진흥을 위한 '경기도 정원문화산업 진흥을 위한 조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로내용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 시민정원사 인증 및 운영 활성화 방안, 정원문화산업 진흥, 도립 정원 조성에 대한 사항, 정원조성 지원에 관한 내용이다.


지난 9월 산림청에서는 지속가능한 정원문화를 정착하고 1조 6천억 원 규모의 정원산업 시장 육성을 위한 '제1차 정원진흥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최병암 산림보호국장은 “기본 계획을 실현을 위해서 정부의 힘만으로는 부족하고, 민····관 모두가 함께 거버넌스를 구축해 정원문화 발전을 위한 정책을 개발·보급하고, 이를 현장에 실현시켜야 한다. 오늘 심포지엄은 정원문화 확산과 활성화를 위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사진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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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nki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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