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예건 조경나눔 공모전 수상작 발표
최우수작 1점, 우수작 1점, 가작 1점, 입선 5점 선정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6-11-13

최우수 '푸릇트럭'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커뮤니티 가든 디자인 학생 아이디어 공모 심사 결과, 서울여대 '푸릇트럭' 작품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지난 11일 ‘제3회 예건 조경나눔공모전’ 커뮤니티 가든 디자인 학생 아이디어 공모 수상작이 발표됐다.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원장 임승빈)이 주최·주관하고 (주)예건, 월간 환경과조경,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지난 8월 31일에 공고돼 11월 7일 작품 접수를 마쳤다.
생산과 나눔의 녹색 활동을 통해 도시인들이 소통할 수 있는 만남의 장에 대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하고자 한 이번 공모전의 핵심은 커뮤니티 가든의 물리적 디자인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운영 프로그램과 시스템 제시였다.
전국의 조경 관련 학과 대학생 20개 팀의 제출작을 두고 11월 10일에 진행된 심사
결과, 8개(최우수작 1점, 우수작 1점, 가작 1점, 입선 5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특정 대상지가 주어지지 않고 도시 내 유휴지를 자유롭게 선정하도록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작품들이 매우 구체적인 설계 해법과 지금 당장이라도 실행 가능한 프로그램을 제안했다는 점을 본심사위원회는 높이 평가했다.
최우수작을 수상한 ‘푸릇트럭’은 일종의 찾아가는 정원 센터으로, 기존 텃밭이나 유휴지에 마련된 여러 캠프와 다양한 문화 활동이 일어나는 사이트 사이를 순환하는 트럭이 창의적 시스템의 핵심이다.
심사위원회는 “커뮤니티 가든의 확산과 전파에 관심 있는 지자체라면 독창적일뿐만 아니라 실행력 또한 갖춘 이 아이디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수작 ‘SNS(Stay Network Share)’는 아파트로 둘러싸여 있는 매우 평범한 공원인 중계근린공원에 커뮤니티 가든 프로그램과 시설을 계획한 작품이다.
심사위원회는 “공원 기능과 텃밭을 균형 있게 배분한 점, 근린공원 이용자 계층의 특성을 잘 읽어내 친밀한 교류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제시한 점, 세대 간 소통과 융합의 창구를 구상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우수작과 경합을 벌인 가작 ‘Dormmunity Garden’은 대학 기숙사에서 지속가능하게 경영될 수 있는 커뮤니티 가든의 운영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제시한 작품이다.
심사위원회는 “활동 주체(교내 학생과 단체), 관리 주체, 행정 주체, 지역 전문가 모두가 함께 운영하는 시스템을 설계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사계절 내내 활기찬 활동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제시한 점이 크게 돋보이며, 면밀한 리서치에 토대를 둔 점 또한이 작품의 강점”라고 평했다.
△최우수상 1팀에게는 상금 2백만원과 상장, △우수상 1팀에게는 상금 1백만원과 상장, △가작 1팀에게는 상금 50만원과 상장, △입선 5팀에게는 상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모든 수상팀은 또한 월간 환경과조경 1년 정기구독권을 부상으로 받는다.
한편, 이번 공모전은 ㈜예건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원한 상금과 부대비용으로 진행됐다. ㈜예건은 지난 2014년부터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약정을 맺고 매년 조경나눔공모전을 후원해 오고 있다.
이번 공모전의 시상식은 오는 12월 2일 금요일 오후 3시, 서울서초구 방배동의 그룹한 지하 1층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수상자 내역
구분 |
작품명 |
팀원 |
소속 |
최우수상 |
푸릇트럭 |
이경, 임가연, 조은아 |
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 |
우수상 |
SNS |
이서린, 박민형 |
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 |
가작 |
Dormmunity Garden |
이서영, 김민정, 김지연, 송채정, 김세령 |
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
입선 |
하나, 소통으로 통하다 |
강윤구, 이윤배, 정남수, 한상준 |
한경대 조경학과 |
Tree Hut |
김지학, 신성원, 김유빈 |
배재대 조경학과 |
|
율화길을 걷다 |
윤호정, 임은희, 정유정, 이재욱 |
한경대 조경학과 |
|
공릉넷 |
구수진, 김제인, 장은영 |
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 |
|
수밋들 이음 장포 | 윤승렬, 김민준, 최영선, 이영록 | 중부대 조경학과 |

컨셉
푸릇트럭
누구나 어디서든 쉽게 접하는 커뮤니티 가든
전략
1. 캠프 도입
푸릇트럭의 집 역할로서, 트럭으로 인해 기존 텃밭보다 입체적인 커뮤니티 활동이 일어난다.
2. 찾아가는 푸릇트럭
푸릇트럭이 이동하면서 문화적 커뮤니티 활동이 확산되어, 캠프의 공간적 제약을 뛰어 넘는다.
3. 순환시스템
모든 활동은 순환시스템 속에서 연결되어 커뮤니티의 지속성이 유지된다.

운영방식
서울시가 주최하며 대상은 서울시민이 중심이다
전체 시스템
한 곳의 캠프의 한 대의 트럭이 할당되며, 그 트럭은 해당 구역에서 운영됨(추후 수요가 따라 변경 가능)
CAMP 2~3개 지역구마다 1개 캠프 설정
TRUCK 캠프와 사이트를 순환
SITE 해당 캠프 구역의 허가받은 공공공간

주체
전문가 캠프 당 1명으로, 캠프 전체를 감독하는 역할
텃밭 이용자들 지역 주민들로, 캠프를 이끌어가는 핵심 역할

운영방식
전화, 홈페이지, 어플로 캠프 신청>텃밭 할당받음(최대 1년)>수확한 작물 및 식물>텃밭이용자들은 최대 50%소유>나머지 50%는 SITE에서 활용



CAMP
주로 생산활동이 일어나는 공간으로서, 기존 텃븥을 활용하거나 반드시 필요할 경우 유휴지에 새로 조성한다.




TRUCK
오른쪽은 푸릇트럭의 외부와 내부 디자인으로, 캠프와 사이트의 프로그램을 위한 디자인으로 설계하였다.
오픈루프로 트럭에 공기와 햇빛을 통하게 하여 이동 중 일때도 식물의 상태를 유지시키게 하고, 정차하였을 때는 한 옆면과 뒷면을 열게 하여 내부가 다 보이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유도하였다. 정차하였을 때는 행잉플랜터와 팟플랜터를 배치해 푸릇트럭만의 색깔을 강조하고자 한다.
내부는 푸릇트럭의 프로그램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 차지를 최소화하는 접이식 또는 수납형 시설로 구성하였다.

전문가 트럭별 1명으로, 프로그램 진행 역할
자원봉사자 전문가와 함께 프로그램 활동을 돕는 역할
불특정다수or신청자 사이트 프로그램이 참여하는 핵심 역할

운영방식
전화, 홈페이지, 어플로 신청 or 단순홍보>CAMP 창고에서 준비>프로그램 SITE로 출동·활동>프로그램으로 소정의 수익발생>수익으로 전체 운영유지

SITE
주로 문화활동이 일어나는 공간으로서, 사전에 허가받은 공공공간에 트럭이 찾아가 다양한 활동이 일어난다.

기대효과
페스티벌 등 새로운 문화 창조
서울시 내 녹지 증대
다양한 일자리 제공
서울시 네트워크 형성
새로운 청년창업 수단

잠재력
'푸릇트럭'을 통해 새로운 커뮤니티가든의 문화가 정착되어 생겨날 우리의 다채로운 모습을 기대해 본다.
- 글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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