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재생 후보지 7곳, '소규모 재생사업' 시작

지역사회, 전문가, 공공, 시민 공모 당선자 등 참여 '거버넌스'가 전과정 주도
라펜트l임경숙 기자l기사입력2016-11-25

서울시는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 후보지 7곳에서 ‘소규모 재생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7개 지역은 ▴용산전자상가 ▲영등포 경인로 ▲정동 ▲마장동 ▲독산동 우시장 ▲청량리‧제기동 ▲4.19사거리로 지역사회, 공공, 시민공모 당사자 등 거버넌스 총 119명이 중심이 돼 오는 연말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6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경제기반형, 중심시가지형) 후보지 8개소를 선정하고,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으로 지역 내 추진주체가 모여 비전과 목표를 선정하고 핵심사업을 발굴하는 100일간의 아이디어캠프를 진행한 바 있다.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선정된 후보지에는 지역 정체성에 맞는 맞춤형 도시재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가 4~5년에 걸쳐 마중물 사업비로 최대 총 200억~500억 원을 지원한다. 8개 후보지 중 7개 후보지에서 시작된 ‘소규모 재생사업’은 이와 같은 도시재생이 주민 주도로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준비단계다.

 

먼저 용산전자상가에서 지난 50여 일에 거쳐 상인회, 시설주, 입주 스타트업, 인근 대학생 등이 중심이 돼 진행한 ‘용산전자상가 방송국’이 25일 개국한다.

 

상가 내 ‘용산전자오피스텔 515호’에 23㎡규모의 방송공간을 마련한 용산전자상가 방송국은 개국기념 방송을 시작으로 용산전자상가와 얽힌 추억, 에피소드, 생활상 등 시민들이 응모한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매주 2회(화, 금) 방송할 예정이다.

용산전자상가 외에도 ▲마장동(마장허브정원 조성사업) ▲청량리‧제기동(약령시 탐방 프로그램) ▲4.19사거리(4.19 도시재생한마당 축제) 등에서도 각각 소규모 재생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마장동은 ‘마장허브정원’을 조성해 노후한 철로 벽면에 정원을 조성하고 벤치, 카페 트럭 등을 설치하고 이에 앞서 마장동 주민, 축산물시장 상인 등을 대상으로 25일(금) 15시 ‘마장 허브가드닝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여기서는 정원식물의 이해와 식재 및 관리법 등 이론교육과 실습이 진행될 예정이다.


청량리·제기동에서는 지역 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의약박물관 견학 및 약령시 탐방 프로그램을 오는 26일(토)과 다음달 3일(토)~4일(일) 진행한다.



▲ 서울 약령시 탐방 프로그램    

 

4.19사거리는 도시재생부터 마을공동체, 역사체험, 동네장터, 어쿠스틱 공연 등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4.19 도시재생한마당 축제’를 26일(토) 개최한다.

 

연말까지 진행되는 각 후보지별 소규모 재생사업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의 진행상황은 서울시 도시재생 공론화 홈페이지(www.seoulforum.net)를 통해 공유, 시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후보지역의 추진주체들이 소규모 재생사업을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함으로써 향후 지역 정체성에 맞는 맞춤형 도시재생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충분한 준비기간과 다양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이 모든 과정을 시민과 공유함으로써 지역재생에 대한 전반적인 공감대를 형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용산전자상가 방송국 ‘Pod Cast’ 오픈행사


▲ 마장 허브가드닝 아카데미



▲ 4.19 도시재생한마당  

_ 임경숙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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