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LA-APR 분과위원장 인터뷰

라펜트l강진솔l기사입력2009-08-31

세계적인 조경분야 행사를 치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소규모 파티를 준비하는데도 꼬박 이틀 이상이 걸린다고하는데, 4일간의 국제 행사에 대한 준비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요하게 될 것임은 분명하다. 
이런 행사의 준비 과정은 한 사람이 모두 이뤄낼 수는 없는 법.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옛말처럼 이번 행사를 계기로 조경분야 인사들이 세계적 조경행사의 성공개최를 위해 손을 맞잡게 되었다. 라펜트에서는 본 총회가 하루앞으로 다가온 현재 IFLA-APR 총회를 위해 맡은바 책임을 다하고 있는 각 분과위원장들을 만나 세부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았다.

■ 의전분과위원회 이세근 위원장((사)한국환경조경자재산업협회 수석부회장, 콤판코리아(주) 대표)


이번 IFLA-APR 총회는 인천세계도시축전 행사의 일환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13개 IFLA 회원국이 참가하는 대회입니다. 조세환 한국조경학회회장과 안상수 인천광역시장이 공동 대회장으로 그 외 12개국의 IFLA 각국대표가 참석을 하게 되어 있기도 합니다.
현재 말레이시아, 호주, 중국, 일본, 뉴질랜드, 대만,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이란, 필리핀, 싱가폴 이상 12개국  IFLA 대표가 참석 예정이며, 우리나라에서도 공동대회장인 조세환 한국조경학회회장, 안상수 인천광역시장, 안동만 IFLA아태지역 부회장, 김형국 녹색성장 위원장을 위시하여 관련기관의 기관장과 단체장들이 참석하게 될 것입니다.
의전분과 위원회에서는 VIP들의 명단 파악과 참가대상명단을 확정하고, 참석예정 행사를 대상으로 의전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세부적인 의전계획은 외국에서 참석하는 VIP들의 공항 영접과 국내외 VIP들의 행사영접과 안내를 담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의전 대상행사는 개회식, 학생작품공모전 테이프 컷팅식, 환영만찬, 환송만찬 등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조경학회의 행사가 아닌 우리나라 전체 조경계의 행사입니다. 모든 조경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자발적이며 적극적인 참여를 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모든 조경인들의 축제의 장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 홍보분과위원회 최종필 위원장((주)필코이엔씨 대표)


홍보분과에서는 대상별, 시기별, 매체별로 세분화하여 홍보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대상은 조경분야(학교, 단체, 회사 등), 유사관련분야(건축, 토목, 환경 등), 일반인, 해외 등으로 구분하였으며 시기는 2009년 1~2월은 전략수립, 3~6월은 소극적 홍보, 7~8월은 적극적 홍보기간으로 설정하여 진행하였습니다.
홍보매체는 온라인 매체로서 공식 홈페이지(www.ifla-apr2009.org) 운영을 기본으로 e-mail을 통한 정기적 뉴스레터 발송, 1만 여건의 문자 발송, 온라인 포털사이트 광고, 오프라인 매체로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슬로건 공모(도시에 그리는 녹색문화)를 하였고 신문이나 관련 잡지 등을 통하여 홍보를 하였습니다.
이번 IFLA-APR 슬로건이 “도시에 그리는 녹색문화”인 바 많은 국민들에게 조경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리고, 홍보하여 자연스럽게 녹색문화 물결이 일어나길 기대하고, 특히 주변국가에게도 수준 높은 한국조경을 보여 줌으로써 해외로의 진출을 급진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조경전문 단체를 통하여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입니다.

■ 등록분과위원회 전진형 위원장(고려대학교 교수)


8월 28일 현재 온라인을 통한 사전등록은 마감된 상태입니다. 사전등록 기간중 단체 등록할인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환경조경발전재단 산하 5개 단체 및 각 학교들을 비롯하여 지자체의 해당부서 공무원과 각계의 실무자 등 많은 인원이 등록하여 성황을 이룰 것이라 기대하고 있으며, 사전등록마감은 8월 25일이었으며, 이후에는 현장등록을 원칙으로 합니다. 총회기간이 대부분 대학교의 개강과 겹쳐 학생들의 참여가 활발하지 못할 것이 우려되어 각 해당학교 교수님들의 독려와 양해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공문 또한 발송이 되니 쉽지 않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번 행사를 통하여 한국 조경의 형상과 발전을 알리고 아시아 태평양지역을 뛰어넘어 세계를 리드하는 조경선진국이 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 전시분과위원회 최신현 위원장(영남대학교 교수)


우선 한국을 방문하게 될 IFLA 회원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전하고 한국만의 정체성 그리고 한국조경의 발전상을 홍보하고 한국인만의 인정많고 아름다운 마음이 전해지는 행사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먼저 디자인워크샵은 최은경(그룹한) 이사가 담당하여 준비하고 있으며 인천에서 개최되는 만큼 물과 관련된 조경분야 디자인에 관한 발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회는 김태경 교수(강릉대)가, 한국에 있는 친환경적 강의 개발사례에 대해 정주현 수석부회장(한국조경사회)이, 한강 르네상스에 대한 개발 계획을 이제원 부장(한강사업본부)이, 광교호수프로젝트를 최원만 사장(신화컨설팅)이, 세계워터프론트 활용디자인 사례에 대해 Wybe Kuitert 교수(서울대환경대학원)가 발표하게 됩니다. 물과 관련된 다양한 공간과 사례를 접하고 참석자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한국의 수제공간 개발능력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학생작품공모전은 권진욱 교수(계원조형예술대)가 도시와 조경의 혼성과 융합:미래를 향한 젼략과 대응에 대한 사고를 바탕으로 2개의 부주제 도시공원의 혼성문화, 도시워터프론트의 혁명과 융합 중 하나를 선택하여 7월31일(18:00)까지 제출하도록 하였습니다. 9월 1일 최종심사를 통해 총회 기간내에 수상작전시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또한 우수자재전시회는 권오병 회장((사)한국환경조경자재산업협회)이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생산조경자재중 대외적 홍보를 위한 자재를 선정 후 전시할 계획입니다.
이번 총회를 한국조경의 정체성과 현주소를 알리고 참가자들에게 짧지만 빠른 발전을 해온 한국조경의 역사를 보여주고 아름답고 귀한 잔치가 되도록 준비하고자 합니다.

■ 학술분과위원회 김동엽 위원장(성균관대 교수)


이번 IFLA-APR 총회에서는 Hybrid & Convergence of City and Landscape Architecture: Strategies for the future란 주레로 1) Birth and Rebirth of Urban Landscape, 2) Reformation of Waterfront in City, 3) The Usable Landscape: Urban Park as a Cultural Landscape의 세 가지 부제로 나누어 학술발표를 하게 됩니다. 도시 속의 조경이 아닌 조경 속의 도시로 조경을 정의하고, 조경을 통해 도시 환경문제를 개선하고 저탄소녹색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과제가 집중적으로 다루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학술발표를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1 개국에서 총 43 편의 논문 및 작품이 신청되었으며, 이 중 10 개국에서 33 편의 논문과 작품이 선정되어 9월 2일과 3일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발표에 참여하는 국가는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일본, 중국, 타이완,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이란 및 뉴질랜드로 이번 학술발표를 통해 참가국의 도시환경 개선을 선도하는 조경의 역할과 특별히 수경관의 도입을 통해 도시경관을 새로 창조한 조경의 성과 및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될 것입니다. 그리고 각국의 문화적 특성과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도시공원의 조성 및 도시녹지의 활용에 대한 이해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는 바입니다.

■ 학술답사 및 관광분과 위원회 고동완 위원장(경기대 교수)


학술답사는 당초 자유 공원답사(도보)와 2개의 유료답사로 계획하였으나 ‘인천의 근현대사와 일상 문화’를 주제로 한 유료답사 프로그램은 취소하고 2개 프로그램만 운영하기로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공원답사는 9월 3일 13시 30분(컨벤시아 출발)부터 18시까지 행사장인 송도컨벤시아 인근의 해돋이공원-갯벌타워(인천경제자유구역청 홍보관)-미추홀공원-중앙공원의 코스(약 6km)를 도보로 이동하며, 홍보관에서는 송도신도시의 개발과정과 비전을, 중앙공원에는 공원 조성과정 및 신기술 도입 사례 등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질 예정이고, 현재 20여명의 외국인 접수한 상태입니다.
강화도의 자연과 역사라는 주제의 2일째 학술답사는 9월 4일 9시(송도컨벤시아 출발)부터 18시까지 전용버스를 이용하여 강화도의 주요 매력공간을 관광하는 프로그램으로 점심 도시락과 음료가 제공되며, 현재 25명의 외국인 접수하였습니다.
별도로 여행사에 위탁 운영 예정인 서울관광 프로그램은 9월 5일 9시(가천 인력개발원 출발)부터 19시까지 창덕궁, 남산한옥마을, 인사동, 청계천 및 서울 시내관광으로 이루어지며, 점심 도시락과 음료가 제공되며, 현재 25명의 외국인 접수하였습니다.
이번 학술답사를 통하여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자랑스런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자원봉사분과 위원회 오충현 위원장(동국대 교수)


자원봉사분과 위원회의 주요 업무는 학생 잼보리 운영과 학생자원봉사자 운영에 관한 사항입니다. 학생 잼보리는 과거 1999년 동부지역 IFLA 대회에서 학생 잼보리에 참석했던 많은 분들의 추억이 있는 행사로서 이번 IFLA에서도 비중 있게 기획되었으나 준비과정에서 아쉽게도 행사가 개최되는 인천 송도지역의 특성상 학생 잼보리 개최에는 숙영시설의 미비, 숙소의 부족 등과 같은 어려움과 대회기간이 각 대학들의 개학기간과 겹쳐지는 문제점이 있어, 이번 대회에서는 아쉽게도 학생 잼보리는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학생 자원봉사자 운영에는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모아 대회 기간중 안내, 홍보와 같은 역할을 부여하는 것으로 준비하였으며, 숙소의 지원과 봉사료 지급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대회기간중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여 발표와 토론,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대회장 여건상 수월하게 진행되지 못한 점이 아쉽게 남습니다. 다만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대학별 별도 부스 마련 및 행사물품 지원등과 같은 부분들을 마련하여 행사기간 중 조경계 선후배들 및 내외빈들과의 자연스러운 대화 기회를 마련하였으므로 아쉽지만 많은 조경학도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동원분과 위원회 오순환 위원장(서울시 서부푸른도시사업소장)


동원분과에서는 전반적인 행사의 진행과 참여 동원 유도 및 그에 도움이 될 만한 컨텐츠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주력적으로 준비한 '녹색성장 관련 조경공무원 회의'는 선진 조경사례 및 우수 정책사례에 대한 정보교류를 통해 조경분야의 녹색성장 기여에 대한 가능성과 지평을 제시하고, 관련 공무원들의 역할에 대해 제고하는 계기 및 발전적 실천전략과 대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저탄소 녹색성장시대를 대비한 비전과 역할'을 주제로 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서울시, 인천시, 순천시, 김천시 등 지자체별 녹색성장 추진사례가 발표될 예정이며, 이어 정원박람회 및 도시공원 사례를 중심으로 한 특별강연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경분야가 제시하는 미래비전을 위한 '도시공원박람회(가칭)’ 개최 계획에 대해 전국의 조경관련 공무원들이 함께 발전방향을 논의한다는 점에서도 상당히 의미있는 행사라고 생각됩니다. 다행스럽게도 많은 지역의 공무원들이 정보수집 및 교류를 위한 적극적인 행사 참여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참고로, 보다 많은 공무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조경공무원 회의'에 한해 공무원들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도록 창구를 열어 두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경제불황, 신종 인플루엔자 등을 비롯한 여러 어려운 여건들이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의 노고로 탄탄하게 준비된 이번 2009 IFLA-APR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굳건한 역량을 다지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고, 전 세계 조경인들에게 한국조경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아•태 조경인들의 잔치가 모쪼록 성대히 개최될 수 있기를 기원하며, 특히, 한국 조경인들의 관심과 지지속에서 대동단결을 이룰 수 있는 행사이자, 한국 조경인들의 저력을 깊이 새길 수 있는 성공적인 행사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행사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부디 많은 관심과 참여,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 숙박분과 위원회 정복현 위원장(삼흥앨앤씨(주))


2009 IFLA-APR 숙박분과위원회는 해외 및 지방 참가자의 숙박편의를 위하여 숙박업소의 요금, 위치, 시설 등을 감안하여 현지조사후 참가자의 경제여건에 따라 선택가능하도록 고가, 중가, 저가 숙소를 선정하여 숙박 편의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특히 외국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인천세계도시축전 조직위원회에서 홈스테이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숙박분과위원회에서는 B612 이은상 대표와 협조하여 다음과 같이 숙박업소를 지정하고 행사장인 송도컨벤시아와 숙소간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하고자 합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신 분들이 보람차고 편안하게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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