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 잘 가꿔보겠습니다″

순천시, ‘반려식물 정원보급 확산 운동’
라펜트l오진숙l기사입력2016-12-20


“밭에서 농사만 지어봤지 꽃을 심은 것은 처음이다. 기분이 좋다. 죽지 않게 열심히 잘 가꿔 보겠다”

별량면에 사는 박 모 할아버지의(70) 소감이다. 

순천시는 11월 22일부터 12월 9일까지 약 2주 동안 순천시 관내 24개동의 주민센터를 찾아다니며 시민을 대상으로 ‘반려식물 정원보급 확산 운동’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정원문화 확산‧보급의 일환으로, ‘반려식물’이라는 신조어를 내세워 돌봄이 필요한 홀몸노인, 다문화 가정 등을 중심 대상으로 위로와 기쁨을 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조주은 정원정책계장(순천시 정원산업과)은 “반려식물을 활성화해 시민들에게 식물에 대한 관심의 증대를 제공함으로써 정원 산업의 일환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반려식물’은 짧은 시간 보고 마는 꽃 한 송이 대신, 하루가 다르게 가지를 뻗고 잎이 풍성해지며 꽃이 피고 지며 같은 공간에서 오랜 시간 지낼 수 있는 식물로 선정됐다. 율마, 산세베리아, 산호수, 아이비, 접란 등 공기정화, 심신 안정, 관산용 등의 실용적인 용도를 고려한 약 10여종을 식물이 보급됐다.

이번 활동에는 순천시 정원산업과, 순천가드너협동조합과 순천시 정원페스티벌 대상작가가 함께 참여했다. 

‘반려식물 꾸러미 차량’을 제작해 식물자재와 정원 용품을 전해주는 찾아가는 정원보급활동과 함께 집에서 손쉽게 기를 수 있는 식물과 조성방법 등을 적은 매뉴얼 북을 만들어 배포했다.

또한 매회 순천시에서 열리는 정원페스티벌의 대상 작가를 교육 강사로 초빙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가드닝 교육을 진행했다. 2시간정도 진행된 교육은 식물에 대한 설명과 식물을 심는 순서 등의 기초적인 이론 수업 후 미리 진열된 플랜터와 식물, 마감재 등을 자신의 취향, 환경에 맞게 선택해 직접 시연 체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이번 사업은 약 400여명이 참가해 식물을 직접 접함과 더불어 이웃 간의 소통을 도모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광훈 주문관(순천시 정원산업과)은 “시민들이 마음의 안정과 기쁨을 얻고 감으로써 시민들의 관심이 늘어간다면 단순히 반려식물 보급에 그치지 않고 반려식물산업의 육성계기 및 확산으로 이어져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활동을 계기로 국가정원 1호인 순천시에서 앞으로의 다양한 정원문화 보급과 확산에 선두자가 되기를 기대한다.


순천시 정원산업과 직원들



글·사진 _ 오진숙  ·  
다른기사 보기
ojs861214@hanmail.net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