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공감’ 정책으로 그린인프라 확충해야
2017년 응용생태공학회 정기총회 개최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7-01-19
그린인프라와 저영향개발 발전을 위해 국민공감형 정책 개발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18일(수)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17년 응용생태공학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명수 한양대 생명과학과 교수가 제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명진 회장(한양대 생명과학과 교수)은 "논문학술지 등재를 최우선으로 하고, 총무이사 직책을 구성해 회원들의 활동을 장려해 제정 안전화를 하겠다. 또한, 학회를 전문가적 지식과 기술을 사회에 기여하는 교량 역할로 키우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우효섭 前회장, 한명진 회장
최지용 서울대 교수, 신현석 부산대 교수
기조 강연은 그린인프라와 저영향개발을 주제로 최지용 환경부 도시 저영향기술개발 연구단 단장과 신현석 국토부 스마트GI&ID 연구단장이 발제에 나섰다.
최지용 연구단장(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원 교수)은 저영향개발기술 정착을 위한 기반 구축에 대해 발표했다.
저영향개발은 개발 이전의 자연적인 물순화체계로 회복하기 위한 관리방법을 말하며, 그린인프라 확대를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통합정책 및 기반기술 확보를 목표로 도시 저영향기술개발 연구단이 운영되고 있다.
국내 관련제도는 비점오염원 설치신고제도, 수질오염총량관리제, 생태면적률, 빗물이용시설 설치제도, 사전재해영향성 검토,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 의무화 등 이 있다.
이 중 서울시는 대지면적 1,000㎡ 이상 건축물 신축을 포함한 41종의 개발사업에 대한 인허가시 빗물분담량을 할당하고 빗물관리이용시설 설치 협의를 의무화하고 있다.
미국, 영국, 호주, 독일의 경우, 도시 불투수면 증가에 의한 물순환 훼손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명칭은 LID, GI, SuSD, WSUD 등 다양한 개념들이 도입됐다.
국외 물순환 회복 기법 적용 및 확대를 위한 주요 정책을 살펴보면, △신규개발 및 재개발 지역에서의 강우유출수 규제 또는 배수허가제, △빗물요금제 도입, △지속가능한 강우유출수 관리를 위한 그레이인프라에서 그린인프라로 전환 기술연계 등이 있다.
그는 “아무리 기술과 돈이 있어도 국민들이 공감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가장 중요한 정책은 국민공감이라고 강조했다.
신현석 연구단장(부산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은 국내 그린인프라 및 저영향개발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최근 세계 물관리 패러다임이 하천에서 물 민감형 도시로 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린인프라와 저영향개발 정책에 있어 통합 유역수자원 관리 툴과 지속가능 개발 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토지이용별 적용계획에서 공원(녹지)은 빗물 저류와 식재를 이용한 증발효과로 물순환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정부가 나서 그린 인프라를 통한 녹색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에 말에 따르면, 그린인프라는 새로운 ‘그린칼라’ 개념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며, 친환경적 건축·경관 산업 육성 및 환경평가 인력을 양성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포틀랜드의 경우, 연간 1,300만 달러 이상의 세수 증가 효과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응용생태공학회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그린인프라나 저영향개발 기술이 확산되는데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는 △개회식, △이취임식, △기조강연, △정기총회 순으로 진행됐으며, 임명장과 학회상이 수여됐다.
우효섭 前회장(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 교수)은 “건설기술자들이 생물학자·생태학자들과 같이 생태기술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고, 사회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우리 학회가 사회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며, “작지만 의미있는 학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감사 최흥식(상지대학교), 조삼덕(한국건설기술연구원)
부회장 이상돈(이화여자대학교), 전승훈(가천대학교), 오종민(경희대학교), 황병석(미경산업(주)), 박병돈(K-water)
이사 이애란(청주대학교)
학회상
국문상 오종민(경희대학교)
학술상 남경필(서울대학교)
기술상 황상철(K-water), 이강문(한국토지주택공사)
저술상 정진호(고려대학교)
논문상 김이형(공주대학교)
학위논문상 주재현(한양대), 최병웅(연세대)
- 글·사진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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