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창환 (사)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

″올해는 창립 38주년이자 학회지 발행 통권 100호의 해″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7-02-16
2017년 조경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오래 전부터 논의되어오던 조경연합회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라펜트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각오를 다지는 조경 단체들의 수장을 만나 올해의 역점사업과 가칭 ‘사단법인 대한환경조경단체 총연합’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사)한국전통조경학회는 올해 창립 38주년이자 학회지 발행 통권 100호의 해이다. 이창환 회장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계유산의 경관 및 생태유산의 관리’ 등의 주제를 갖고 특집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전통조경설계 분야의 업역 확대에 대한 제도적 법제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이창환 (사)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


2017년이 밝았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조경인들에게 신년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유년 닭의 해 조경인 모든 분들께 행운과 건승이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부지런한 닭과 같이 올해 우리 조경인들에게도 신년초에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 부지런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한 해를 회고해본다면?
  
우선 어려운 시기에 회원여러분과 조경인 여러분의 많은 도움으로 계획했던 학회지 발간, 춘계·추계 학술대회, 학술답사 등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어 협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학회발전을 위해 흔쾌히 학회발전기금을 출현해 주신 회원사 및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해는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는 전통조경설계분야의 법제도화에 역점을 두었으나 아직 확실한 결론을 내지 못해 아쉬움이 있습니다. 다만 문화재관련분야에 조경인이 통합적으로 참여를 할 수 있도록 법제도가 정리되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금년에도 전통조경설계 업역의 확대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전통조경의 학문적 자리매김 및 조경인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는 학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올 한해 역점 사업은?

학회가 기본적으로 하여야 할 학회지발간 및 학술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철저히 준비하고 내년(2018년) 학술재단에서 평가받는 학회지의 질적 향상을 위해 역점을 두겠습니다. 특히 정원문화, 명승, 경승 등 전통 조경분야의 전문성의 가치를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또한 전통조경설계 분야의 업역 확대에 대한 제도적 법제를 마무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금년은 우리학회 창립 38주년이며 학회지 발행 통권 100호의 해입니다. 이를 기념해 특집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외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세계유산의 경관 및 생태유산의 관리’ 등에 주제를 갖고 추진하려 합니다. 조경인들의 많은 참여와 지원 부탁드립니다.  


(사)대한환경조경단제총연합(가칭)의 청사진이 그려졌는데, 연합체의 역할과 비전은?

어려운 시기에 전 조경인의 연합은 바람직하며 시의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조경인 들도 힘이 닺는 대로 함께하고자 합니다. 전조경인의 협력과 통합이 요구되며 연합체가 조경인의 권익과 새로운 학문 및 업역의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체의 제도적 정비, 대외적 업역 확대, 전조경인의 권익에 조직적으로 움직이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학회에서 추진 중인 전통조경설계 분야의 법제화 및 제도화에도 많은 성원과 지원을 기대합니다. 


현재 조경이 당면한 어려움과 이를 타개할 방안은?
 
업역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작업이 요구됩니다. 세계적인 추세에 맞추어 나가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학회의 경우 유네스코(UNESCO)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세계조경가협회(ICOMOS-IFLA)등과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하여야 합니다. 글로벌 시대의 세계기구 등과 협력을 통한 해외 업역의 확대도 추진되어야 합니다.

지형, 생태, 환경, 문화를 연결한 전문 업역을 직업으로 하는 우리 조경은 향후 지속적으로 가치를 더해가는 전문분야로서 자리매김되리라 확신합니다. 점점 더 가치를 인정받는 업역으로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즉 국토부, 환경부, 산림청, 문화재청 등 각 분야별 정체성을 갖춘 학문적 정립 및 업역의 체계화와 다변화 그리고 통합화가 필요합니다.


상황과 환경에 맞게 다양한 리더십이 요구되는데 현재 조경계에는 어떠한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생각하는지?
   
일반조경, 전통조경, 생태환경 등 각 분야의 정체성을 갖춘 영역의 구축 및 확대 그리고 이에 따른 업역의 확대가 요구됩니다. 조경계 모두가 이에 대한 자기 실력과 능력의 함양 그리고 이에 걸 맞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조경계의 통합과 융합시스템도 고려하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올 한해 조경계를 이끌어나갈 리더로서 포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국내외적으로 여건이 어려운 때입니다. 그러나 생태, 환경, 문화를 다루는 조경분야는 시대가 가면서 더욱 그 가치를 더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동안 정원문화, 전통경관, 명승 등 전통조경분야의 계승발전에 내실을 기하면서 학회의 슬로건으로 하는 삼천리금수강산의 원형이 무엇이며 아름다운 국토경관을 조성 보존 관리하는데 우리 학회의 역할이 무엇인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아직은 이르지만 헐벗은 북한의 녹화사업에 우리학회의 역할을 찾고 있으며 특히 문화공간의 녹화 방안에 대한 학문적 기술적, 실천적 협력방안을 찾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원 및 조경 선후배님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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