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시선] 단순화(Simplification)

주명돈 논설위원((주)한국종합기술 전무)
라펜트l주명돈 전무이사l기사입력2017-03-22
단순화(Simplification)



글_주명돈 전무이사((주)한국종합기술)


우리는 일상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정말 효율적이고 합리적일까!”, “과연 우리가 기대한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한번쯤은 하게 된다. 특히 업무진행과정에서 생산성이 오르지 않거나 목적한 바의 달성하기 어려울 때, 그 고민은 더욱 깊어지게 된다. 이러한 고민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소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프레임워크(Framework)를 통한 문제 점검 및 해결방법’이다. 프레임워크 점검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업무를 직렬·병렬로 나열한 뒤, 그 속에 제거(Eliminate), 단순화(Simplify), 결합(Combine), 재배열(Re-arrange)해야 할 것들을 되짚어 보고, 우리가 목적한바(수주 증대, 생산성 향상, 영업이익 창출, 업무효율성 증대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자를 찾아 하나하나 ‘감(減)’ 또는 ‘합치(合致)’해 나가는 방법으로 문제를 저감하고 해결하는 것이다.

업무능률이 오르지 않는데 왜, ‘감(減)’과 ‘합치(合致)’가 필요할까. 그것은 바로 합리성과 효율성 제고에 가장 큰 장애물이 바로 ‘불필요함(반복, 중복, 복잡, 불통 등)에 대한 수용’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들인 노력에 비해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의외로 그 원인을 ‘적음 보다는 많음’에서 또한 ‘간단함’보다는 ‘복잡함’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가 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정적 문제의 대부분은 ‘단순화’를 통해 정리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프레임워크 점검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빅데이터 속의 얽히고설킨 업무들...
일 하나 하는데 무슨 도장이 그렇게도 많이 필요한지... 끝이 보이지 않는 결재.
“인사이동이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나한테 이야기 하지, 그 일 얼마 전에 했던 일인데...”
태극기와 촛불... 등
지금 나열한 이야기들의 답은 어쩌면 ‘감’과 ‘합치’를 통한 ‘단순화’속에 있지 않을까 한다.

조금 다른 이야기기지만 ‘스티브 잡스’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아이폰’의 혁신 키워드 역시 단순화(감과 합치)가 아닐까 한다. 기능이 복잡해지고 담아야 할 것들은 많지만, 이 모든 것을 하나의 버튼에 담아낸 것. 이것이 혁신의 키워드가 아닐까 한다. 이는 정말 대단한 매력이다.


아이폰 ⓒpixabay

사실 단순화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단순화란 단순히 제거한다는 것이 아닌, 필요 없는 것은 도려내고, 필요한 것들을 한 곳에 모아 잘 섞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순화는 고민과 고통, 그리고 인내, 여러 사람들의 염원이 수반되어야 그 결실을 맺을 수 있지 않나 한다. 우리가 조직을 합리적으로 정비하고 업무를 효율적으로 묶고 목적한 바로 달려가려할 때, 우리가 하는 많은 고민들의 해결점에 단순화가 있지 않을까 한다.
_ 주명돈 전무이사  ·  (주)한국종합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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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d@kec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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