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수출 1호, 분당 3배 규모로 쿠웨이트에 짓는다

LH, 쿠 주거복지청과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용역 총괄관리 계약 체결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7-04-07

쿠웨이트 국왕 예방 ⓒ국토교통부

쿠웨이트에 분당 3배 규모의 신도시가 수출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신산업 ‘스마트시티’의 수출 1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한민국 국토교통부와 쿠웨이트 주택부(야세르 하산 아불) 간 협력 사업으로 추진되어 온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 용역 계약이 체결된다.

국토교통부는 4월 3일 쿠웨이트 현지에서 LH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 간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용역 총괄관리 계약이 체결됐으며, 한국 도시설계 전문가로 구성된 코리아 컨소시엄이 타당성 조사와 사업 시행을 주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H는 본 사업 수행을 위해 쿠웨이트 현지에 지사를 설립하고,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과 공동으로 마스터플랜 수립 계획을 검토하여 용역 전문기관을 선정한 후, 이번 사업 총괄 관리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H는 신도시전문가로 구성된 현장 조사·설계팀을 쿠웨이트에 파견하고, 압둘라 신도시를 세계 유수의 스마트 도시로 건설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기획과 타당성 조사, 토목 설계, 시범주택단지의 건축 설계 등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9개 신도시 중 입지가 가장 뛰어난 지역으로, 쿠웨이트의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에서 서측으로 30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다. 

주변에 6번 국도가 개설되어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6.5번 국도 및 7번 국도와 메트로 연장선 개설도 계획되고 있다. 면적은 64.4㎢, 분당의 3배 규모로, 도시가 건설될 경우 2만 5천에서 4만 세대에 대한 주택공급 기반이 마련된다.

쿠웨이트는 '비전 2035'를 발표하며 석유 일변도의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금융·무역·관광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압둘라 신도시를 세계적인 스마트 시티이자 중동 최초의 친환경 도시로 만들어 도시 개발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향후 우리 건설기업들의 후속 진출이 기대되며 여타 중동 국가들의 관심도 높다.

한국 사업단은 이번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용역을 통해 사업타당성 분석 후 2018년 건설․재무 부문 투자자를 중심으로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쿠웨이트와 공동으로 특수목적회사(SPV)를 설립하여 이르면 2019년에 착공하게 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압둘라 신도시는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수출하는 첫 번째 사례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세계 평균 대비 생산가능인구 증가율이 월등히 높아 도시 수요가 높은 중동의 향후 도시 개발 사업에 우리기업이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H 박상우 사장은 “신도시 개발 경험을 살려 쿠웨이트 국민들의 주거복지 향상과 우리 기업의 중동지역 시장진출에 기여할 것이며, 동 사업이 쿠웨이트와 한국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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