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가든대학, 이론부터 실습까지 체계적 커리큘럼

3월 16일(목)부터 6월 23일(금)까지 매주 목·금 반 진행
라펜트l이대강 대표l기사입력2017-04-06

경기농림진흥재단·경기도가 주최하는 '조경가든대학'이 지난 3월 중순부터 경기도 내 8개 전문 교육기관에서 문을 열었다.

이 중 대림대학교 평생교육원을 방문해 정원에 대한 전반적인 강의와 야외수업에 대해 배웠다. 수업에 참석한 수강생들의 모습은 사뭇 진지하다.

정원은 자연으로부터 인간 스스로를 소외시키면서 시작된 문화이다. 인간은 정착을 하면서 곡물과 과실수를 식재해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식물에 대한 관심은 관상을 위한 나무로 확대됐으며, 물을 가둬 연못을 조성하기도 했다. 이것이 바로 초창기 정원의 모습이다.

동서양 정원은 각기 다른 특성으로 정원문화를 성장시켰다. 우선, 동양에서는 자연과 함께한 정원, 자연을 모방한 정원의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반면, 서양은 척박한 환경에서의 인위적 풍요로운 터전, 인간의 예술성과 창의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발전했으며, 아름다움에 대한 이상향을 상징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정원으로는 기독교의 에덴의 동산, 에피쿠로스의 정원, 페르시아인의 파라다이스 등이 있다.

영국의 정원역사가 톰터너는 용도에 따라 ▲인간의 건강을 위한 키친가든, 양용식물정원, ▲특별한 목적(활)을 위한 스포츠공원, 수목원, ▲정신 세계를 위한 사찰, 사원, 개인의 정원 등으로 구분하기도 했다.



정원에 대한 이론 설명 이후 질의응답을 나누고 캠퍼스 내 수목을 둘러봤다. 제법 꽃이 만개한 수목들이 보였다. 산수유, 매화나무, 맹자나무, 살구나무 등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수목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평소 조경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경가든대학은 도내 전문 교육기관과 제휴해 꽃, 나무, 정원 등 식물에 대한 기본지식과 실무능력을 알려주는 교육과정이다. 

올해는 식물의 환경과 생리, 원예식물의 특성, 식물의 번식 등 기초적인 지식부터 정원계획과 설계, 식재, 잔디관리, 관수, 비배 등 유지관리까지 정원조성에 필요한 이론과 실습교육으로 진행된다.

교육기간은 3월 16일(목)부터 6월 23일(금)까지로, 매주 목·금 반으로 나눠 총 14주 56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경기도민이나 수도권 거주자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경기도민은 수강료의 절반 가격만 납부하면 된다.

조경가든대학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지역사회 발전에 봉사하는 경기도지사 인증 시민정원사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

수업에 참석한 이 모 수강생은 "책에서만 보았던 꽃과 나무들을 눈으로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어 학습효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글·사진 _ 이대강 대표  ·  이대강꽃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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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ldg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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