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한-몽 그린벨트 조림지 이관 서명식’ 가져

향후 5년간 조림지 이관과 후속사업 진행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7-04-11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한국과 몽골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몽 그린벨트 조림지 이관 서명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산림청은 지난 10년간(2007∼2016년)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을 통해 주요 황사 발원지였던 고비사막의 달란자드가드, 바양작 등 몽골 황폐지 3000여ha(축구장 3000개 면적)에 나무를 심어 푸른 숲으로 바꾸었다.

이번 서명식은 사업 완료 후 조성된 조림지를 5년간(2017∼2021년) 단계적으로 이관해 몽골정부가 관리토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은 지난 2006년 한·몽 정상회의 이후 '황사 및 사막화 방지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추진됐다. 사막화방지 국제협력의 대표적 모델로서 몽골에 실질적 도움을 준 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평가된다.

사업은 단지 나무를 심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몽골 정부와 국민에게 한국의 녹화성공 사례를 나누고, 몽골 전역에 '녹화희망'을 심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몽골 사회의 변화도 가져왔다. 몽골 식목일 제정(2010년), 토지황폐화 및 사막화방지를 위한 법령 제정(2012년), 전국에 100만 그루 나무심기 캠페인 전개(2015년) 등 다양한 산림정책 수립이 그 대표적 사례다.

앞으로 산림청은 몽골과의 우호 증진, 그린벨트 조림사업의 성과를 지속시키기 위해 향후 5년간 성공적인 조림지 이관과 후속사업을 진행하고 주기적인 한-몽 공동운영위원회 개최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후속사업은 안정적인 조림지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림지 사후관리법 교육, 공동연구를 통한 능력배양 사업, 공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란바토르 시민에게 숲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도시숲 조성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용관 국제산림협력관은 "산림청이 10년간 몽골에 녹색희망을 심었다."며 "그동안의 사막화방지 조림 경험을 바탕으로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과 협력해 사막화 방지와 황폐지 복구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ssinkija@naver.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