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조경학과 ‘경복궁·창덕궁’ 답사 다녀와

백지성 교수 외 23명 참가
라펜트l박혜선l기사입력2017-06-15


전남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 3일(토)에 경복궁과 창덕궁을 답사했다. 

답사는 조경문화사 및 답사 수업의 일환으로, 백지성 교수 외 23명이 참가했다. 백지성 교수는 매년 경복궁과 창덕궁을 답사하고 있다.

경복궁은 궁내의 건물들 대부분이 없어져서 근정전과 경회루를 제외한 많은 전각들이 복원되었지만, 창건 때의 위치를 지키고 있어 조선왕조 정궁의 면모를 대체적으로나마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경복궁은 정도전을 위시한 신하들이 설계했다면, 창덕궁은 왕(태종)의 의도에 따라 설계되었다. 따라서 경복궁은 임금이 효율적으로 일하기에만 편하게 설계되었다는 점이 창덕궁과의 큰 차이점이다. 왕의 처소인 강녕전 바로 앞에 국무회의실인 사정전이 있고, 그 앞에는 근정전이 있다. 이와 같은 구조는 일하기에 좋을지 모르지만 인간이 살기에는 아주 답답한 구조이다. 마음 놓고 쉴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조선 전기의 왕 가운데 세종을 빼고는 모두가 경복궁보다 창덕궁을 더 좋아했다고 한다. 창덕궁은 건축과 조경이 잘 조화된 종합 환경디자인 사례이면서 동시에 한국적인 공간 분위기를 읽게 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건축사에 있어 조선 시대 궁궐의 한 전형을 보여 주며, 특히 후원의 조경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왕실 정원으로서 가치가 높다. 후원은 1997년 창덕궁과 후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조경학과 김서연 학생(21)은 “책으로 배우는 것과 교수님이 동행해서 설명을 들으며 직접 보는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고 얻어간다”고 말했다.
글·사진 _ 박혜선  ·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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