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캐나다, ‘녹색지붕’의 카누 박물관 윤곽 드러내

헤네흐한 펭 아키텍츠·컨즈 만시니 아키텍츠 설계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7-07-13

ⓒKearns Mancini Architects

캐나다 동남부에 지형을 살린 녹색 박물관이 들어설 계획이다. 

아일랜드 건축회사인 헤네흐한 펭 아키텍츠와 캐나다 토론토의 두블린과 컨즈 만시니 아키텍츠가 공동으로 캐나다 카누 박물관 디자인 2단계를 작업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동남부 피터버러(Peterborough)에 위치한 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큰 카누와 카약 컬렉션을 선보일 계획이며, 유서 깊은 리프트 록의 방문객 센터와 결합했다. 20세기 초에 지어진 리프트 록은 약 20m 높이 규모로, 수로를 따라 북쪽 끝에 랜드마크로써 자리잡고 있다.

박물관의 디자인은 박물관 옆에 흐르는 트렌트 세번 수로(Trent Severn Waterway)의 형태에서 영감을 얻었다. 물결 모양으로 굴곡진 형태는 수로와 록의 독특한 경관을 연출한다.
  
부지는 록이 위치한 북쪽 끝이 가장 높고, 동쪽과 남쪽을 향해 기울어져 있다. 가장 높은 위치에서 출발하는 건축물은 지면을 나온 듯한 독특한 모습을 연출한다. 수로와 인접한 건축물의 옥상은 광범위한 야외활동 프로그램을 포함한다.

이 녹색 지붕은 약 2에이커(약 8,094㎡)에 이르며, 내부 공간으로 태양열 전달을 최소화해 건물의 단열 수준을 높였다. 또한, 식용 정원, 자생화, 원주민 3자매의 농장을 조성해 다양한 커뮤니티와 환상적인 전망을 제공하며, 빗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관수 시스템을 설치한다.

건축물 동쪽과 남쪽에는 여름철 냉방과 겨울철 난방을 위해 전신 유리를 입혔으며, 건축물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기술을 적용했다. 굴곡진 동쪽은 운하를 바라보는 전망을 극대화했고, 방문자들이 먹거나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했다. 

헤네흐한 펭 아키텍츠는 "견고하지만 가벼운 보트를 설계하는 카누 제작자들처럼 부지를 최대한 활용해 디자인했다. 카누 제작자들과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형태에 대한 자부심과 단호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자세한 내용은 헤네흐한 펭 아키텍츠 누리집(http://www.hparc.com) 또는 컨즈 만시니 아키텍츠 누리집(http://kmai.com)을 참고하면 된다.


Heneghan Peng Architects

Heneghan Peng Archit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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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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