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해법, ‘경관자원’에서 찾다

‘2017 달성군 경관자원을 통한 도시재생 국제포럼’ 개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7-08-01

ⓒ(사)한국경관학회

새 정부 핵심과제인 도시재생이 화두다. 그리고 최근 국내외에서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례를 살펴보면 도시나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자원에 집중되어 있다.

김문오 달성군 군수는 “국내 최초 ‘경관재생’이라는 주제를 이슈화하고, 도시재생에 대한 국제적 트랜드를 인식시켜 달성군이 가진 자연, 역사, 문화경관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관리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앞으로도 꾸준히 도시 네트워크를 추진할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달성군(군수 김문오) 주최, (사)한국경관학회(회장 김한배) 주관으로 ‘2017 달성 경관재생 국제포럼’이 지난 6월 23일(금) 달성군청 1층 군민소통관에서 개최됐다.

‘경관자원을 통한 지역재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국제포럼은 국내외 경관 및 재생분야 전문가, 지역주민, 지자체공무원, 도시재생 담당자 등 전국에서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의 색다른 점은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지역재생 성공사례를 발표했다는 점이다. 발표자 역시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25년 이상 활동해 오던 현장활동가로 구성해 지역의 경관자원을 통한 도시재생의 방향에 대해 직접적으로 설명했다.

주민 스스로가 살고 있는 지역의 매력을 알고, 활용할 방법을 찾으며, 자긍심을 가져 스스로 지키고 가꿀 수 있어야 성공적인 도시재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중 장영진 영남대 겸임교수는 달성군민들과 함께한 ‘우리마을의 매력찾기’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했다.

본 프로젝트는 도시재생의 새로운 시도로, 달성군민들과 영남대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달성군에 위치한 읍면지역이 가지고 있는 자원들을 발굴하고, 경관자원에 대한 소중함과 가치에 대해 주민스스로가 깨닫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달성군 9개 읍면을 방문해 주민과 소통하고 교류해 지역이 가지고 있는 특색과 자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도시재생에 대해 주민들의 이해와 공감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달성군 건축과 도시재생 관계자는 “도시재생 사업을 원활하게 하고 지속가능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주민 및 지역 활동가의 능동적 참여가 주체가 되어야 하고, 다양한 아이디어 도출을 위해서는 주민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도시재생의 주체는 주민이 되어야 하고, 주민이 주체가 되어야 도시재생이 지속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홍창기 영남대 교수는 “마을기업이나 협동조합과 같은 주민들의 경제공동체가 도시재생 사업의 중요한 축이 되어야 한다”며 “교수와 학생들이 달성군 지역 주민들과 지속적인 교류와 소통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갑수 논공읍 주민은 “주민들이 힘을 합쳐 좋은 마을을 가꾸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우리 마을은 반드시 개선될 것이다. ‘우리 마을 매력 찾기’는 주민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 우리 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 같다”고 프로젝트를 끝낸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도 일본의 우수사례 ▲농촌지역에서 할머니·할아버지들과 함께 만든 ‘아트 프로젝트로 지역 만들기’(요시이 시게히로 나가하마 마치즈쿠리㈜ 이사) ▲도시지역에서 ‘역사적 요소를 활용한 개성 있는 도시 만들기’(세키구치 마사히로 아트프런트 갤러리 매니저)와 한국의 ▲자기가 살아온 지역에 대한 보답의 차원에서 지역주민 스스로가 가꾼 서울 필동의 ‘스트리트 뮤지엄(거리박물관)’(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발표됐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안재락 경상대 교수 ▲류중석 중앙대 교수 ▲이유직 부산대 교수 ▲우신구 부산대 교수 ▲이영은 토지주택연구원 박사 ▲최태용 국토교통부 건축문화경관과 과장이 참석했다.


ⓒ(사)한국경관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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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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