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트페테르부르크시와 ‘인천공원 조성’ 협의

2019년 상트페테르부르크시에 조성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7-08-16

인천공원조성 러시아 현지 회의 사진 ⓒ인천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크론슈타트시에서 진행 중인 ‘인천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하여 현지에 대표단(장병현 국제협력담당관, 김진탁 공원기획팀장)을 8월 8일부터 12일까지 파견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8월 11일(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 청사에서 스베틀라나 쥬르키나 대외관계위원회 부위원장 등 시 관계자, 크론슈타트시 빠벨 가만호프 부시장, 주상트페테르부르크 이진현 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갖고 ‘인천공원’ 조성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대표단은 계획안의 시설물 중에 다른 국가(일본, 중국)의 디자인이 포함되어 상트페테르부르크시 측과 협의를 통해 해당 시설물을 배제하기로 원만히 합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양측은 ‘인천공원’이 크론슈타트 요새 복원사업과 연계되어 있어 계획변경을 위해서는 러시아 문화유적 복원사업 관련절차를 거쳐야 함에 따라 절차와 승인조건 및 일정 등 현실적인 문제를 감안하여 인천공원을 기존 부지가 아닌 새로운 장소에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시 측은 인천공원 예정지로 2개소를 제안했고, 인천시 대표단이 이 제안을 받아들임에 따라 후보지 중 한 곳에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인천공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인천시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관계기관이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인천시-주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관-상트페테르부르크시-크론슈타트시) 합동 워킹그룹을 구성했으며, 워킹그룹은 인천공원 조성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시 현지방문, 화상회의 등을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시 측은 2019년까지 새로운 부지에 조성될 예정인 ‘인천공원’이 한국과 인천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인천시에서 오는 11월까지 기본설계안을 제안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인천시는 내부검토를 거쳐 지원범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당초 인천공원 조성 대상지였던 크론슈타트 요새 복원사업 부지에는 내년 준공시기에 맞추어 인천시-크론슈타트시 간 우호를 상징하는 ‘우정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 

인천시 대표단은 “이번 방문에서 주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관과 협력하여 상트페테르부르크시 관계부서(대외관계위원회, 도시정비위원회, 건축위원회) 및 크론슈타트시와 각각 회의를 거쳤으며, 관계기관이 모두 참석하는 합동회의를 하는 등 여섯 차례의 회의를 통해 관계기관 간의 입장 차이를 조율하고 대안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인천공원 조성사업을 계기로, 인천시와 상트페테르부르크시 및 크론슈타트시 간의 교류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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