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일기] 환경도시로 변신하는, 독일의 수도 ‘베를린’ - 3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147
라펜트l강호철 교수l기사입력2017-08-29
강호철 교수의 경관일기 독일&북유럽편,

환경도시로 변신하는, 독일의 수도 ‘베를린’ - 3




글·사진_강호철 오피니언리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오늘도 예술과 문화의 도시로 체질을 개선시켜 가는 베를린입니다. 변함없이 뚜렷한 목적지를 두지 않고 도시 트레킹을 즐긴답니다. 여름이라 하루해가 꽤나 길게 느껴지네요. 저는 종종 특정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무작정 도시를 활보하는 잘못된 습관이 있지요. 어느 정도 지리와 환경이 인지되어야 가능하답니다. 물론 주요 답사지는 철저한 사전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동선을 선택하여 움직이는 것이 기본입니다.

베를린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많은 피해를 받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최첨단 도시로의 변신도 가능했습니다.



도시의 가로수만 잘 정비하고 가꾸어도 녹색 환경으로 변화될 수 있지요.



전원적 분위기의 도심 공간. 생활자전거도 활성화되어 있네요.



포츠담광장 주변에 전시된 동서분단 시절의 장벽들이 관광자원으로 인기랍니다.



자전거와 통일정자.















화창한 날씨라 또 다시 욕심이 생기네요.


세련된 건축물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새로이 건설된 지역이라 공간이 세련되고 여유롭네요.



녹음수와 자전거 보관시설.





자연과 인간을 함께 배려함이 중요하지요.



단순한 처리가 돋보이네요.



모처럼 적송을 만났습니다. 피부가 우리나라 소나무와 흡사하여 더욱 반갑고 정감이 가네요.









빛을 따라 다시 들어온 소니센터랍니다.



수관이 빗자루 모양으로 좁게 자라는 양버들이지요. 어린 시절 비포장 국도변에 많이 있었는데, 흔적을 감춘 지 오래입니다. 그러나 최근 일본에서는 조경소재로 널리 활용된답니다.











베를린의 허파, 티어가르텐(Tiergarten). 천연림 같이 울창한 숲속에 바둑판같은 직선의 길이 연결됩니다. 한편 요소요소에 잘 다듬고 관리된 시민공원도 있지요.

















방대한 면적의 티어가르텐은 이 도시의 상징이자 허파입니다. 도심이라 접근이 용이하여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답니다.











국회의사당과 공공청사를 지나칩니다.





슈프레 강변에 매력적인 건축물들이 많이 건설되었네요. 예전과 전혀 다른 풍광이랍니다.









강변을 따라 걸어봅니다. 안전한 산책로가 유혹하네요. 공기도 상쾌하고 풍광도 좋아 걷기에 최고랍니다.









걷다가 공연도 보고, 풍성하고 활기찬 거리에도 머물며 도시와 만남을 갖지요.



강의 폭은 넓지 않지만, 유람선이 분주하게 오르내리네요. 파리의 센 강이나 런던 템즈강 못지않게 역동적입니다.







물은 뭇 생명을 잉태하고 부양한다지요. 도시의 강은 생태환경의 보고요, 도시민의 여가와 문화의 축이랍니다. 그래서 강이 흐르는 도시들은 한결 같이 여유 있고 풍요롭지요.

















안전한 강변 산책로는 다양한 경관과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시민들의 일상생활은 물론, 여가행태도 보여준답니다.



강변녹지에서는 일광욕과 공연을 함께 즐기네요.







경보 수준으로 걷는 게 아니라 강과 주변을 살피며 걷다보면 시간이 의외로 빨리 지납니다.







강변을 걷다보면 공원도 지나치고 광장도 만납니다. 필자가 도시의 강변투어를 가장 즐기는 곳은 싱가포르랍니다. 풍광과 산책로의 컨디션이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지요. 이곳도 결코 만만찮은 코스로 보입니다.













타워가 있는 시내 중심부까지 왔네요. 이것저것 챙기다 보니 금세 이곳까지 걷게 되었답니다. 이제 숙소가 있는 왔던 길로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환경조각.

















도심에서 멀어질수록 사람들이 줄어듭니다. 공간이 여유롭네요.





이용자는 적지만 안전시설은 완벽하네요. 호텔 부근입니다.

오늘도 아침 8시에 숙소를 출발하여 저녁 8시 반에 귀가를 했네요. 점심은 여전히 주먹밥에 계란 두개였지요. 시간도 아끼고 맛도 최고. 간간이 주유소(생맥주)를 경유하지만, 안주라고는 국내서 준비한 15년산 된장이 전부랍니다.

몸은 다소 무겁고 다리는 뻐근하지만 컨디션은 최고상태. 매일같이 반복되는 답사의 강도는 일반 관광이나 여행과는 차별되지요. 그래서 저의 경우는 절대 여행이나 관광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답니다.
글·사진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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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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