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의 온도를 낮춰라’ 아이디어 사업 확대추진

녹색커튼, 쿨루프 등 증명된 온도 저감효과 우수
한국건설신문l지재호 기자l기사입력2017-09-08
올해 기승을 부리며 피해를 주었던 여름 폭염을 내년에는 반복하지 않기 위한 사업들이 추진되면서 지자체들은 건물 온도를 낮추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여름 기후변화 및 도시열섬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건물온도 저감 대책으로 친환경 쿨루프(Cool Roof) 설치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두 가지로 에너지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무상설치사업과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쿨루프 설치 융자지원 사업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 창덕여중 옥상에 쿨루프를 설치했다. 그 결과 올해 폭염이 기승한 가운데에서도 평소보다 내부 온도가 1~2도 낮은 공간에서 학생들은 쾌적하게 학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에 학교 관계자는 "쿨루프 설치 후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를 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는 본관 건물 등에도 확대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여름철 열기에 취양한 옥탑방이나 최고층에서 사는 기초생활수급가구 등 취약계층 주택과 사회복지시설 등 총 70여 개 건물을 대상으로 환경친화형 쿨루프 지원 사업을 진행하며 현재 60개 건물에 설치를 완료했다.

시는 쿨루프 사업을 건물 에너지 효율화 자금 융자지원 대상으로 포함해 일반 시민들도 저렴한 비용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에너지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쿨루프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환경부의 기후변화 적응 선도 시범사업에 참여 신청하는 등 예산 확보 및 취약계층 쿨루프 무상 설치를 통해 서울지역 전체 25개 자치구에 쿨루프 사업이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지금까지의 쿨루프 사업은 캠페인 형태의 소규모 시범 사업으로 추진되었지만, 이제는 시민홍보 및 인식 개선, 효과 검증 등으로 쿨루프 확산을 위한 주변여건이 성숙된 만큼, 설치기준 개발‧도입 등 제도적 기반 마련과 예산 확보를 통해 친환경 쿨루프 사업을 본격 추진하도록 하겠다” 라고 밝혔다.

안양시는 건물에 넝쿨식물을 식재해 햇빛이 직접 닿는 것을 막아 기온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녹색커튼사업을 올해 전면적으로 확대 추진키로 했다.

지난 5월 신촌동 주민센터 전면에 수세미와 제비콩 넝쿨 녹색커튼을 설치해 무더웠던 올해 열섬현상을 다소 완화함은 물론 새로운 명소로 자리하면서 그에 따른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안양시는 평가했다.

또한 녹색커튼 설치를 통해 동 주민센터 유리벽면의 햇빛 차단으로 실내온도를 낮추는 것은 물론 도로변 소음감소와 먼지차단 효과도 높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본격적인 추진을 진행키로 했다.
_ 지재호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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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h@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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