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일기] 문화와 녹색의 스마트시티, 함부르크

[경관일기] 문화와 녹색의 스마트시티, 함부르크 - 3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154

라펜트l강호철 교수l기사입력2017-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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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154

강호철 교수의 경관일기 독일&북유럽편,

문화와 녹색의 스마트시티, 함부르크 - 3

글·사진_강호철 오피니언리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독일의 많은 도시들이 그러하듯이 산업화 시대를 선도하던 공업시설이나 물류기지들이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모습으로 탈바꿈을 꾸준하게 이뤄왔지요. 즉 도시재생이라는 수술을 통하여 날로 경쟁력을 잃고 쇠퇴해가던 산업시설 지역에 대한 파격적 수준의 체질 개선을 시도 했지요. 이러한 과정에 녹색인프라와 연계된 녹색교통을 과감하게 도입하였습니다. 한편 복합적인 요소들이 서로 얽혀 구제불능 상태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빅데이터에 의한 해법을 모색하며 친환경 스마트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답니다. 함부르크가 그 선두 자리를 지킨다니 보기보다 실속 있는 도시네요.

강변으로 산업시설들과 부두가 보이네요.

현대적 건축물과 여유로운 도시숲이 조화를 이룹니다.

언덕위에 자리한 비스마르크 동상. 독일 전역에 많이 있지만 이곳이 35m 높이로 가장 크답니다. 곧 바로 도착한 곳이 ‘식물과 꽃들’이란 의미의 Planten Un Blomen 공원이네요.

공원은 매우 넓으나 잘 가꾸어져 있어 많은 시민들이 찾네요.

수경시설과 잔디광장 등 매력적인 공간들이 즐비합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과 시설들이 많네요. Ivy(상록성 덩굴)의 수형도 특이하지요.

소나무가 반갑네요.

붉은 조팝나무.

공원은 좁고 길게 연결되었네요. 화사한 꽃길을 따라 걷기에도 지루하지 않고 제격입니다.

연못과 분수 시냇물이 있어 더위를 덜 느끼게 되지요.

시원한 물줄기와 힘찬 소리에 생동감이 넘치네요.

공원 내 흐르는 시냇물이 너무 여유롭고 평화로워 보입니다.

공원에는 본래부터 계류가 있었네요.

공원 산책로 바닥에 새겨진 문양입니다.

계단 옆 벽천의 모습도 운치 있지만, 물소리가 더욱 자연스럽네요.

자연환경과 지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공원이라 녹음도 풍부하고 고저차와 변화감이 있어 자연스럽습니다.

공원을 따라 흘러온 계류는 하류에서 작은 호수로 변했습니다. 자연스런 수변 생태공원이 되었네요.

공원과 녹지로 연결된 축이 광로를 만나 끝나는 곳입니다. 소규모 광장으로 마무리 되었네요. 도심의 한가운데 이렇게 큰 녹지공간이 존재한다는 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전쟁과 관련된 아픈 역사의 기억을 담은 조형물 같습니다.

수변 산책로가 내려다 보이는 양지쪽 언덕위에 자리한 온실. 즉, 실내식물원(Tropengewachshauser des Botanischen Gartens) 주변입니다. 경사진 녹지에는 갖가지 수목들과 꽃으로 가득합니다.

온실은 무료입장이네요. 내부의 식재기법과 연출이 특이하고 정성스럽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옥외공간이 더욱 눈길을 사로잡네요. 함부르크의 도심에는 크고 작은 공원들과 녹지 자투리 화단이 즐비하지요. 도시가 온통 숲속이요 화원이나 정원처럼 정성들여 가꾸어진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