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니를 이용한 친환경적 부숙 조경토 ‘농심원 조경토’

정용조 상명대 교수·남창현 농심원 영농조합법인 대표 공동개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7-10-12
수목이 생육하는데 있어 토양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인위적 토양에 식재하는 경우, 주기적인 시비를 통해 수목의 생장을 촉진해야 한다.

비료는 크게 비료성분이 무기화합물 형태로 함유된 ‘무기질비료’와 부엽토, 가축분뇨, 퇴비 등 자연산 유기물을 발효시켜 만든 ‘유기질비료’로 구분한다. 유기질비료는 토양의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성질을 개량하기 때문에 화학비료와 달리 과다 사용에 대한 피해가 없다. 그러나 친환경적이면서 완숙된 유기질비료의 연구·개발은 미비한 실정이다.

정용조 상명대 교수와 남창현 농심원 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산학협력으로 오니를 이용한 친환경적 부숙 조경토 ‘농심원 조경토’를 개발했다.

‘농심원 조경토’는 화학비료의 사용으로 토양오염이 심각한 현실에서 ‘오니’를 활용해 친환경적 유기물 비료를 만들어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하수, 폐수처리장에서 액체로부터 고형물이 분리되어 형성되는 물질인 오니는 보통 별도로 처분된다. 그러나 오니에는 질소, 인, 칼륨 등이 함유되어 있어 비료로서의 가치를 가지기도 한다.

이에 따라 부숙토와 오니를 시험전문기관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부숙토와 오니 둘 다 환경부에서 요구하는 부숙토 제품기준의 기준치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 부숙토에 대한 시험결과 분석 >


< 오니에 대한 시험결과 분석 >



‘농심원 조경토’는 부숙토 내 포함된 질소가 서서히 분해되며 식물에 지속적으로 질소를 공급할 수 있어 식물생장에 도움이 된다. 또한 퇴비 속의 유기물은 토양 내에서 미생물의 작용에 의해 부식질을 형성해 보수력과 물리성을 향상시킨다. 이 부식질은 토양의 보수력을 증가시키고 토양의 물리성을 향상시켜 토양의 경운을 쉽게 한다. 아울러 보비력을 증가시키고 토양의 산성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이 친환경 부숙토는 ▲정원, 조경, 가로수 등 토지개량 ▲산림토양복원과 임야 토지개량 ▲도로절개지 및 매립시설 복토용 ▲골프장 토양복원 ▲화훼단지 지력향상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농심원 조경토’는 발효실과 후숙장 등 완벽한 생산시설을 갖추고 하수오니를 톱밥, 미생물과 배합한 후 발효과정을 통해 유기물을 분해하고 후숙·숙성 및 선별공정을 거쳐 완성시킨다.


제조공정 순서 ⓒ정용조


주요시설 사진 ⓒ정용조

정용조 교수, 남창현 대표는 “‘농심원 조경토’는 환경부가 요구하는 환경기준 요건을 충족시키면서 친환경적이고 양질의 부숙 조경토이다. 이를 통해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등 조경 및 환경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하수슬러지로 만든 폐자원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악취저감 방법 등에 관해 지속적으로 연구해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토양을 만들어 푸른숲, 깨끗한 공기로 아름다운 환경, 건강한 미래, 행복한 삶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자 한다”고 전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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