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일기] 노르웨이 - 2 (Sogne Fjord)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165
라펜트l강호철 교수l기사입력2017-11-21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165


강호철 교수의 경관일기 독일 & 북유럽편,

노르웨이 - 2 (Sogne Fjord)




글·사진_강호철 오피니언리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매력적인 풍광의 베르겐을 떠나 오늘은 피오르드를 답사합니다. 우선 베르겐에서 기차로 1시간 넘게 이동한 후, 다시 버스로 갈아타고 50분 정도 가야 피오르드 관광 출발 장소에 도착합니다. 갈아타는 교통이 다소 번거롭지만 큰 불편함 없이 연계된답니다. 모든 교통은 이미 예약되어 있지요. 오늘은 어제와 다르게 화창한 날씨랍니다.



철도역에 맞붙어 공원묘지가 있네요. 우리나라 묘지보다 더 정성스럽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조상을 받들고 섬기는 문화는 서양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도시화 과정에 우리의 전통문화와 풍습들도 급속하게 희석되어 가지요.











기차와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차창으로 전원지역을 살피는 재미도 좋답니다. 노르웨이는 지구촌에서 으뜸가는 청정 국토를 자랑하지요. 맑고 깨끗한 환경은 이곳의 가장 기본적 요소랍니다. 자연의 큰 골격이 캐나다 로키를 연상케 하네요.









강을 건너고 산을 넘고 계곡과  마을을 지나 드디어 피오르드 승선장에 도착했습니다. 기념품 상가와 카페가 유혹하지만 필자의 눈에는 녹색지붕과 아치형 목조다리가 우선입니다.















건물과 여러 시설들이 주변과 조화롭네요. 특히 녹색 지붕이 눈길을 끕니다. 초화들이 의외로 건강하고 싱그럽네요.









피오르드를 오가는 유람선이 들어옵니다.





녹색지붕의 실내는 레스토랑과 기념품 가게랍니다. 실내도 세련되고 창이 넓어 시원하네요.





출발합니다. 이곳은 언제 다시 오게 될까요? 잠시 머물며 정들었던 공간과의 이별이네요.









곧 바로 U자형 협만으로 진입합니다. 노르웨이 여행의 백미로 불리는 피오르드가 전개됩니다. 피오르드 양안은 엄청난 스케일의 산들이 에워싸고 있지요. 우리를 태운 배는 청정호수를 미끄러지듯 나아갑니다. 갑판에는 멋진 풍광을 사냥하는 사람들로 분주하네요.











때 묻지 않은 대자연의 넉넉함을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실로 경이로울 따름이지요. 오감을 자극하는 이 풍광과 분위기가 주는 느낌을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답답하고 아쉬울 따름입니다.







갑자기 뉴질랜드 남섬의 밀퍼드 사운드가 떠오릅니다. 이곳은 호수의 폭이 좁아 주변의 산들이 더욱 가깝게 다가오는 느낌이네요. 그리고 보다 평화스럽고 여유롭네요. 오늘의 화창한 날씨가 한 몫을 한 셈입니다.















연속되는 듯한 대자연의 풍광 같지만 전혀 답답하거나 지루하지 않습니다. ‘대자연’과 ‘거대함’ 그리고 ‘경이롭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어휘 같네요. 생각의 유연함도 없고, 감성적이지 못한 필자의 한계랍니다.













다자연의 파노라마가 실로 장관이네요.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고 호흡을 함께합니다. 스위스 루째른 댐 상류 호수에서의 풍광과 아주 비슷하네요. 여러 생각들이 스쳐 지납니다.





















2시간 20분이 잠시네요. 이미 도착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우리가 이용한 유람선은 ‘Classic Crusie’ 랍니다. 규모는 작지만 운치 있는 외관이 자랑이지요.

















이곳은 송네 피오르드 투어에서 반드시 거치게 되는 플롬(Flam)입니다. 인구 500명에 불과한 호반의 예쁘고 작은 마을입니다. 이 마을 주변에는 10여 가지의 하이킹 코스가 정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고무보트로 질주하는 피오르드 사파리를 비롯하여 카약과 산악자전거 캠핑 등 레포츠 천국으로 통합니다.















이미 크루즈 선박이 정박하고 있네요. 낮에는 배에서 내려와 자연의 품에서 온갖 놀이와 여가를 즐기고, 밤이 되면 배로 돌아와 숙박하게 되지요. 기능은 대형 빌딩으로 된 호텔이나 다름없답니다. 주로 가족단위의 이용객들이네요.

















송네 피오르드(Sogne Fjord)는 연장이 205㎞로 노르웨이에서 가장 길고 깊다고 합니다. 깊은 곳은 1000m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크루즈 선박도 안전하게 접안이 된다고 하네요.
글·사진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기대
다른기사 보기
khchul@gntech.ac.kr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