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일기] 노르웨이 - 6 (오슬로 시내)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169
라펜트l강호철 교수l기사입력2017-12-06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169


강호철 교수의 경관일기 독일 & 북유럽편,

노르웨이 - 6 (오슬로 시내)




글·사진_강호철 오피니언리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계획을 갖고 찾은 곳은 아닌데, 무작정 걷다보니 최근에 조성된 타운을 만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어떻든 이 도시는 뒷골목도 정비가 잘 되어 깔끔한 환경입니다. 선진국의 진가를 유감없이 느껴봅니다.



해안을 끼고 입지한 이곳은 너무 세련된 재개발 사례랍니다. 주거공간과 오피스가 혼합된 복합단지로 보입니다. 특이한 것은 단지 내 1층에는 차량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광장과 녹지, 문화공간으로 이루어진 안전지대랍니다. 너무 여유롭고 편안하게 느껴지네요.













넓고 세련된 중앙광장에서는 크고 작은 각종 이벤트가 많은가 봅니다.









단지 내 골목길이 세트장 같네요. 모든 공간과 시설들이 꼭 연출된 모습처럼 세련되고 아름답습니다.









역시 잘 가꾸어진 도시의 옥외공간은 거실이나 다름없네요.











바다에 접하고 단지 사이로 샛강이 흐르네요. 한편, 물을 이용한 수경공간을 여러 곳에 적극 도입하였습니다. 환경조각의 과감한 노출도 파격적이네요.

















주거용 빌딩이 밀집된 구역 같네요. 건축물의 개성을 살리며 전체적 조화를 끌어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신도시들의 모습은 대부분 성냥갑 같은 구조체의 집합으로 인식되지요. 복제경관에 익숙한 필자에게는 예사롭게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우수한 디자인은 안전하고 기능적이고 아름다우며 개성미가 중요하겠지요. 물론 대상에 따라 그 비중이 다르겠지만...





단지에 인접한 외곽 지역은 도시재생 사업의 흔적이 보입니다.





보행로 가장자리에 설치된 실개천이 다소 딱딱하게 보이지만 그래도 정겹네요.





건물사이로 연결된 터널형 보행 동선에 설치된 환경조각입니다. 최신 장비(조명과 카메라, 각종 센서)를 장착하고 있어 꼭 로봇처럼 느껴지네요.













럭셔리한 분위기의 재개발 단지는 의외로 규모가 크고 눈길을 끄는 요소들이 많아 예상보다 많은 시간을 머물게 되었네요. 이곳을 벗어나 해변 산책로를 따라 이동합니다. 하지만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지네요.



화려한 색상의 노루오줌.







저 멀리 보이는 쌍둥이 빌딩이 시청 같네요.







버드나무의 일종인데 줄기를 꼬고 엮어서 재배됩니다.













새로운 것들을 살피며 걷다보면 의외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점심으로 준비한 주먹밥과 간식도 잊은 채 오후 3-4시를 맞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필자는 답사중 배고픔이나 피곤함도 잊고 시간관념도 없어 가족으로 부터 원망을 받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서로 헤어져 주로 자유 시간을 갖게 되지요.



도시경관을 고려한 듯한 자전거 거치시설의 색상.













도시가 미술관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 도시는 규모도 크지 않아 발길 닿는 대로 이 골목, 저 거리를 배회하는 모드로 답사하는 것도 부담 없이 좋답니다.
글·사진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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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chul@gn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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