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의 공익적 가치 126조 ″산림의 공익적 가치 높아″ [라펜트 조경뉴스]

산림의 공익적 가치 126조 ″산림의 공익적 가치 높아″

‘산림문화전집 발간 기념 심포지엄’ 개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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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를 경청하고 있는 박봉우 (사)숲과문화연구회 회장(오른쪽)

산림청이 주최하고 (사)숲과문화연구회가 주관한 ‘산림문화전집 발간 기념 심포지엄’이 지난 8일(금) 국민대 종합복지관에서 열렸다.

박봉우 (사)숲과문화연구회 회장은 “산림문화전집은 우리 삶 속에 깃든 산림문화의 흔적을 발굴-조사해 집대성한 것으로 총 24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는 4년차로 『산업과 산림문화』, 『원림과 산림문화』를 발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림문화전집의 내용을 발제를 통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산업과 산림문화』는 한국표준산업분류표의 세세분류된 산업에 산림이 미치는 영향 정도를 분류기호로 표시하는 한편, 관련업체와 종사자수를 파악해 산업 전반에 산림의 영향 정도를 총괄적으로 분석해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림은 산업활동을 진작하고 산업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하며 산업환경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의「2014년 기준 산림공익기능 평가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산림 약 641만ha의 공익적 가치는 126조 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8.5%를 차지한다.

산림공익기능은 총 12가지로 평가액은 ▲토사유출방지기능(180,950억) ▲산림휴양기능(177,430억) ▲수원함양기능(166,210억) ▲산림경관조망기능(163,180억) ▲산소생산기능(135,620억) ▲산림생물다양성 보존기능(110,860억) ▲산림정수기능(98,990억) ▲토사붕괴방지기능(79,220억) ▲대기정화(60,770억) ▲온실가스흡수기능(49,340억) ▲산림치유기능(24,330) ▲열섬완화기능(10,960억) 순이다.

김기원 국민대 산림환경시스템학과 교수는 “산림이 공익적 기능으로 산업에 영향을 주는 정도는 약 8% 수준이고, 국민 1인당 혜택은 연간 246만 원정도이지만 생활환경과 산업현장, 삶의 질에 정성적으로 영향을 주는 정도는 금전적으로 환산하기 어렵다”고 서술하고 있다.

김기원 국민대 산림환경시스템학과 교수, 최상규 ㈜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전무

책은 산림 관련 주요 산업으로 임업, 광업, 자염 생산과 산림문화, 제조업-펄프 제지업, 건설업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마지막장에 문화재와 산림문화에 대한 내용도 덧붙였다.

특히 건설업과 관련된 목재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인천지역 사례 연구 결과(최병은, 2015)를 공유하고 있다.

목재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목재산업을 클러스터화(상호연성이 깊은 업종의 기업과 기관이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새로운 기술을 창출하는 산업집적지역)하고, 목재제품 품질표시 의무화를 통한 고품질 목재 유통, 자금 및 기술지원, 공공 건축물에 대한 목재제품 사용 권장 등의 방안을 제시한다.

아울러 건설분야에서 임업과 관련된 파생 산업으로 ▲환경친화적 목조주택의 개발 보급 ▲목재보강토 옹벽 ▲목재를 이용한 임도 사면 공사 ▲목재의 하천구조물 활용 ▲폐목재 칩을 이용한 친환경 건설재료의 활용 등을 꼽았다.

이밖에 임업과 산림문화(한상열 경북대 교수), 제조업과 산림문화(김형진 국민대 교수), 원림의 역사(신상섭 우석대 교수), 원림의 수목(신정섭 한국생태문화연구소 소장), 원림의 경관과 예술(김철영 ㈜에코펌 대표), 원림의 누정과 산림문화(박봉우 숲과문화연구회 회장), 한국의 주요원림(박봉우 숲과문화연구회 회장, 신정섭 한국생태문화연구소 소장, 이상화 배재대 교수, 임주훈 해밀산림생태·입지연구소 소장, 최상규 ㈜제일엔지니어링 전무)의 발제가 이어졌다.

한편 (사)숲과문화연구회는 산림문화를 후선에 전수하고 현세대에게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며, 세계적인 산림문화 선진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산림청의 지원으로 214년부터 산림문화전집 발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