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쉼표가 있는 삶’ 관광진흥 기본계획 발표
‘국가관광전략회의’ 신설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7-12-19
정부는 12월 18일(월)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국가관광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관광 유관부처의 정책을 종합한 첫 ‘관광진흥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새 정부 관광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정부는 그동안의 양적·경제적 성과중심에서 국민, 지역주민, 방한관광객 등 사람 중심의 질적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해, 국민이 한 달에 한 번은 여행을 떠날 수 있고, 관광객이 다시 방문하고 싶도록 매력적인 콘텐츠와 편의를 제공하는 ‘쉼표가 있는 삶, 사람이 있는 관광’을 실현해 나간다.
관광으로 크는 지역
지역관광 발전이 지역사회 발전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관광두레, 관광형 마을기업, 농촌·생태관광 주민협의체를 활성화하고, 한국형 DMO 사업 등 지역 주도 마케팅을 지원한다. DMO는 여러 부처, 민간 기관, 지역주민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마케팅, 관광상품 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관광 마케팅 기관이다.
문화적 도시재생을 통해 관광지로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비무장지대(DMZ), 생태자원, 산림자원, 전통문화 등 고유 콘텐츠를 개발한다. 이의 일환으로 농촌관광사업 품질관리 강화, 산림관광 10대 명소 발굴, 테마형 어촌마을 조성 등 농산어촌 및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고, 창덕궁 인정전, 파주장릉 등 미공개 유적지 등을 특별 개방하며,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관광지를 새로운 명소로 발굴할 계획이다.
지역관광 품질 향상을 위해 공유민박업을 도입하고, ‘읽기 쉬운 관광안내체계’ 구축 등 안내체계를 정비하며 관광객이 전국 곳곳을 여행할 수 있도록 지역 교통거점과 관광지를 연계하고 짐보관·이동 서비스를 확대하여 편의를 높인다.
세계가 찾고 싶은 한국
주요국을 방한객 규모 등에 근거해 주력·도약·신흥·고부가시장으로 구분하고, 맞춤형 마케팅 등 새로운 시장 관리전략을 마련한다. 도약시장(인니·베트남·대만·홍콩)과 신흥시장(인도 등)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관광객의 출입국 편의를 제고할 예정이다. 중국 단체상품 고부가화, 전담여행사 관리강화 등 질적 성장도 유도한다.
관광산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방한시장을 고부가화한다. 고급(럭셔리) 관광을 새롭게 육성해 한국관광의 품격을 높이고, 러시아·중동 등 핵심 고부가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한다. 한류 이벤트와 연계한 관광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국제회의복합지구·집적시설 지정 등을 통해 마이스 산업을 고도화하며, 의료관광 진료과목을 확대하고, 유치지역을 중국·중동·러시아 등으로 다변화하는 한편, 건강·치유 중심의 웰니스관광을 확대해 나간다. 크루즈 부두, 국제 여객터미널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한·중·일 국제 마리나 코스도 만든다.
여행이 있는 일상
우선 국민 누구나 쉽게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계층별 관광지원을 강화한다.
단편적으로 시행되던 연령대별 지원 정책을 전 생애주기로 확대하고, 특성별 관광혜택이 포함된 ‘관광교통패스’를 도입하며, 장애인·임산부·고령층이 제약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열린관광지를 추가로 조성하고 나눔관광을 확대한다.
가족휴가 활성화를 위해 국민휴양형 펜션단지 조성 검토, 탄력적인 학사운영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혁신으로 도약하는 산업
관광콘텐츠·플랫폼 기업 등 사업유형별 맞춤형 지원, 표준계약서 제정 등 공정환경 조성을 비롯한 관광산업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관광벤처 보육센터를 중심으로 관광기업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관광공사 서울사옥을 관광 산·관·학 소통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대상을 다양화하고, 승합차 중개 서비스 활성화, 지역관광 규제개선 등도 추진한다.
정부는 국무총리 주재 관광관련 범부처 회의체인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신설해 관광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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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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