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환경 보호를 옹호하는 패션기업 ‘NEPA’

[인터뷰] 이선효 네파 대표이사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7-12-21
기후변화와 각종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피부로 다가오면서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골라서 이용하는 똑똑한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패션업계에도 환경친화적인 ‘착한’ 기업이 있다. ‘네파(NEPA)는 자유다’라는 익숙한 슬로건으로 아웃도어 및 패션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네파이다. NEPA는 자연 환경 보호 옹호자(Nature Environment Preservation Advocate)의 약자로, 태생부터 자연을 보호하고 자연과 함께한다는 방향성을 가지고 탄생한 브랜드이다.

자연환경보호 옹호자’라는 브랜드 이름처럼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제품 개발은 물론,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소나무 식수행사를 매년 개최하는 등 자연 친화적인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스타일리시 아웃도어’ 전략으로 올해 상반기 아웃도어 매출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자연환경을 생각하는 네파의 이선효 대표는 국내 브랜드 이름처럼 항상 환경을 생각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브랜드로 거듭나 아웃도어 업계뿐만 아니라 패션 업계까지 리드하는 No.1 패션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선효 네파 대표 ⓒ네파


네파 브랜드 이름의 탄생배경과 지향하는 브랜드 콘셉트가 궁금합니다.

네파의 브랜드 네임은 Nature Environment Preservation Advocate의 약자로, 자연을 지키고 보호함으로써 자연과 함께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네파가 바라보는 자연은 정복이 아닌 함께 즐기고 공유하는 자연으로, 네파는 자연에 가장 잘 어울리고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탄생한 브랜드인 만큼 네파의 제품이 자연환경에 어떠한 기여를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네파는 매년 에너지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등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만으로도 환경보호에 동참하고,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친환경 소재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자연을 사랑하고 함께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환경 보호에 직∙간접적으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올 여름에는 페트병을 재활용하여 만들어지는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소재인 ‘리젠’을 원사로 사용한 에코 그래픽 티셔츠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리젠은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사로 자원 절약과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등 환경 문제에 도움을 주는 친환경 소재입니다.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신 만큼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함께 소나무 식수 행사 등을 진행하셨고, 종복원기술원 식물복원센터 내 나무 증식용 묘포장 조성과 정비에 앞장서겠다고 하셨습니다. 네파에서 행하고 있는 자연보호 관련 활동 소개 및 향후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네파는 자연 환경 보호 옹호자(NEPA, Nature Environment Preservation Advocate)라는 브랜드 철학에 걸맞게 지난 2014년부터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소나무 자생지 및 생태복원 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소나무 식수 행사는 임직원들은 물론 네파 고객들의 참여도 함께 유도해 기후변화로 멸종위기에 처한 소나무 보존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냈습니다. 

소나무 자생지 및 생태복원 사업 외에도 산양 복원 사업, 네팔 자연재해 복구 구호물품 기증 등 자연 친화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건전한 산악문화 조성을 위해 한국등산학교 후원, 서울산악조난구조대 후원, 시민안전등산교실 및 도봉구등산교실 등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속리산국립공원에서 진행된 제4회 소나무 식수 행사 ⓒ네파

한국등산학교 여름 정기반 졸업식 ⓒ네파


‘네파는 자유다’라는 슬로건을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기후환경으로 인한 변화가 많은 아웃도어 상황에 몸과 마음의 진정한 자유를 느끼고자 함을 표현하였는데요, 급변하는 환경에도 끄떡없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술력’이 중요할 것입니다. 네파의 주력 제품과 기술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파는 자유다’는 ‘언제 어디서나 인간의 몸과 마음의 진정한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아웃도어 브랜드’라는 브랜드 철학을 반영한 슬로건입니다. 

네파는 이러한 슬로건에 걸맞게 기능성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로, 최고의 방수와 투습력을 자랑하는 ‘TEX-X’라는 소재를 자체 개발해 한층 발전된 기능성과 합리적인 가격의 아웃도어 제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선보여 화제가 된 ‘프리모션’ 제품군은 등과 어깨를 잡아주는 ‘스파이럴 라인’과 신체부위별 최적화된 소재를 적용하는 ‘바디맵핑’, 상하좌우 네 방향으로 늘어나는 ‘4way stretch’ 소재 사용 등 통해 전체적으로 바디라인을 잡아줘 바른 자세 유지를 통한 피로도 감소 및 운동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신개념 아웃도어 웨어입니다. 

워킹화 ‘프리워크’는 국내 워킹화로는 최초로 갑피 부분에 아웃라스트사의 냉감 소재를 적용한 제품입니다. 착화 시 발이 가장 먼저 닿는 부위인 발등에서부터 시원한 촉감이 느껴지는 것은 물론 장시간 보행을 해도 일정 온도를 유지해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각종 아웃도어 활동 시 시원하면서도 쾌적한 착용이 가능합니다.

올해 겨울 업그레이드해서 출시한 ‘알라스카 다운’은 구스다운을 솜털과 깃털 90:10 비율로 적용하고, 안감 부위에 열을 축적하는 축열메쉬 소재를 사용해 한 겨울에도 다운 하나로 따뜻하게 입을 수 있도록 보온성을 극대화한 제품입니다. 후드에 길고 풍성한 4.5㎝ 라쿤 퍼(Fur)를 적용해 찬바람을 막아줘 따뜻하면서도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손목 부분에 교통카드 등 귀중품을 보관할 수 있는 히든포켓을 적용하고, 다용도의 포켓을 통해 수납활용도를 높여 실용성도 더했습니다.


프리모션 재킷, 폴로올라운드 티셔츠 ⓒ네파


전지현 패딩 ‘알라스카 다운재킷’주력제품 화보컷 ⓒ네파


취임 1년 만에 네파가 올 상반기 아웃도어 매출 1위에 등극했습니다.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네파만의 강점은?

네파는 트렌드 변화에 맞춰 기존 아웃도어의 고정 관념에서 벗어난 ‘스타일리시 아웃도어’란 콘셉트를 내세워 기능뿐만이 아니라 디자인적으로 뛰어난 제품들을 선보이는 것이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반기에는 몸매 라인을 살리는 핏을 강조한 제품과 폴로티셔츠의 컬러와 소재 등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하반기에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의 다운재킷 등을 출시하며 일상생활 속에서도 스타일리시 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슬림한 실루엣을 연출하는 ‘핏’, 얼굴이 작아 보이는 ‘후드 디테일’,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퍼’ 등 소비자들이 원하는 스타일적 강점을 패셔니스타 전지현을 내세운 마케팅을 통해 전달했던 점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대표님께서 걸어오신 길과 네파를 운영하시면서 강조하시는 경영철학이 궁금합니다.

저는 제일모직, 신세계 인터내셔날, 동일드방레, 네파 등 패션 산업에서 34년 동안 활동해 왔습니다. 그동안 여러 패션브랜드 및 패션유통채널에 대한 경험을 했을 뿐만 아니라 여성복, 캐주얼, 아웃도어 등 다양한 복종에 대한 풍부한 경험도 쌓아 왔습니다. 패션 분야에 몸담고 상품기획, 해외소싱 및 영업, 경영지원, 브랜드 론칭 및 총괄, 나아가 패션회사 총 경영까지 한 계단 한 계단 성장하고 발전하며 다양한 직무를 통해 현재와 같은 총 책임자 자리까지 올라설 수 있었습니다. 

패션분야에 종사하며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란 것이 바로 ‘제품의 경쟁력입니다. 제품 경쟁력이 기반이 돼야 영업, 마케팅도 선순환이 되어 브랜드의 강력한 아이덴티티를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상품기획에서부터 디자인, 생산 부분에서 끝없이 제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매장 및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우리의 제품을 잘 판매할 수 있도록 독려하며, 고객이 네파의 제품을 신뢰하고 꾸준히 구입할 수 있도록 일조하는 것이 제 역할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기능성에 수반한 스타일리시한 아웃도어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제품’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제 경영철학은 변함없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올해 네파 및 아웃도어 업계에 훈훈한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네파가 브랜드 런칭 이래로 상반기 기준 아웃도어 매출 1위를 달성한 것과 침체됐던 패션업계에 메가 히트 아이템인 롱패딩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모처럼 아웃도어 업계도 웃을 수 있었던 점입니다.

이런 긍정적인 기운을 토대로 앞으로도 네파는 기술력과 스타일을 통해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로움을 느끼고, 세상을 즐거움과 아름다움으로 채울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무엇보다, 브랜드 이름처럼 항상 환경을 생각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브랜드로 거듭나 아웃도어 업계뿐만 아니라 패션 업계까지 리드하는 No.1 패션 회사로 도약하겠습니다.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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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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