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한강공원, 2년만에 생태거점으로 새롭게 탈바꿈

97,100㎡(1.3㎞)규모 ‘이촌권역 자연성 회복사업’ 완료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7-12-27

이촌권역 자연성 회복사업 공사 후 사진 ⓒ서울시

이촌한강공원이 2년만에 생태거점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이촌한강공원에 약 2년에 걸쳐 조성한 ‘이촌권역 자연성 회복사업’을 완료하고 오는 26일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촌권역 자연성 회복사업은 생태적 잠재력인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자연형호안 및 소생물 서식처를 복원하여 한강의 자연하천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전체 공사구간은 한강대교에서부터 원효대교 북단까지 약 1.3㎞, 9만 7,100㎡ 규모의 면적으로, 생태 복원을 위해서 자연형 호안, 천변습지, 논습지, 관찰 및 수변데크 등을 조성했다.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위해서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생태놀이터, 휴게쉼터, 다목적운동장 등 휴식 및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설치했다.

특히, 자연형 호안 복원을 위해 기존 약 1.3Km 콘크리트 블록을 걷어내고 돌과 흙을 쌓은 후 그 위에 물 억새, 사초등과 같이 물과 친밀한 식물로 만든 매트를 덮어 강물에 의한 침식을 방지하고 자연 그대로의 하천 식생을 복원했다.  

호안변에는 호안의 침식을 방지하고 수생물의 서식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물(수제)과 조류의 휴식공간인 나무장대(횃대)를 설치했다. 

또한 강 가까이에 위치했던 자전거 도로를 둔치 안쪽으로 변경하여 사람들의 접촉을 최소화해 생물서식처를 보전하도록 설계하는 등 하천생태계의 전반적인 기능을 높일 수 있도록 조성했다.

습지조성은 서울시-창녕군 우호교류 협약(′16.7.)을 맺어 창녕군으로부터 우포늪의 습지식물 6종 4,600본을 기증받아 789㎡규모의 논습지에 식재하여 한강의 습지 보전 및 생물 다양성 확보에도 이바지 했다. 

기증 식물은 창포, 부들, 매자기, 송이고랭이, 가래, 줄 등 6종 4,600본의 수변 식물들로 식재하여 내년 봄에는 습지 생태의 보고인 우포늪의 자생 습지식물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된 생태놀이터 ⓒ서울시

아울러,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성회복사업의 일환으로, 평소 놀이시설이 부족하여 뛰어놀 공간이 없었던 도시의 아이들에게 가까운 한강에서 자연과 어우러지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을 제공하고자 친환경 소재로 만든 도심 속 생태 놀이터를 조성했다.

생태놀이터는 ▲조합놀이대 케이블카 언덕놀이대 그네 시소 등 10종의 다양한 놀이시설로 구성하여 어린이들이 한강공원에서 놀이와 모험을 통해 자연 속에서 건강한 정서 함양은 물론, 창의력과 상상력까지 기를 수 있도록 조성했다.

올해부터 동작대교 북단에서 한강대교 북단 2.1㎞구간에 대한 자연형 호안 복원사업도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어, 내년에는 동작대교 북단에서 원효대교 북단 까지 3.4㎞에 이르는 자연형 호안 복원이 완료될 예정이다.

자연형 호안 복원사업이 완료된 하천변 횃대에는 벌써 가마우지들이 찾아와 자연성 회복사업의 효과를 실감케 하고 있으며,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지난 가을에 식재한 습지 식물들이 적응을 끝내고 무성하게 피어나 다양한 식생이 공존하는 새로운 한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재룡 한강사업본부장은 “자연성 회복사업을 통해 이촌 권역을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는 한강의 생태 거점지역으로 조성하게 되었다.”며 “이와 함께 시민들도 자연을 누리며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한강공원으로 거듭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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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nki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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