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한옥의 변신…용도 다양화해 일상에 가깝게

멸실 위기 한옥 시가 매입 후 민간 등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해주는 방식
라펜트l김지혜 기자l기사입력2018-01-21
한옥이 밀집한 종로구 북촌 일대에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이색한옥이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서울 공공한옥’ 총 26개소 가운데 5곳의 신규 운영자 선정을 완료하고 12~1월 일제히 운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게스트 하우스나 공방에 치중됐던 공공한옥의 용도를 책방, 대관시설, 한옥 관련 도서관 등으로 다양화해 시민 일상에 한층 더 가까워진 것이 특징이다. 

시는 북촌 지역의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한 주민편의시설 감소, 관광객 증가로 인한 정주성 침해 등 지역사회 문제를 개선하고 한옥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공공한옥의 용도를 더 확장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곳은 ▲헌책 판매는 물론 인문학 강좌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리는 북촌책방 ▲고즈넉한 한옥에서 전시‧교육‧포럼 등을 열 수 있는 한옥 대관 공간 ▲북촌 한옥청 잇꽃을 이용한 전통 홍염방식으로 재현한 복원작품을 감상하고 자연염색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홍염공방 등이다. 주민, 학생 대상 할인 혜택도 제공되 지역 공공재로서 보다 가깝게 생활 속 한옥을 만날 수 있다. 

서울 공공한옥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한옥포털 누리집(http://hanok.seoul.go.kr)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우리 고유 주거문화인 한옥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장소적 체험을 제공하고 있는 공공한옥은 전통공방에서부터 역사가옥, 주민문화시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지역주민의 수요, 지역 정체성에 부합한 공공한옥 운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공공한옥 26개소 중 주거지역 내 위치한 2개소를 ‘주거용 한옥’으로 용도를 전환하고 한옥살이에 관심 있는 시민에게 ‘살아보는 공공한옥’이란 이름으로 임대한 바 있다.
_ 김지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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