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일기] 미래를 준비하는 ‘야스 아일랜드’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178
라펜트l강호철 교수l기사입력2018-02-20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178


강호철 교수의 경관일기 UAE 아랍에미리트편

미래를 준비하는 ‘야스 아일랜드’





글·사진_강호철 오피니언리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아부다비의 근교에 위치한 한적한 사막의 섬이 UAE의 관광 미래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광활하고 황량한 들판이 꼭 70년대 서울의 강남을 연상케 하지요. 이미 완벽한 수준의 도로와 기반시설이 갖추어진 상태이고 세계 최고의 관광명소를 꿈꾸고 있는 곳이랍니다. 지난 몇 년 사이에 새로운 시설들이 줄지어 건설되고 있네요. 이런 황무지에 누가 투자를 하는지 실로 놀랍습니다.



이곳은 아부다비 도심에서 꽤 먼 거리에 위치합니다. 그래서 택시를 이용하여 도착한 곳이 페라리 월드랍니다.











페라리 월드는 지난번 답사시에 이미 개장된 상태였지요. 지금은 바로 옆에 대규모 쇼핑센터인 Yas Mall이 문을 열었답니다. 그 규모가 대단하네요.











Mall과 페라리 윌드 테마공원은 맞붙어 있지요. 운영주체가 다를 텐데 서로 통합된 공간처럼 편리하게 연계되어 있습니다.











두 공간의 완충지대를 살펴봅니다. 식당가와 작은 쉼터 그리고 기념품점들이 모여 있네요.



이 나라는 에너지 왕국인데도 건물마다 대부분 천창을 활용하지요. 건조하고 비가 적으니 방수는 문제가 없나봅니다.







쇼핑몰에 들어왔습니다. 곳곳의 시설이나 공간들이 세련되고 고급스럽네요. 실내 공간 곳곳에 호텔 로비 같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소공원이나 휴게시설이 곳곳에 띕니다. 부담 없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오아시스랍니다. 더운 여름에는 옥외공간의 활용이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 여겨지네요.





나무를 형상화시킨 대형 조형물이 여러 점 있네요. 비슷한 모습이라 공간의 인지가 혼란스럽네요.









어린이 놀이터나 소공원 기능의 공간들이 실내 곳곳에 마련되어 있네요. 쇼핑몰의 시설이나 규모가 대단합니다.





천창이 있어 에너지도 절약되고 실내가 밝아 좋네요.







매장 분위기와 디자인이 독특하여 기웃거려봅니다.







쇼핑몰 옥상 주차장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주차장 뒤에 ‘페라리 월드 테마공원’의 옥외 시설 일부가 보이고, 그 뒤에 겹쳐 보이는 시설이 ‘야스 워터월드’랍니다. 실제는 몇 백 미터 이상 떨어져 있지요.

















야스 아일랜드 지역은 공간 스케일이 미국을 닮았네요. 승용차 없이는 여러 곳을 둘러볼 엄두를 못 낸답니다. 시설들이 띄엄띄엄 흩어져 있지요. 지난번에는 이곳에 숙소를 정하여 순환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였답니다.

대형 쇼핑센터라 주차공간도 무척 많네요. 옥외와 지하 그리고 옥상이 대부분 주차공간입니다. 철저하게 그늘 시설을 갖추었네요. 옥외주차장은 막구조 사이로 야자수를 배치하여 삭막함이 덜합니다.











수경축 정면에 환경조형물이 설치되어 위요감을 느끼게 하네요. 주변은 야생의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수변 공간 주변을 마운딩 처리하여 주차공간의 시각적 노출을 최소화 시켰네요. 여기서는 잔디나 수목의 시공 후 유지관리에 많은 예산이 수반되지요.

그러나 엄청난 예산을 들여 사막도시를 녹화하는 모습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처음 이 나라를 방문했던 10여 년 이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녹화가 진행되고 있네요. 공원이나 중앙분리대 등 공공시설과 일부 고급스런 리조트의 녹지와 조경은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된답니다.













야스 아일랜드에서 여러 곳을 답사하지 못한 게 아쉽네요. 이곳은 국가차원에서 야심찬 청사진을 갖고 있답니다.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국제적 관광시설을 대거 계획하여 추진하고 있다지요. 해양생물 테마파크인 Sea World Abu Dhabi와 최첨단 스릴라이드, 몰입형 실내테마파크 등이 실행단계라 합니다. 몇 년 후 다시 기약하며 발길을 아부다비로 향합니다.















아부다비 시내로 복귀하여 찾은 곳은 화려하고 중후한 분위기의 Emirates Palace 호텔입니다. 세 식구가 매력적인 장소에서 차를 한잔하기로 하였지요. 실내는 넓은 정원과 분수, 그리고 정면에 우뚝 솟은 초고층 빌딩이 특이한 경관이지요. 실내도 품위 있고 화려하게 장식되어 왕궁 같지요.

이곳에는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 확보가 힘들지요.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정원 입장료라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방전되어 이곳의 정원을 소개하지 못하였네요. 그러나 본 카메라에는 정원의 구석구석을 모두 기록하였답니다.

글·사진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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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chul@gn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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