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일기] 아부다비의 도시공원과 거리산책

라펜트l기사입력2018-02-27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178


UAE 아랍에미리트편

4. 아부다비의 도시공원과 거리산책





글·사진_강호철 오피니언리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도시의 외연이 빠르게 확장되고 녹색으로 세련되어 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편안한 도시에서 즐기는 수법인 발길 닿는 대로 걷는 답사를 해봅니다. 야간의 간식과 지도 그리고 배터리만 챙기면 되지요. 이곳의 자국민은 지역마다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20% 미만이랍니다. 그래서 이 도시를 움직이는 대다수는 외국인들이지요. 도시건설과 시설관리 운영에는 대부분 저렴한 외국 노동자의 몫입니다. 택시기사는 주로 파키스탄이나 필리핀 사람들이고 건설현장 근로자들은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네팔, 인도 사람들 입니다. 거리에서 보거나 만나게 되는 대부분은 이들 외국인 근로자들과 관광객들인 셈입니다.



물이 빠진 바닷가에 녹색을 띈 식물이 유난히 싱그럽고 푸릅니다. 특수 환경에서 서식하는 종을 발굴하고 육성하여 활용하는 것이 선발육종의 첫 단계랍니다. 내한성, 내염성, 내건성, 내공해성등 기능성 수종을 개발하는데 유용한 방법이지요. 필자가 북유럽에서 수집한 내한성 Ivy품종과 일부 Sedum은 이미 증식되어 지피식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답니다.





열대 사막도시에서도 가로수가 등장하고 보행환경이 개선되면서 서서히 녹색교통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나봅니다. 도심 거리에서 심심찮게 자전거를 볼 수 있지요.









주거지와 간선도로 사이에 위치한 완충녹지를 겸한 가로공원입니다. 잔디와 수목이 푸르고 무성하게 자라고 있네요.













가로변 환경이 꽤 양호하네요. 버스 Bay에도 불법주차 없이 잘 지켜집니다. 가로녹지와 보행환경이 수준급이지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걷는 사람들도 많이 목격됩니다.



보도와 차도를 구획하는 수벽처리도 수준급이네요. 건강을 챙기는 보행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답니다.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은 세계 어느 도시에서나 공통된 관심사이지요.









주거지역에 위치한 근린공원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도 있고 일반도시의 시민공원과 비슷한 분위기와 시설들입니다. 군식된 철쭉꽃 모습은 부겐베리아이지요.



이곳에서도 인조석이나 인조암이 다양한 모습으로 활용되네요.



물이 귀한 사막도시인데 분수나 폭포 등 수경시설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우리는 유지관리에 따른 비용 문제로 설치 이후 방치되는 경우가 많지요.






공원내 수목들의 세력이 생각보다 왕성합니다. 열대성 수종으로 고온과 건조에 강한 인도보리수와 부겐베리아 벤자민이 많이 보이네요.



예전에 없던 높고 멋진 빌딩들이 새로운 도시경관을 만들어갑니다.









귀중한 자원인 물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네요. 담수화 시설이 대단한 규모로 가동되나봅니다. 에너지는 충분한 처지라 수경시설들이 쉼 없이 가동됩니다.



담장을 쌓아 위요시킨 공원내 쉼터입니다. 거친 모래바람을 극복하기 위한 지혜 같네요.







도시공원 안내도가 농구코트 같습니다.







녹색이 풍부한 공원지역을 따라 걷다보니 큰 인공호수도 만나게 됩니다. 예사롭지 않은 규모와 주변시설이 놀랍네요.







바닷가에 위치한 리조트입니다. 정원의 관리상태가 수준급이지요. 이곳이 과연 사막지대가 맞는지 혼돈스럽네요.









이곳저곳의 잘 가꾸어진 녹지공간과 옥외시설을 둘러봅니다.



아랍에미리트의 도시를 비롯한 중동지역에서의 녹지에는 반드시 관수시설이 따르지요.







엊그제 걸었던 해변산책로. 늦은 오후부터 시원한 저녁시간에는 많은 시민들이 즐겨 이용한답니다.











산책로에서 만난 풍경들. 바다 가까운 상류 쪽은 주로 고기잡이 어선들이 자리하고 있지요.



사방이 고층건물로 포위된 시내입니다. 시가지 분위기가 뉴욕이나 홍콩을 닮았지요.





빌딩으로 둘러싸인 중심공간이 아늑한 분위기의 시민공원입니다. 접근성과 기능은 물론 시각적으로 그 역할이 돋보이네요. 도시전체가 광활한 사막속의 오아시스나 다름없지만, 이곳은 그중에서도 핵심이랍니다.

















시민들을 위한 도시공원에는 다양한 공간들과 시설이 갖추어져 있네요. 역시 공원은 시민들을 위한 힐링 센터이자 도시의 오아시스란 표현이 절실하게 와 닿습니다. 광장과 산책로 등 포장 공간 이외의 녹지에는 잔디와 지피식물로 피복되어 풍성한 녹색지대를 제공하지요. 이른 아침인데 산책과 조깅 나온 시민도 많고 관리의 손길도 붐비네요. 공원전체가 아침 샤워를 즐기고 있습니다.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 다음 답사지 알아인(Al Ain)으로 떠나게 됩니다.











시외버스를 기다리다 잠시 광장주변을 살피며 매력적인 육교에 올라봅니다. 가로변 녹지는 수준급이네요. 왕복 10차선 도로의 중앙분리대 녹지가 돋보입니다. 서울 강남의 ‘테헤란로’가 떠오릅니다. 황무지 사막에 조성한 바둑판 형태의 정형적 도시라 가로망과 도시공원이 교과서와 일치합니다. 정든 아부다비는 아쉬운 작별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출국은 이곳이랍니다.

글·사진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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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chul@gn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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