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일기] 서해 최북단, 라스 알 카이마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184
라펜트l강호철 교수l기사입력2018-03-20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184


강호철 교수의 경관일기 UAE 아랍에미리트편

서해 최북단, 라스 알 카이마





글·사진_강호철 오피니언리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한낮에 이 도시에 도착하였으나 호텔을 찾지 못해 한동안 도시를 방황했답니다. 예사로 생각했는데 힐턴호텔이 4곳이나 된다고 하네요. 호수처럼 잔잔하고 아늑한 바다를 낀 숙소가 마음에 듭니다. 전망도 좋고 교통도 편리한 위치입니다.







Ras Al Khaimah에서는 오늘 오후와 내일 오전을 머물게 되지요. 숙소 주변부터 우선 살펴보고 박물관과 최근 조성된 리조트시설을 답사하게 됩니다. 이 도시도 초행이라 모든 공간들이 새롭네요.





국립박물관입니다. 주차장과 외부 공간이 너무 한적하네요. 전시장 내부로 들어갔으나 방문객은 우리가족이 전부랍니다. 전시 내용이나 방법과 수준이 우리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차원임을 확인하였지요. 가족에게 20분 자유 시간을 부여하고 저는 곧바로 밖으로 나왔답니다. 지금까지 제가 다녀온 수 백 곳의 미술관이나 박물관 중 가장 짧게 머문 장소로 기록되겠네요.







박물관을 빠져나와 가까운 로터리를 살펴봅니다.





다시 택시를 타고 최근 준공되어 인기를 누린다는 대규모 리조트(The Cove Rotana Resort)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바닷가 언덕을 끼고 조성된 곳으로 규모나 시설이 대단하네요. 이곳에서는 가족과 3시간의 자유 시간을 약속합니다.









규모에 비하여 세세하고 꼼꼼하게 관리되고 있네요. 중동의 일반적인 도시들에 비교하면 별천지 같습니다.

















언덕과 바다를 최대한 활용하여 기능과 멋을 극대화시킨 디자인 같네요.

















바다를 최대한 끌어들여 활용하였습니다. 대단한 스케일의 과감하고 대범한 수법이네요.























이용객들의 만족도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시설과 환경, 입지여건 그리고 경관성은 매우 특이하고 우수하게 보입니다.















단지 전체의 조화도 빼어나고 단위공간의 독창성과 경관도 주변과 조화를 이루며 돋보이네요.





여기에서도 화려한 모습의 부겐베리아가 인기입니다.















뜨거운 햇살을 아랑곳하지 않고 언덕과 바다를 오르내리며 리조트를 살피고 기록하였습니다. 이제 몸과 머리가 한결 맑고 개운함을 느끼게 됩니다. 맥주 한잔이 아쉬울 따름이지요.

도심에서 8㎞ 떨어진 이곳은  매우 인기를 누리네요. 해양레포츠 등 다양한  여가와 위락시설을 두루 갖춘 숙박시설이랍니다. 다음에 답사기회가 주어진다면 ‘The Cove Rotana Resort Ras Al Khaimah’에서 머물고 싶네요. 그날을 기억하며 다음 코스로 떠납니다.













도심에서 20㎞ 떨어진 해안매립지 섬과 해안을 따라 조성된 대규모 복합리조트시설입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규모의 특급호텔과 리조트, 빌라를 비롯하여 골프장, 쇼핑Mall 등 엄청난 규모로 건설된 ‘친환경 복합단지’라기 보다  신도시라 볼 수 있겠네요. 해안을 따라 대상으로 뻗은 시설군이 지평선과 평행선을 이룬답니다.

이곳 Al Hamra Village의 단위시설들은 개성미가 넘치고 바다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게 특장점이지요.









해안을 따라 조성된 빌라지역의 산책로를 따라 1시간 정도 산책에 나섰습니다. 바람도 시원하고 기온이 25도 전후라 걷기에 최적입니다. 산책로 주변에는 어린이놀이터를 비롯하여 소공원, 정원, 헬스시설, 잔디광장, 전망대등 다양한 시설들이 기능을 다하고 있습니다. 조깅을 하거나  가족 또는 개와 함께 산책 나온 주민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답니다.













이곳은 녹색환경을 자랑하는 웬만한 전원도시보다 자연이 건강하고 풍요롭지요. 쾌적한 환경이 부럽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옥외에서 무리 없이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이 불과 4-5개월 밖에 안 된답니다.













바닷바람도 냄새도 상쾌합니다. 다양한 주택정원을 눈요기하며 미지의 산책로를 걷는 재미에 흠뻑 젖어봅니다.





주택단지내 가로수.



오직 야자수 일색이지요.



‘알 함라 빌리지’ 중간 입구에 위치한 대형쇼핑 Mall.



시내 로타리의 환경조형물.



아침 산책길에 목격한 야자수 이식현장.












숙소 주변입니다.



테마파크.

















조식 후 다음 행선지인 샤르자로 떠납니다. 오늘도 택시로 이동하며 이 도시의 또 다른 명소를 경유하게 되었답니다.













인공섬에 조성한 ‘Al Mabian Island’ 입니다. 파격적인 디자인이 눈길을 끕니다. 주변의 도로와 가로수 공원이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이곳도 다음에 답사할 목록에 등재시킵니다. 다음은 필자에게 이미 정든 익숙한 도시 샤르자를 소개하겠습니다.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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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chul@gn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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