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한·중 도시숲과 미세먼지 대응 심포지엄 성료

미세먼지 저감 위한 맞춤형 대응숲 조성이 효과적
라펜트l김지혜 기자l기사입력2018-03-23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도시숲의 역할은 무엇일까.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은 ‘한·중 도시숲과 미세먼지 대응 심포지엄’을 지난 21일(수)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계산림의 날을 기념하여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과 중국의 도시숲 전문가들이 미세먼지에 대응할 수 있는 도시숲의 역할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도시숲의 역할 및 기능 강화 방안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실행정책을 마련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위신샤오, 첸리이신 북경임업대학교 교수는 중국의 사례들을 먼저 발제했다.  

위신샤오 교수는 중국의 방풍림 비교 연구결과 최소 폭 15∼18미터 정도의 방풍림을 만들면, 초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이며, 도로변과 공원의 식생대 조성을 달리할 것을 당부했다. 

첸리이신 교수는 침엽수가 미세먼지 흡착을 높이지만, 개화패턴이 다양하도록 수목을 골고루 조성한다면 초미세먼지를 붙잡는 데 더 효과적이어서, 수목의 다양성 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는 ‘도시숲 미세먼지 농도자료에 기반한 도시숲 조성 및 관리방안’에 대해 발제했다. 

그는 도시숲이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차단, 침강, 흡착, 흡수의 4가지 기능을 토대로 ▲화력발전소 주변 미세먼지차단숲, ▲주거지 주변 미세먼지저감숲, ▲도로변 띠녹지대, ▲산줄기와 연결한 바림길숲 등의 미세먼지 대응숲을 맞춤형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종태 고려대학교 교수는 ‘미세먼지와 온도의 건강위해에 있어 녹지 영향 분석’이라는 주제를 통해 국내 7개 특광역시에서 도시숲과 인간건강에 대해 연구한 결과 미세먼지의 농도와 우울증간의 관계는 식생활력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결과를 피력했다. 

아울러 육세진 한양대학교 교수는 ‘나뭇잎에 의한 초미세먼지 제거 효과’라는 주제로 바늘잎나무가 활엽수보다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이며, 수목의 모양뿐만 아니라 나뭇잎의 표면굴곡도를 고려하여 수종을 선정하여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나무심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 과장은 산림청에서 마련한 ‘미세먼지 없는 품격있는 도시를 위한 그린인프라 구축방안’을 소개했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경향신문 김기범 기자, ▲서울연구원 김완주 연구위원, ▲경희대학교 유가영 교수, ▲생명의 숲 이수현 부소장이 토론자로 나서, 실행정책 마련을 위한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국립산림과학원 이창재 원장은 “미세먼지 저감과 폭염 완화 등 도시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데 기여하는 도시숲의 기능과 가치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도시숲연구센터’를 신설했다”며, “앞으로 도시숲의 순 기능을 높이는 도시숲 조성 및 관리정책·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과학적 기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은 도시숲의 역할을 높이기 위한 산림정책과 연구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_ 김지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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