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2022년까지 세계적 생태문화공원으로 재생

미 샌프란시스코 과학관 콘텐츠 제휴, 국제지명설계공모 시작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8-03-30

수변공원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는 2022년 6월까지 이전‧철거를 전격 확정한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를 포함해 미완의 서울숲 총 61만㎡를 완성하는 내용의 미래 구상안을 내놨다. 

김준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지난 28일(목)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서울숲 일대 기본구상」을 발표, 레미콘공장 이전을 계기로 미완의 서울숲을 완성하고 이 일대를 보행과 과학·문화콘텐츠로 연결하는 종합재생을 통해 서울숲을 미래를 준비하는 대표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구상안에 따르면, 40년간 서울의 주요 공사현장에 레미콘을 공급하며 산업화시대를 이끌어온 레미콘 공장 부지(2만7,828㎡)를 산업화시대 역사의 흔적을 일부 남겨 중랑천 둔치와 이어지는 수변문화공원으로 재생시킨다.

간선도로(성수대교 북단, 고산자로 등)로 단절됐던 서울숲 일대는 도로 상부나 지하통로로 연결해 하나로 통합하고, 경의선 응봉역과 레미콘공장 부지 주변은 보행전용교로 연결한다. 서울숲에서 서울숲역과 뚝섬역으로 이어지는 기존 보행로에 대한 정비도 병행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통합 서울숲의 핵심부지엔 미래산업을 이끄는 과학교육의 장이 될 ‘과학문화미래관(가칭)’이 오는 2022년 들어선다. 포스코가 창립 50주년 기념 사회공헌사업으로 사업비 전액을 투자하는 민관협력 방식으로 추진된다. 

‘과학문화미래관(가칭)’에는 세계적인 체험형 과학 전시관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과학관(익스플로라토리엄, Exploratorium)과 제휴해 인기 콘텐츠를 도입한다. 설계도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참여하는 지명설계공모를 실시해 건축물과 콘텐츠 모두 세계의 주목을 받는 시설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숲 배치도 ⓒ서울시

이날 김준기 행정2부시장과 오인환 ㈜포스코사장의 ‘과학문화미래관(가칭)’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도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부지 제공과 접근성 개선을 위한 인프라, 인허가 등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건립 이후 포스코로부터 시설을 기부받아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포스코는 사업비 등 건립 과정 전반을 주관하고 조성된 시설은 서울시에 기부한다.

「서울숲 일대 기본구상」은 ‘서울의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대표명소’라는 비전 아래 3대 전략 ①도시와 공원이 하나된 공간 ②미래를 준비하는 명소 ③함께 만드는 공원으로 수립됐다. 

주차장과 차고지를 공원으로 바꾼 시카고 그랜트공원, 공원과 문화시설이 복합된 뉴욕 센트럴파크 일부를 벤치마킹하고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들어 서울숲을 완성하고 부족한 기능을 보완했다. 

이번 기본구상은 기존 서울숲(43만㎡)과 삼표레미콘 공장부지(2만7,828㎡)를 중심으로 수립된 것으로, 시는 승마장(1만2,692㎡), 뚝섬유수지(6만862㎡) 등 서울숲에 포함되지 않았던 시유지들도 단계별로 공원화 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숲과의 연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준기 행정2부시장은 “향후 서울숲과 잠실을 연계해 서울의 강남‧북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한강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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