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조경학회, ‘전통정원 발굴 및 정원콘텐츠 사업’ 주력한다

(사)한국전통조경학회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 개최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8-04-08


정원문화 확산이 대두되는 가운데 전통정원 발굴 및 콘텐츠 확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 노재현)는 지난 6일(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학회는 '정원 복원 및 콘텐츠 발굴을 위한 기반조성 사업'에 주력한다. 훼손되거나 매몰된 정원 유적의 발굴과 그 의미 부여를 통해 전통정원의 영역 확대 및 정원문화의 콘텐츠 확장 및 활용의 토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한, '조선의 나무와 문화재 조경식재'를 주제로 명사특강을 추진 중이다. 강사진은 박상진 경북대 임산공학과 명예교수, 강판권 계명대 사학과교수, 고규홍 서강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구성될 계획이다.

노재현 회장은 "본 학회의 물리적 토대를 더욱 거름지게 하는 한편 점진적 체질 개선사업을 통해 참된 전통조경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자 한다."며, "전통조경 분야의 젊고 유능한 일군을 발굴하여 인재풀을 넓히는 동시에 학회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하고, '참여하며 소통하는 재미있는 학회'를 만들겠다. "고 개회사를 전했다.

이에 '회원 배가운동 등 양적 인프라 확대 및 유사 학문분야와의 소통과 통섭이라 질적 인프라 확장', '조경 관련 여러 분야의 정원 관련사업에 종사하거나 관심이 큰 젊고 의욕적인 인재 영입', '전통정원의 발굴과 회복 및 복원을 통한 정원콘텐츠 사업 주력' 등을 임기 동안 이루어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장은 존재하지만 매몰되었거나 훼손 또는 교란된 전통정원 유적을 선정하고 민·관·학 컨소시엄을 구축하는 등 복원을 위한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전통이 박제된 문화가 아니라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문화이며, 전통조경의 이해와 보존이야말로 현재진행형인 정원 문화 융성의 원천임을 일깨우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노재현 전통조경학회 회장

김계식 문화재청 국장

부의안건으로는 정관 일부가 개정됐다. 변경안에 따르면, 회원가입 후 상임이사회가 정하는 바에 따라 종신회비를 납부하면 정회원의 지위를 부여할 수 있다. 고문은 학회에 공헌한 자를 대상으로 추천위원회를 구성하여 그 회의 결과에 따라 고문으로 추천할 수 있다. 단, 추천위원회 장은 회장이 임명하고 추천위원회는 추천위원회 장이 구성한다. 추천위원회는 이사 이상의 직위를 가진 5인 이상으로 구성한다.

또한, 제2조(목적)은 기존 '한국 전통조경문화를 조사 연구하여'에서 '한국 전통조경 및 조경문화를 조사 연구하고'로 변경됐으며, 제4조(사업) 2항은 기존 '문화재보호법 상의 기념물(명승, 사적, 천연기념물)에 대한 정책 및 학술연구'에서 '문화재보호법 상의 기념물(명승, 사적, 천연기념물) 및 자생식물에 대한 정책 및 학술연구'로 변경됐다.

편집위원회 규정도 변경됐다. 편집위원회의 위원장은 회장이 선임하고, 편집위원은 편집위원장이 선정하여 회장과 이사회의 추인을 받는다.

이창환 前회장은 "내년 2019년은 우리학회 창립40주년이 되는 해이다. 중년의 학회로 거듭나 우리학회가 한반도 삼천리금수강산의 주역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이임사를 전했다.

김계식 문화재청 국장은 "오늘 학술대회가 아직까지 발굴되지 않은 전통조경을 발굴하고 전통조경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하리라 확신한다. 전통조경문화를 발전시키고 지속가능한 문화 자원으로써 성장할 수 있도록 학회 여러분 모두 앞장서 주시기를 바란다."며, 환영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감사패 및 우수논문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특강에는 이종욱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조선선비의 서재와 바위'를 주제로 발제했다.

공로패

이창환 전임회장(상지영서대), 노재현 회장

한갑수 전임총무이사, 노재현 회장

감사패

조운연 문화재청 궁릉문화재과 과장

박사학위 수여패

신현실 중국 북경대학교 세계유산 센터 박사

·한 양국 세계유산 보호와 이용의 비교연구
저자 : 신현실(중국 북경대학교 세계유산 센터)

문화재수리기술사 취득패

안종근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원

우수논문상


도금양나무(Myrtus communis)의 명칭문제 고찰
저자 : 김영숙(대구가톨릭대학교 문화영성학과), 안계복(대구가톨릭대학교 조경전공)

18세기 한강(漢江)의 누정(樓亭) 조사 연구 : 엄경수(嚴慶遂)의 「연강정사기(沿江亭榭記)」를 중심으로
저자 : 김세호(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 안대희(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 박진욱(대구가톨릭대학교 조경전공)

우수저술상

박은영 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

풍경으로 본 동아시아 정원의 미 - 시적 풍경과 회화적 풍경
저자 : 박은영(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

우수저역상

박율진 전북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

우수졸업생 수상


신영재(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장혁권(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임민환(우석대학교 조경학과)
이영우(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최준호(대전과학기술대학교 도시환경조경과)
김지윤(전북대학교 조경학과)
최은지(전북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이주용(경북대학교 산림과학·조경학부)
장광민(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글·사진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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