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더욱 많은 사람의 노력이 필요해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 정기총회 및 학술 회의 성료
라펜트l김지혜 기자l기사입력2018-04-17



가든센터의 활성화, 관광 정원, 스트릿 가든쇼 등 다방면의 한국 정원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열띤 토의가 이루어졌다.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회장 홍광표)는 지난 15일(일) 울산광역시 울산대공원 그린하우스에서 '2018년도 정기총회 및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산림청 주최,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 주관, 울산광역시청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정원산업의 발전을 위한 학·연·산 논의 구조 모색'을 주제로 진행됐다.



홍광표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



조세환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 고문


홍광표 회장은 "우리 학회는 2015년 서울정원박람회, 2016년 순천한평정원 페스티벌을 주관한데 이어 2018년 태화강정원박람회까지 3대 정원박람회를 주관하면서 명실공히 정원분야의 종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번 춘계학술회의를 통해 정원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조세환 고문은 "부족한 시간에도 태화강정원박람회가 성공리에 개최함으로써 다시 한번 한국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홍광표 회장의 열정과 추진력, 기획력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축사를 전했다. 


금년 학회는 ▲화성시 시민정원사 양성프로그램, ▲정원디자인아카데미, ▲가을연합학회, ▲라운드테이블워크숍, ▲가든투어, ▲아름다운정원 콘테스트, ▲2018서울정원박람회 토크쇼 및 바디플라워쇼 참여 등이 사업계획으로 잡혀있다.


특히 가든투어는 일반인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연 2회 진행될 예정이다. 미술관·박물관 투어나 음악·건축 투어 등 전문적 볼거리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정원투어를 통해 전문가와 동행하며 보다 전문적 관광욕구를 만족시키겠다는 설명이다.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조세환 한양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이혁재 박사((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 ▲진혜영 박사(국립수목원), ▲김준선 교수(순천대학교), ▲황용득 대표(동인조경 마당), ▲조동길 대표(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 ▲김요섭 대표((주)디자인파크개발)와 ▲안창원 울산시 녹지공원과 녹지정책담당사무관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김준선 교수(순천대학교), 이혁재 박사((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 진혜영 박사(국립수목원), 조동길 대표(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 김요섭 대표((주)디자인파크개발), 황용득 대표(동인조경 마당)



안창원 울산시 녹지공원과 녹지정책담당사무관

안창원 사무관은 "정원에 대한 관심은 지대한 방향을 일으키고 있다. 정원산업의 발전을 이야기하는데 그 안에 해답을 찾아야 하지 않아야 하나 생각한다. 산업은 결국 대중화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정원 프로 작가들이 만든 작품은 관심을 많지 받지만 부담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데, 시민정원과 학생정원을 보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대중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람회를 기획할 기회가 생긴다면 그런 눈높이에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황용득 대표는 "지붕개량사업에 대한 지원은 있어도, 정원에 대한 지원사업은 없다. 그런 것을 지원해주면 산림청이나 서울시도 천개 숲을 목표로 하는데에 있어, 민간정원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실질적으로 도시 속에서의 작은 마당이 있는 녹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제 모두 공감할 것이다, 정원을 활성화시키는데 최소한의 홍보나 지원이 필요할 때이다."라고 말했다.


김요섭 대표는 "관광농원이 아닌 관광정원이라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접근하면 어떨까 한다."며, "현재 산림청이 가지고 있는 임야가 많고 개인이 가진 임야가 상당히 많다. 임야를 훼손시키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됐다. 훼손이 목적이 아닌 그야말로 자연 그대로 뭔가 숲을 비어낸다는 것이 와닿았고, 임야를 관광정원으로써 활용한다면 새로운 조경인들의 새로운 분야이지 않을까"하며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새로운 활동이 일어나고 법적으로 개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산림청에서 제도를 마련하면 새로운 조경인들의 먹거리와 등산보다도 쾌적하고 잘 조성된 정원을 조성해보는 제안을 덧붙였다. 


이혁재 박사는 "우선 정원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가든센터가 반드시 필요하다. 일본, 미국에서는 동네마다 가든센터가 있어서 꾸미고 싶을 때 모든 자재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에 비해서 우리나라는 가든센터의 개념이 없는 곳이 많다."고 지적했다. 


과천이나 양재의 화훼센터를 가보면 시설이 약후되어 있고, 대부분 인터넷으로 구매하지 않으면 구매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박사는 "일반인들이 정원을 가꾸기 위해서는 잘 알지도 못한 자재를 인터넷에서 보지도 못하고 구입하다가 다시 반품하는 일을 많이 봤다. 각 지역 거점마다 가든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산림청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건의했다. 


조동길 대표는 "홍보가 제일 중요하다. 국민의 수요가 충분해지면 거기에 따르는 지원이 정부에서도 따라간다고 생각한다. 생태복원이 주 전공이다. 생태쪽으로 하고 있는데 환경 이슈를 대응할 수 있는 정원을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물론 지금은 앞서 말씀 드렸지만, 실내 공기정화나 미세먼지 문제는 언론에서도 많이 소개되고 실험도 되서 효과가 있다는 것이 많이 알려지고 있는 상황인데, 산림청에서 후발주자지만 그 분야에서는 같이 이런 환경에 관련된 여러 이슈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준선 교수는 "식물에 대한 재료에 대한 이해, 공급이 부족하게 느껴져서 산림청에 요구하기 이전의 학회에서부터 초급, 중급, 고급의 프로그램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에 김 교수는 일반인이 접근할 수 있는 교육의 체계화 매뉴얼을 제시했다. 시민정원사는 시도지사가 인정하기로 되어 있는데, 정원전문가아카데미는 산림청장이 인정해서 일자리 창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진혜영 박사는 "정원은 관련 전문가를 포함해서 일반 국민이 좋아하고 부담하는 영역이라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과 관련해서 예산을 세울 때는 미래부나 기재부가 공감을 못하면 실질적인 조성이 어려워진다."며, "연구와 산업으로 정원이 필요하고 확대되어야 한다는 것을 더욱 더 많은 교수님들이 기고도 하고 말씀도 해준다면 열심히 노력하는 만큼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관련 전문가들의 더욱 적극적 활동을 권유했다. 


끝으로 조세환 고문은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정원문화를 알릴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으로, 스트릿 가든쇼와 같은 도심 속 팝업 가든쇼의 적극적 조성, 정원문화 및 도시를 선정하는 방법 등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우리나라 정원산업과 전망 이라는 주제로 김준선 순천대학교 교수, ▲도시생활인을 위한 치유,휴식, 관상용 정원이라는 주제로 이혁재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 이혁재 박사, ▲한국 정원문화 및 정원산업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혜영 국립수목원 박사, ▲ICT 융복합형 이지가든 조성방안에 대해서 조동길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 대표, ▲사계절정원 - 돔온실&그린파고라라는 주제로 김요섭 (주)디자인파크개발 대표, ▲Garden Book Cafe, House Cafe 라는 주제로 황용득 동인조경 마당 소장 등이 발제했다. 

글·사진 _ 김지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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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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