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연구·산업의 활성화 위한 선언문 채택

한국정원디자인학회 라운드테이블 워크샵 성료
라펜트l김지혜 기자l기사입력2018-04-19



다양한 분야 단체장들의 정원연구 활성화와 정원산업의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선언문이 채택되고, '정원 관련 학회협의체(가칭)'의 초안이 그려졌다. 


'정원관련 분야 간의 통섭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2018년도 한국정원디자인학회 라운드테이블 워크샵이 지난 18일(수) 한국정원디자인학회 사무국에서 진행됐다. 


이번 워크샵에는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을 비롯한 ▲서주환 한국조경학회 회장, ▲이도형 한국산림과학회 학술위원장, ▲임기병 한국원예학회 부회장, ▲박종민 한국환경생태학회 회장 등이 참석해 자유로운 토론이 이루어졌으며, 최병암 산림청 국장의 격려도 이어졌다.



홍광표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


최병암 산림청 산림복지국 국장


홍광표 회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퍼블릭 가든이라는 개념이 생기면서 정원분야의 경계가 모호해 졌다. 이제 정원은 건축가, 조경가 뿐만 아닌 미술가 등 여러 분야 전문가의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한국의 정원문화 정립의 분야간 벽을 허물고 협조할 수 있는 통섭을 위한 자리로서 이번 라운드테이블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최병암 산림청 산림복지국 국장은 "정원문화, 산업을 일으키는데 다양한 분야의 학회에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며, "국가정원 등 좋은 아웃풋들이 잘 나올것이라고 기대한다. 현재 담당국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며, 정원발전을 위한 학회 간 상호협력을 지지했다. 


이도형 한국산림과학회 학술위원장, 임기병 한국원예학회 부회장


이도형 학술위원장은 다양한 분야가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으로, 산림과학계의 입장에서 조경, 원예, 건축 등의 분야가 협업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소개했다. 


이에 ▲최근 사회적 변화를 담은 산림과학분야 교과서 발간 및 교육 ▲유관분야 개론 과목의 개설 ▲학회 차원의 포럼 운영 ▲산림청과 타 분야가 함께 참여하는 시범사업 진행 ▲도시림 관련 법제도 정비 등을 제시했다. 


임기병 부회장은 조경과 원예, 건축, 산림이 함께 협업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기정 사실화 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 부회장은 정원의 사후관리에서 원예가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시설물과 이용자가 주가 되는 공원과 달리, 화훼류가 주가 되는 정원에 있어, 원예전문가의 관리필요성은 필수라는 점이다. 


또한 "조경가가 정원을 조성하더라도, 원예분야가 조언을 해주는 등 분야별 전문성을 인정하고, 진정한 협업의 자세로 공생하는 터전을 마련해야 우리나라의 정원산업이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주환 한국조경학회 회장, 박종민 한국환경생태학회 회장


서주환 회장은 접근방법의 차이를 두자고 설명했다. 화두를 정원에서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융합하느냐를 생각하기 보다는 더욱 폭 넓은 범위에서 생각하자는 것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하는 방법을 먼저 찾는다면, 자연스럽게 정원 분야의 협업 방법도 생기고 그 속도와 가능성이 빨라질 것이다. 


서 회장은 "공급자 입장보다는 소비자 입장에서, 즉 정원을 조성하는 입장보다 이용하는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이도형 학술위원장도 공감하며, 관련 분야가 시민들을 위해 어떻게 서비스 할 것인지, 모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며, 시민 참여의 포럼개최를 다시한 번 강조하기도 했다. 


박종민 회장은 환경생태학회에서는 정원의 조성에 있어 그 속에서 생물다양성을 확보하고 보존하는 일을 연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정원 조성에 있어 자연생태현상에 대한 해석과 그 해석을 현실적으로 적용시켜야 한다. 이에 학회에서 생태계 서비스, 생명과 환경 유지 시스템 등을 확충하는데에 기초적 연구를 지원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홍광표 회장은 끝으로 "인문학분야, 자연과학분야까지 모두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정원관련 상생체를 하나 만드는 것의 필요성을 느꼈다. 좋은 의견들을 공유하고 부처간 나타나는 문제점을 중재하고 리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하며, 정원관련학회협의체(가칭)의 초안을 그렸다. 




글·사진 _ 김지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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