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도시 패러다임 받아들여야…조경역할 중요해″

(사)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 제4회 바이오도시포럼 개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8-04-22

ⓒ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

“‘축소도시’라는 패러다임을 받아들여 도시공간의 질적 개선 기회 등 긍정적인 요소들을 생각해야 되는 시점”

(사)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회장 조세환)는 ‘제4회 바이오도시포럼 : 축소도시 시대의 생명경관도시 전략’을 지난 4월 19일(목)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관 610호에서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임준홍 충남연구원 박사가 ‘축소도시 시대의 생명경관도시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임준홍 박사는 축소도시 시대의 기본 전략으로 ▲인구비전 설정 ▲네트워크 콤팩트시티 개념 도입 ▲도시 간 연계를 통한 도시 적정 규모와 밀도를 고려한 개발을 내세우며, 일본의 입지적정화계획 사례를 들어 도시 구조에 맞춘 적정 용도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울과는 다르게 중소도시에서 용도지역제의 기본적인 기능은 이미 상실했다. 실례로 빈집보다 나대지에서 발생하는 세금이 높아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집이라도 철거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성장개발 시대의 관점에서 용도가 없는 대지의 개발을 유도하는 제도적 문제가 있음을 시사한다.”며 현행 용도지역제도의 한계를 피력했다.

임준홍 박사는 “도시가 축소하는 관점에서의 제도나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나 현행 법제도는 성장개발시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시 축소로 인해 발생되는 도시의 빈 공지들은 생명경관도시 차원에서 앞으로 조경분야의 역할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향후 이러한 도시 패러다임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도시 분야뿐만 아니라 조경, 정원, 관광 등 다양한 분야가 융합되고 통섭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환 학회장은 “제4차 산업혁명은 인류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는 전혀 다르게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인공지능(AI), 만물인터넷(IoE), 무인자동차, 4D 프린팅, 생체공학 등의 기술들이 네트워크 되어 초연결주의적 사회로 가게 되었을 때, 우리 학문 분야는 어떤 방향성을 설정해야 할 것인지가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학회는 생명 관련 기술들을 도시에 적용하기 위한 계획과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 간 통섭과 융합을 조장하고 지속적인 담론 형성을 통한 생명경관도시 만들기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 발제가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도시계획, 도시설계, 조경, 정원 분야의 많은 전문가들의 축소도시 적응 전략에 대한 토론이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으며 향후 세미나를 통해 이러한 담론을 구체화 시키자는데 한뜻을 모았다.


ⓒ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

바이오도시포럼은 과거 산업화 시대의 환원적이고 세분화된 학문을 다루는 학회가 아닌, 통섭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담론을 형성하고 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하기 위한 전문가 포럼이다.

‘제4회 바이오도시포럼 : 축소도시 시대의 생명경관도시 전략’ 발표본은 학회 홈페이지(www.kablu.or.kr) > 커뮤니티 > 학회자료실에서 다운 받으실 수 있다.

한편 이날 2018년 (사)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의 새로운 상임이사 18명 중 참석자 4명(최재웅, 정광화, 손영채, 허재량)의 위촉장 전달식이 있었다. 조세환 학회장이 위촉장을 전달했으며 포럼에 참석한 등기이사 및 상임이사들은 모두 박수로 환영했다.


(사)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 신임 상임이사 위촉증 수여식. (왼쪽부터) 손영채, 정광화, 허재량, 최재웅 신임 상임이사 ⓒ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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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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