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미세먼지 저감 위한 ‘녹화 확충’ 사업 추진

1,000만본 나무심기 5개년 사업계획 수립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8-04-29
부산시는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1,000만본의 나무를 대대적으로 심을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부산은 항만도시로 컨테이너선 한척이 트럭 50만대분의 초미세먼지를 발생시키고 있으며, 항만·공단이 많은 서부산 지역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산림청에서 발표한 수목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도시 숲의 경우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평균 40% 이상 저감 ▲약 47그루의 나무로 경유차  1대의 연간 미세먼지 해결 ▲큰 나무 한 그루당 연간 약 36g(에스프레소 한잔분량)의 미세먼지가 저감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따라서 시에서는 1,000만본 나무심기를 통한 청정한 대기,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4개 중점 추진대책을 설정하여 5개년(2018~ 2022)사업계획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시민·기업참여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녹화 확대이다. 내 집 앞마당 등 정원 사업, 개방가능 공간 내 옥상 정원화 사업, 산업단지 등 녹색 공간 조성, 시민나무심기, 학교 숲 조성 등으로 5년간 약 500억 원을 투입하여 461만주를 식재한다.

또한, 건물·구조물의 실내·외 녹화를 확충한다. 이 사업은 공공기관 및 지하철역사 등의 실내 공간 입체녹화를 통해 실내 공기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이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적인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가로수 복층화 및 국공유지에 대한 도시 숲 사업 지속 시행 및 민간아파트 녹화사업 참여유도 등을 통해 5년간 약1,000억원의 투입효과로 605만주를 식재할 계획이다.

산림 훼손지 복원 등을 통해 녹화를 확대할 전망이다. 산불피해지, 무단경작지, 미입목지 등 수목식재 가능한 무입목지에 대한 복구조림과 임도변 화목류와 녹음수 등을 식재하여 숲 터널 조성하는데 5년간 98억원을 투입하여 19만주를 식재한다.

끝으로 수목이 풍부한 공원을 조성한다. 신규공원 조성 시 밀집식재에 의한 복층림 조성, 공원 리모델링 시 수목식재 위주의 계획으로 도시 숲 기능 회복 등 5년간 87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우선 도시림 조성관리 10개년 계획 용역사업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종합적인 녹화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고, 개인 및 기업정원 조성에 대한 인센티브 마련으로 자발적 참여 극대화를 유도하고, 대대적인 녹화사업 추진을 위한 기구 확대 등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현재 연간 직접 도시녹화에 투입하는 예산이 약 100억 원 수준이지만 앞으로 연간 3배 늘려 300억 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5년간 약 1,500억 원을 투입하여 부산시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나무가 심어진다면  대기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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