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워터프런트 경관심의 조건부 통과

바다의 이야기를 디자인으로 담아내
라펜트l김지혜 기자l기사입력2018-05-06


ⓒ인천광역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진용)은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 경관심의가 지난 3일(목) 조건부 통과됐다고 밝혔다.


경관심의는 경관법에 의하여 도시에 설치되는 각종 시설물의 모양, 재질, 기능, 야간조명 등이 전체적으로 어우러지도록 하기 위하여 착공 전 거쳐야 하는 행정절차이다.


인천시는 금년에 착공되는 워터프런트 사업구간에는 보도교 2개, 차도교 2개 등 총 4개의 교량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차 심의 후 4개월간 디자인을 보완해 재심의시 조건부 통과됐으며, 앞으로 세부적인 디자인을 가다듬어 나갈 예정이다.


남측연결수로(잭니콜라우스골프장 북측)의 교량디자인 테마는 'Song for Sailing'으로, 송도국제도시의 내일을 여는 항해의 노래로서 '해와 달을 벗 삼아 닻을 올리고 거친 파도를 헤치며, 미래를 향해 항해하다!'라는 스토리텔링을 담고 있다.


가장 동측에 위치한 보도교 Sunrise Bridge는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하는 둥근 아치교가 배치된다. 


그 중간에는 원형의 테라스를 설치한 후 보행동선에서 벗어나있는 외측 바닥을 투명하게 처리하여 바깥쪽을 향해 앉을 수 있는 벤치를 마련해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휴게공간을 제공한다는 전망이다. 


차도교 Anchor Bridge는 닻을 모티브로 디자인됐으며, 닻을 올리고 거대한 항해를 시작하는 송도를 뜻한다. 닻이 도로 양측 서로 다른방향으로 배치됨으로서 역동성을 더했다는 평이다.


또한 이는 4개의 교량 중 가장 큰 교량으로써 5분간격으로 다니도록 계획된 트램노선의 일부이므로 도로와 철도의 시설규칙을 모두 만족한다. 


수로 중앙에 위치한 보도교 Wave Bridge는 거친 파도를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여러 어려움을 헤치고 나아가는 송도를 상징하며, 은은한 색채를 활용한 다른 교량들과는 달리 화려하게 변하는 야간경관조명이 계획되기도 했다. 


수로 가장 서측, 바다와 인접한 차도교 Moonlight Bridge는 동측의 태양과 짝을 이루도록 달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거친 파도를 이겨낸 후 평온한 밤하늘의 달빛과 함께 미래로 항해하는 송도를 상징한다. 


교량 중앙에 뜬 큰 달은 야간경관조명을 활용해 초승달-반달-보름달로 위상변화를 표현할 수 있도록 계획됐으며, 인천 앞바다의 엄청난 조수간만의 차를 만드는 부드럽지만 강한 힘을 가진 달을 뜻한다. 


아울러, 형하고(수면~교량하부 사이 높이)는 5m로 남측연결수로를 교량하부를 통과해 호수로 선박이 들고나갈시 수면위로의 높이가 약 4m인 배가 통과할 수 있도록 했다고 시는 전했다. 


경제청 관계자는 “교량 4개가 투머치 디자인이 되지 않으면서도, 각각 개성과 의미를 담고 전체적으로 스토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지방재정투자심사, 실시계획 인가 등 2018년 10월 차질 없는 착공을 위해 절차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_ 김지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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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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