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김미경디자인, 권위있는 ‘Cooper Hewitt’상 수상
오는 10월 열리는 내셔널디자인위크에서 시상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8-05-30
디자이너 브라이언 슈, 기술자 이안 다우닝, 김미경 대표(좌부터) ⓒMikyoung Kim Design
김미경디자인의 김미경 대표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디자인 상인 ‘2018 Cooper Hewitt National Design Award'에서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쿠퍼 휴이트 (Cooper Hewitt), 스미스소니언 국립디자인박물관(Smithsonian Design Museum) 은 지난 5월 8일 10개 디자인분야에서 ‘2018 Cooper Hewitt National Design Award' 수상자를 발표했다.
1897년 설립된 ‘쿠퍼 휴이트’는 미국 유일의 역사적이고 현대적인 박물관으로, 다양하고 포괄적인 디자인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2000년 백악관 밀리니엄 위원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된 ‘the National Design Awards'는 최소 7년 이상, 20년 이상의 전문적인 경력을 가진 후보자들을 선정해 작품의 우수성, 혁신성, 공공성을 평가하여 주어지는 상이다.
이번 수상자에는 2명의 조경 전문가들이 선정됐다. 이 중 한국인인 김미경 대표가 선정돼 눈길을 끈다.
미국 보스톤에 위치한 김미경디자인은 국제적인 조경·도시 설계사무소로 창립자인 김미경 대표(FASLA)와 디자이너 브라이언 슈(ASLA), 기술자인 이안 다우닝(ASLA)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김미경디자인의 작품은 예술과 과학의 교차로에 위치한 조경분야를 재정의 했다는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생태학과 복원학의 예술로 이뤄진 그들의 디자인은 환경과 건강에 관한 문제를 다루며, 풍부하고 몰입적인 경험을 만들어낸다.
그들은 주로 협업을 통해 큰 그림의 마스터플랜과 대도시공원에서부터 주거공간과 예술 설치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규모에 걸쳐 다양한 가능성을 이끌어 내며, 지속가능과 탄력성 뿐만 아니라 사람들, 특히 아이들을 위한 독특한 장소들을 디자인한다.
집중적이고 창조적인 과정을 통해 변형시킨 재료를 사용하는 김미경디자인은 여러 도시에서 하천복원 모델이 된 서울의 청계천 프로젝트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시카고의 앤&로버트H.루리 어린이 병원의 독창적인 크라운 스카이 가든으로 찬사를 받기도 했다.
또 다른 조경 전문가인 앤 휘스톤 스핀(Anne Whiston Spirn, FASLA) MIT 계획·조경학과 교수는 '디자인 마인드'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스핀 교수는 생태학적인 도시주의와 랜드스케이프어바니즘 계획 및 디자인 운동의 기초로 여겨지는 책 ‘화강암 정원(The Granite Garden)'을 저술하기도 했다. 또한, 30년동안 웨스트 필라델피아 조경 프로젝트를 이끌며 '환경 평등과 사회적 형평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방법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카테고리별 수상자는 ▲평생 공로상(게일 앤더슨 Gail Anderson), ▲디자인 마인드(앤 휘스톤 스핀 Anne Whiston Spirn), ▲기업 및 기관 업적(디자인 포 아메리카 Design for America), ▲건축 디자인(바이스/만프레디 WEISS/MANFREDI),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시빌리제이션 Civilization), ▲패션 디자인(김 크리스티나 Christina Kim), ▲상호작용설계(네리 옥스먼 Neri Oxman), ▲인테리어 디자인(오펜하임 아키텍처+디자인 Oppenheim Architecture + Design), ▲조경(김미경 디자인 Mikyoung Kim Design), ▲제품(블루 도트 Blu Dot) 등이다.
김미경 대표는 "쿠퍼 휴이트 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다. 우리가 좋아하는 독창적인 일을 인정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가장 재능있는 디자이너 중 하나인 우리 팀의 창조정신과 헌신이 궁극적으로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0월 13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내셔널디자인위크(National Design Week)'에서 수상될 예정이다.
- 글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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