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일기] 관광농원의 모델, 농 눅 빌리지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194
라펜트l강호철 교수l기사입력2018-05-31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194


강호철 교수의 경관일기 태국편

관광농원의 모델, 농 눅 빌리지





글·사진_강호철 오피니언리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이번 답사지를 태국으로 선택한 배경에는 파타야의 ‘농 눅 빌리지’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필자는 30년 가까이 해외답사를 지속하고 있지만, 한 장소에서 여기만큼 다양한 시설과 공간을 체험하고 기록할 수 있는 곳이 없을 것입니다. 올 때마다 새로운 공간이 탄생하거나 변화되기에 언제나 기대를 하게 된답니다.









여행상품을 이용하는 분들은 대부분 코끼리쇼와 민속공연이 열리는 실내공간으로 곧장 이동하지요. 그러나 저는 항상 숲과 정원으로 향합니다. 이곳에서의 체류시간도 통상 2시간 정도지만, 저는 하루 종일 머물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항상 시간에 쫓기는 처지랍니다.











열대의 숲속에는 갖가지 동물상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동물의 특징과 습성을 정교하게 표현하여 동물원보다 더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게 되지요.












다양한 모습의 테마 공간들이 열대의 울창한 숲과 함께 펼쳐집니다. 울창한 숲속으로는 스카이 워크(공중 산책로)로 연결됩니다. 공중에서 걸으며 내려다보는 정원의 모습도 한층 새롭게 다가오지요. 시원한 숲속에 설치된 산책로는 모든 장소를 쉽고 편리하게 이어줍니다.





공중 산책로를 이동하다 보면 전망 기능을 겸한 중간 쉼터도 만납니다. 기존 수목을 이용한 그늘 쉼터가 4-5층 높이의 공중에 마련되어 있네요. 태풍이 없는 곳이라 이런 매력적인 시설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단지내 인공호수의 수면까지 식물을 이용하여 장식하였네요. 모든 공간을 시각자원으로 인식하여 관리하나 봅니다.

















지상 산책로입니다. 곳곳에서 새롭고 다양한 모습으로 유혹합니다.













테마가 있는 색다른 정원들이 줄지어 나타납니다. 지상의 탐방로에서는 종종 햇볕에 노출되어 땀으로 목욕을 하게 되지요. 이곳에서는 맥주도 없어 휴대한 녹차로 갈증을 달래봅니다. 숲속과 평지를 오가며 체력 조절이 필요하지요.









정원에는 조각과 분재 그리고 수경요소가 어우러지며 조화를 이룹니다. 식물들의 크기는 물론, 색상과 질감을 활용한 배합을 통하여 다양한 경관을 연출하지요.















정원에서 만나는 동물들도 수 없이 다양하고 많습니다. 특징적 요소들을 정교하고 깜찍하게 표현한 기교가 퍽 돋보이네요.



수관이 우람한 대형 노거수를 중심으로 마련된 야외 레스토랑이 인기를 누립니다. 특급호텔의 고급스런 분위기네요.

















새로운 모습의 정원들이 계속하여 나타납니다.


























숲과 정원을 산책하며 즐기는 동물농장 같습니다. 볼거리가 풍부하여 잠시도 여유가 생기지 않네요.



대형목을 옮겨와 잔뿌리를 내리게 하는 가식장. 컨테이너 방식을 응용한 이식 기법이랍니다.



불교사원 입구에 식재된 인도보리수나무.









최근 조성된 공룡테마정원. 아직도 조성중이네요. 주변 부지에 새로운 테마의 공간들이 지속적으로 조성되고 있답니다.







식물을 이용한 동물원(토피어리)

















시원한 열대림속의 스카이 워크를 걷는 재미도 특별한 경험입니다. 사방으로 펼쳐지는 경이로운 모습들이 걷는 즐거움을 한층 더해준답니다.



























영국의 스톤헨지를 모방한 정원이지요.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경관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정원을 둘러보며 감상할 수 있는 장소가 박람회장 말고 있을까요? ‘농 눅 빌리지’는 대단한 규모와 품격을 자랑한답니다.

















오늘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점심시간도 아끼며 열심히 살폈는데 아쉽네요.



















저온실에서도 정성스런 손길의 흔적은 느껴집니다.


























방갈로형 리조트입니다. 주변 녹지의 바닥이 모두 판석으로 피복됨이 특이하네요. 8시간에 걸친 정원 답사가 끝났습니다. 시간이 다소 아쉽네요. 다음 기회를 기약해 봅니다. 한 곳에서 하루 종일 정원을 답사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장소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글·사진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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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chul@gn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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