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일기] 방콕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195
라펜트l강호철 교수l기사입력2018-06-14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195


강호철 교수의 경관일기 태국편

방콕





글·사진_강호철 오피니언리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외국의 도시를 답사하며 기록으로 남기는 경관일기는 일반적으로 하루 답사한 내용을 소개하지요. 그러나 태국은 분량이 적어 5회로 줄였습니다. 오늘은 이번 답사의 마지막으로 방콕 시내를 배회하며 담은 모습들입니다.











오늘은 방콕 시내를 발길 닿는 대로 떠나봅니다.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은 곱게 꾸미고 화장한 모습이지요. 하지만 오늘은 방콕의 생 얼굴입니다.









강변을 걷다가 전철을 이용하여 시내 중심가로 진출해봅니다. 발길 닿는 곳으로, 때론 마음 내키는 대로... 한국 식당들이 모여 있는 곳도 우연히 만났답니다.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여 세련되고 꽤 고급스런 분위기네요.











복잡한 시내 중심가입니다. 엊그제 왔던 그곳이네요. 생소한 거리를 찾아 탈출을 시도합니다.
















이 도시도 강을 따라 발전하는 모습이 눈에 띄네요. 전통적 불교 국가라 사원과 와불 등 종교 유적들이 자주 목격됩니다.





















시내를 배회하다 호텔과 리조트에 들어가 뜰을 살피기도 합니다. 거리를 배회하다 보면 눈길이 머무는 곳도 있지요. 방콕 시내는 우리의 80년대처럼 교통 체증과 매연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더위와 습도까지 가세하여 답사하기에는 부담이 많지요.
















고층빌딩과 백화점이 있는 시내 중심가의 소공원입니다. 환경조각품과 각종 편익 시설들이 다채롭게 갖추어져 있네요. 접근성이 좋아 많은 시민들로 붐빕니다.





컨벤션 센터.















벤자킨티(Benjakitti)공원은 컨벤션 센터에 인접한 시민공원으로, 일명 ‘퀸 시리킷(Queen Sirikit) 공원’으로 부른답니다. ‘시리킷’은 2016년 서거한 왕비의 이름이라네요. 왕비 탄생 60주년(회갑) 기념사업으로 1991년 착공하여 2004년 준공되었답니다.















직사각형 호수를 중심으로 형성된 공원은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고 하네요. 호수변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의 한 바퀴는 대략 2㎞. 이곳에서는 산책과 조깅, 자전거타기 그리고 오리배 유람이 인기랍니다. 각박한 도심 속의 울창한 숲도 매력적이지요. 공원 시설과 관리 수준도 흠 잡을 곳이 없답니다.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의식 수준을 높이 평가하고 싶네요. 담배꽁초나 쓰레기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정원같이 가꾸고 있네요. 싱가포르를 상징하는 ‘머라이언 상’도 보이고 중국과 일본을 상징하는 정원 요소들도 눈에 띕니다. 그러나 한국의 상징물은 찾지 못했습니다. 참여하지 않았나 봅니다. 아쉽네요.















여가는 시내 중심이지만 공기가 맑고 상쾌합니다. 날씨는 다소 덥지만 오늘은 습도가 없네요 그래서 호수를 두 바퀴 돌았습니다. 4㎞를 걸었네요. 화사한 모습의 부겐베리아가 철쭉처럼 피어나 호수가 더욱 아름답습니다.









부겐베리아.





















룸피니공원과는 분위기가 다르네요. 보다 현대풍이고 깔끔한 모습입니다.







사막의 오아시스나 다름없는 도시공원에서의 운동을 겸한 답사는 만족스럽습니다. 이제 곧 숙소로 이동하여 출국 준비를 해야겠네요. 지치고 힘든 일과였지만 방콕의 오후는 즐거웠습니다.





방콕에서 파타야 가는 날. 맛깔스런 분위기의 휴게소 카페. 싱그러운 꽃과 나무가 손님을 끌어들입니다.





숙소 주변에 위치한 아담하고  소담스런 레스토랑. 홀 바깥은 예쁜 식물들로 가득합니다. 맛과 서비스 그리고 분위기가 경쟁력이랍니다.



방콕에 묵으며 매일 아침 식당에서 만나며 정이 든 그림과도 이별입니다. 다음 답사지는 지난해 다녀온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삼나무의 고향 야쿠시마입니다. 지구촌 최고령 이신 ‘조몬스기’옹 알현을 꿈꾸어 봅니다.

글·사진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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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chul@gn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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