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원문화포럼 새 수장, 이재석 대표 추대

2018년도 정기총회 및 정원산업발전 심포지엄 개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8-06-27



(사)정원문화포럼의 새 수장으로 이재석 지피가든 대표가 추대됐다. 임기는 6월 23일부터 3년이다. 이와 함께 명칭 또한 ‘한국정원협회’로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3일(토) ‘2018년도 정원문화포럼 정기총회 및 정원산업발전 심포지엄’이 aT센터에서 개최됐다.


정원문화포럼은 올해 사업으로 ▲9월 서울정원박람회 정원산업 발전방안 수립 심포지엄 ▲포럼 홈페이지 제작 ▲공동주택 정원모델 및 공동체정원 조성 시범사업 ▲오픈가든 및 우수 민간정원 수집 발굴 지원 ▲APT 커뮤니티가든 관련 산림청 공모전 추진 ▲정원 평가제도 용역 추진 등의 사업을 수행할 방침이다.



최형규 산림청 도시숲경관과 사무관, 송정섭 전 정원문화포럼 회장, 류병열 삼육대 교수, 김은성 유림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


한편 이날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정원산업발전을 위한 다양한 현화 및 제언들이 발제됐다.


우선 최형규 산림청 도시숲경관과 사무관은 산림청의 주요 정원정책을 소개했다. 그중 올해 처음 개최된 ‘제1회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는 나의정원(개인정원), 우리정원(공동체정원) 2가지 형태로 공모를 추진했으며 최고 상위로 대통령상을 수여하는 등 산림청의 정원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최형규 사무관은 아쉬운 점으로 우리정원 분야의 경우 신축 아파트가 건설사의 명의로 선정되는 점을 꼽았으며 “우리정원 분야는 오래된 공동주택의 공동체가 신청하도록 개선하는 등 보다 세밀한 심사기준을 마련해 민원발생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산림청 관계자는 “당초 우리정원은 ‘우리들이 정원을 가꾼다’는 개념이었으나 공고문에 표출되지 않다보니 신청자 입장에서는 오해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애초부터 계획됐던 부분은 아니었고 신청을 받아보니 보완해야할 사항으로 거론이 됐다. 추후 우리정원의 경우 주민들이 참여하는 정원이거나 오래된 공동주택의 아름다운 정원 등 세분화된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정원품셈’ 마련을 위해 올해 6월부터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에서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시공분야를 기존 조경품셈에 담을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구분하여 연구가 진행중이다. 이는 조경품셈에 반영이 가능한 것을 제시해 개정되도록 국토부와 협의할 예정이며, 반영이 안 될 경우 전문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정원품셈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제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해외 한국정원 조성과 관련해 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여리는 중국 베이징 국제원예박람회에 조성하며, 농림축산식품부 2억, 순천시 2억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하반기 조성 완료될 예정이다. 뿐만 아리라 전 세계에 조성된 한국정원 중 특히 지난해 화재로 복원 및 보수가 필요한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정원은 화재보험금과 교민 모금액, 그리고 정부 예산 2억을 합해 보수할 계획이다.


정원산업디자인전은 공모를 통해 각 지역의 정원박람회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코리아 가든쇼는 지역 정원박람회에서 입상한 수상자를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산림청은 ▲정원 법률 정비 ▲청년 정원서포터즈 운영 ▲찾아가는 정원만들기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어서 송정섭 전 정원문화포럼 회장의 ‘정원문화포험의 오늘과 미래’, 류병열 삼육대 교수의 ‘시민정원사 양성 및 활용방안’, 김은성 유림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의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추진현황’에 대한 발제가 이어졌다.




이날 토론에서는 정원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제언이 있었다.


황용득 동인조경마당 대표는 “정원은 문화로 시작했지만 산업으로 결론이 나야한다. 도시재생과 연계해 정원을 공공에 개방한다는 조건으로 지원한다면 관광메리트가 있을 것”이라며 “올 처음 개최한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의 상을 늘리고 수상 여부와 관계 없이 제출한 곳을 홍보한다면 정원문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광표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은 “정원박람회의 지속가능성과 관련해 짧은 준비기간과 적은 예산은 보여주기식 쇼에 불과하며, 지역별로 우후죽순 개최되는 박람회가 지역의 정체성을 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느 순간 사라지는 유행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관화 천안연암대 교수는 “정원관리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해야 하며 정원박람회나 정원공모전의 부정적인 면을 체크하면서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인호 신구대 교수는 “정원에 대해 중앙부처마다 시각이 다르지만 그린 인프라측면에서 바라보며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정원문화 및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일상에서 가능한 쉬운 정원과 지역적인 모델을 만들어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재석 정원문화포럼 신임회장은 “정원을 가꾸는 것이 행복과 연결될 수 있게끔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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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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