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중앙공원 2단계 조정안 나왔다

환경단체 등과 금개구리 보전지역 면적 21만㎡로 조정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8-08-14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행복도시 중앙공원 2단계 조정안이 나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원재)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본부장 조성순)는 중앙공원 2단계 내 금개구리 서식지를 포함한 조정안을 마련,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는 서식지 외 공원계획에 대한 시민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정안에서는 ‘금개구리 보전지역’의 면적을 기존 52만㎡에서 21만㎡(논 13.5만㎡, 습지 7.5만㎡)로 축소하고, 그 외 공원계획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중앙공원’으로 조성해 나가는 방향을 제시했다.

‘금개구리 보전지역은’ 중앙공원 예정지역에서 멸종위기생물 2급인 ‘금개구리’가 발견됨에 따라 변경된 계획이다. 2016년부터 수차례 다자간협의체 개최와 전문가 자문 등의 과정을 거쳐 ‘금개구리 보전지역’ 내의 논 면적 축소를 요구하는 시민단체 의견을 반영하면서도 생태적으로 안전하게 ‘금개구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중앙공원 2단계 조정안이 도출된 것이다.

세부적으로 시민들의 활동공간인 ‘도시축제정원과 걷고 싶은 거리, 참여정원’과 보전구역인 ‘공생의 뜰’을 계획했다. 이용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자연초지원 ▲오색경관숲 ▲자연예술숲 ▲도시생태숲 ▲둠벙생태원 등을 조성하는 밑그림도 제시했다.

중앙공원 1단계(51.8만㎡)와 도심과 인접한 세종호수공원(71.3만㎡), 박물관단지(19.9만㎡) 등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이용 중심의 여가공간으로 계획됐다.

중앙공원 2단계(88.6만㎡)는 생태적 건강성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생태체험과 교육기회를 제공하면서 자연경관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 속 정원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계획 방향

계획 방향

1단계

장남들광장

(40천㎡)

사계절을 테마로 하는 중앙공원의 주 진입광장으로 방문자안내, 공원관리를 위한 공원중심센터 계획

도시축제마당

(78천㎡)

넓은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이 일어나는 열린 마당

어울림정원

(62천㎡)

한국적 이미지를 담는 12절기 주제의 정원 마당으로 도시전망대, 바닥분수, 물꽃연못 등 계획

가족여가숲

(45천㎡)

들풀정원, 장미원, 무궁화원, 테마숲길로 구성된 숲속 산책 및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

가족예술숲

(104천㎡)

12절기 주제 파빌리온과 한놀이마당을 중심으로 음악, 예술, 놀이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숲 

복합체육시설

(189천㎡)

모든 세대가 이용가능한 행복도시 생활체육의 허브(축구장, 야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풋살장, RC경기장, 게이트볼장, 파크골프장 등) 

2단계

도시연계거리

도시축제정원

(114천㎡)

다양한 컨셉의 정원이 조합되어 완성되는 대규모 도시정원

걷고싶은거리

(132천㎡)

금강의 자연경관과 걷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거리

- 까페, 공방, 전시장 , 쌈지공연장, 보행로, 자전거도로 등 계획)

참여정원

(7천㎡)

도시농업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시민참여 정원

- 텃밭가꾸기, 도시양봉, 스파트팜 등 계획

공생의 뜰

공생의뜰

(210천㎡)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의 설계개념 “생산의 대지” 구현 및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금개구리의 보전을 위한 공간

생산의 대지

(135천㎡)

금개구리, 재두루미 등 야생동물의 서식처인 논, 둠벙 등 양호한 자연환경 보전

수생식물정원

(75천㎡)

꽃창포, 억새 등 수생식물이 있는 생태수로

전이구역

자연초지원

(110천㎡)

계절별 야생초화를 감상할 수 있는 넓은 초지로 탐방로, 전망대, 조류전망대 설치

둠벙생태원

(40천㎡)

가까이에서 물을 느낄 수 있는 중앙공원의 빗물 저류지

오색경관숲

(63천㎡)

계절에 따른 자연의 색 변화를 감상할 수 있는 완경사 지형의 경관숲

자연예술숲

(78천㎡)

자연속에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미술관

 도시생태숲

(132천㎡)

건강한 숲 속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도시속 생태숲

- 숲생태학습원, 숲속탐방로, 숲놀이터, 명상쉼터, 숲전망대 등 계획


행복청과 세종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3일(목)부터 세종시청을 시작으로 아름동과 새롬동 복합주민공동시설 등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시민의견 수렴을 마치는 대로 중앙공원 2단계 조성안을 확정하고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변경협의를 진행하여 2019년 착공,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논의 과정을 거치면서, 시민과 환경단체 모두 중앙공원을 세계적인 공원으로 조성하자는 데는 한 뜻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중앙공원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품 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은 “생태환경적으로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원이 조성됐으면 한다”며, “중앙공원 조성에 관심 있는 시민들께서 직접 설명회와 설문조사(세종의뜻), 누리집, 민관협의체 참여 등을 통해 의견을 개진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의견수렴 누리집(www.sejongcentralpark.or.kr)은 14일(화) 오후 2시부터 정식으로 오픈 예정이다.

조성순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장은 “중앙공원 2단계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시민이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서 중앙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중앙공원 조성사업은 2007년 행복도시 중앙녹지공간 국제 설계공모를 통해 당선된 ‘오래된 미래’의 계획개념을 바탕으로 시작됐다.

당선작은 도시경관과 대비되는 전원적 경관 형성을 주요 개념으로, 자연과 공존하면서 미래 도시성장과 더불어 변모하는 공간을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중앙녹지공간에 세종호수공원과 국립수목원, 박물관단지, 그리고 중앙공원의 조성 계획이 반영되면서, 행복도시를 대표하는 여가·휴식·문화·생태공간으로 탄생하게 됐다.


1단계 장남들광장, 도시축제마당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2단계 도시축제정원, 걷고 싶은 거리, 참여정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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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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