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 학생부 정원

주제는 ‘설레임 가득한 선물 같은 정원’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8-08-19
순천시는 대한민국 정원문화 확산 및 정원모델 제시, 재능있는 정원작가 발굴을 위해 ‘제5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을 실시, 50작품을 선정했다.

대주제는 ‘내 마음에 가득한 정원’으로, 학생부 주제는 ‘설레임 가득한 선물 같은 정원’이다.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가족ㆍ연인 또는 친구들과 소소한 즐거움과 감동을 기대하면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찾아올 수 있는 선물 같은 정원작품 25점이 선정됐다.

학생부는 조성면적은 전면 3.6m×측면 2.4m으로, 9월 14일부터 10월 13일, 30일간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리는 ‘제5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청춘, 나에게 보내는 편지 곽영삼, 김은솔, 윤지영


흩어진 추억이 모이면 한 사람의 인생이 만들어진다. 추억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아픔을 겪고, 실패와 마주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만들어 나간다. 그 추억 속에는 사랑, 경험, 시간이 포함되어 있다. 이 모든 것이 퍼즐처럼 완벽히 맞아떨어질 수는 없다. 이처럼 인생은 단단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하다.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흩어진 추억 조각 속에서 지금의 나를 발견하는 설렘을 이끌어 내보려 한다.


일상 속 환상 구다영, 최소정, 김수현, 김채원


오늘도 어제와 똑같은 하루가 반복된다. 매일 같은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은 일상에 지쳐가고 있다. ‘일상 속 환상’은 ‘일상 공간’과 ‘환상 공간’으로 구분된다. ‘일상 공간’은 삭막한 분위기의 공간으로 일상의 무료함과 지친 우리의 모습을 나타낸다. ‘환상 공간’은 마치 동화 속에 들어간 것 같이 환상적이고 신비한 분위기로 가득 찬 공간이다. ‘일상 공간’의 배경이 되는 무채색 커튼은 커튼 너머의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커튼을 여고 들어가면 ‘일상 공간’과는 정 반대인 ‘환상 공간’이 펼쳐진다.


꽃들에게 희망을 권지민, 김지우


이 정원은 트리나 폴러스의 ‘꽃들에게 희망을(Hope for the Flowers)’ 동화를 모티프로 하였다. 입구에는 수많은 애벌레들이 오르는 벌레 탑이 있고, 그를 지나 고치터널을 통과하면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그곳에는 다양한 색깔의 꽃들과 함께 고치를 뚫고 새로 태어난 나비들이 있다. 날개가 달린 사람의 모양을 하고 있는 나비들은 자신만의 색깔을 빛내며 새로운 세상을 향해 힘차게 날아간다. 우리 모두는 날개를 펼쳐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이 정원에 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세상으로 훨훨 날아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과 설렘을 선물한다.


첫눈의 기억을 품은 가을 김경민, 김민철


가을은 겨울을 위한 준비과정이다. 인생의 모든 추억들과 기억이 그러하듯이.
붉은 색의 식물을 입구에 배치함으로 가을이 오는 밝고 경쾌함을 표현하고자 했으며 스카이플랜트의 흰색꽃과 조화를 통해 계절의 풍부함과 겨울이 주는 첫눈의 설렘을 형상화하고자 한다. 또한 원형조형물을 통해 채움과 비움의 조화를 표현해 여유로움을 느끼고, 블루계열의 허브와 분홍의 핑크뮬리를 식재함으로서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한다.


ABOUT TIME 김바다, 양지우, 김가은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의 모든 순간은 즐거움과 추억을 준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시간은 선물과 같다. 지나온 시간들과 앞으로의 시간들을 꽃밭을 통해 행복의 선물임을 표현했으며, 가을이라는 기간에 맞춰 구절초, 코스모스 등을 식재했다. 꽃밭 주위로는 갈대와 억제, 수크령을 이용해 방향감과 연속적인 느낌을 주어 앞으로의 인생길을 표현했다. 추억을 가장 잘 기억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인 사진을 형상화한 액자프레임과 그 안에 시침과 분침을 넣어 시간을 표현하기도 했다.


if you come 김소현, 김은형


If you come anytime, 나는 한 시간 전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선물 같은 이곳으로 어서 와! 어린 왕자의 구절을 빌려 정원으로 표현해보았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벽돌과 식물이지만 이곳을 어린왕자의 시선으로 본다면 모든 것은 소중해질 것이다. 어린왕자만의 양이 다양한 벽돌로 배치되며,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은 언덕으로, 소중한 장미는 제자리에서 어린왕자를 바라보는 듯한 표현을 하고자 한다. 어린왕자는 벤치에서 장미를 바라보며 4시에 올 친구를 기다리고 있다. 설레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GALLERY 김수현, 고법, 김보겸, 장현아


지친 일상 속 행복한 장면들을 간직한 휴대폰 갤러리 속 사진들은 나에게 활력소가 되어준다. 갤러리와 정원의 만남이 주는 소중한 선물을 조성했다. 일상에 지쳐있는 우리들에게 설렘 가득한 선물은 어떤 것일까? 업무나 과제를 하다 지치면 잠시 휴대폰을 보곤 한다. SNS에 나의 일상을 기록하는 것 역시 그때의 소소한 일상들, 여향을 통한 추억들이 나에게 소중한 선물이었음을 기억하기 위함이 아닐까. 휴대폰 갤러리 속에 남겨진 추억들은 잠시나마 그때의 기억으로 돌아가 행복한 활력소가 되어주고, 다가올 휴가계획은 다시 설렘으로 돌아온다. 하나의 사이클이 되어 돌아오는 선물을 정원으로 표현했다.


오작교(부제: 그대를 기다리고 있었네) 김승수, 함형우, 김지우, 유나영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내는 순간들은 행복으로 가득하고, 그 순간을 기다리는 시간은 어느 누구에게나 설렘으로 다가온다. 요컨대 예정되어 있는 행복은 설렘이 되는 것이다. ‘오작교’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가는 설렘과 함께 전통적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춘향과 몽룡이 사랑을 속삭인 광한루의 오작교와, 견우직녀 설화에 등장하는 오작교를 모티브로, 초록색 다리과 핑크색 그라스류, 은하수 같은 트렌디한 색감으로 검은 장대와 함께 몽환적으로 표현했다. 춘향 몽룡, 견우직녀에게 특별한 공간이었듯 한평의 오작교도 특별한 공간을 선물할 수 있을 것이다.


바다, 그곳에서의 쉼 김은주, 배아현, 조윤, 손승완


생각만으로도 설렘과 함께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바다.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주는 특별한 선물같은 정원이다. 털수염 풀, 갈대, 억새와 같은 그라스류와 체리세이지, 엔젤로니아와 같은 포인트 식재를 사용해 바닷가 주변의 파도가 일렁이는 모습을 표현했다. 또한 모래사장위에 시원한 바다를 표현하고자 푸른색 계열의 광목 커튼으로 바다를 연출했으며, 2개 장소에 바다소품과 화분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설치해 아기자기한 느낌도 제공한다.


건강과 행복을 부르는 치유정원 나성윤, 정채경


3년 전 뜻하지 않은 사고로 나머지 삶을 휠체어에 의지하게 된 아내를 위해 아파트를 정리하고 조그만 주택으로 이사했다. 아내의 오랜 소망이던 정원을 꾸미기로 하고, 정원의 치유요법을 체험하도록 했다. 휠체어를 타고도 스스로 가드닝이 가능한 높이로 식재베드를 설치하고 주변을 돌며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마련, 각 모퉁이에는 덩굴장미를 식재했다. 식재베드 안쪽에는 혼자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고, 가족이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전체 공간도 마련했다. 작은 연못과 분수에서 나는 물소리는 명상을 즐기는데 도움이 된다.


들어서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박민철, 김무성, 이주영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좁은 입구를 따라 들어가면서 선물같은 휴식공간을 주는 나만의 후정 느낌을 의도한 정원이다. 사초류, 오죽, 코스모스, 풍경종, 바람개비 등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요소와 그네의자와 책장을 두어 잠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정원을 조성했다.


TRUNK - Trip : Rest Upon Nature & Key to happiness 배수연, 김주연, 신효인, 이예린


여행이란,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이는 누구에게나 설렘을 준다. 새로운 곳에 대한 설렘, 일상에서 벗어난다는 설렘, 그중에서도 특히 여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상상과 기대감이 주는 설렘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 설렘을 TRUNK라는 상자에 담아내고자 했다.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여행은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들여다보다, 추억 석주원, 조창현


마음 한 곳에 간직되어 형태만 언뜻 보이는 추억을 들여다보기 위해 기둥으로 세워 한눈에 펼쳐보고 회상한다. 식재는 순천의 기후에 자라면서 다채로운 색감을 연출하고자 화훼류의 세덤류를 선정해 13종의 식물을 식재하기로 했다. 각각의 색깔을 다른 플랜트 박스에 식재함으로써 여러 추억들이 이 정원에 있다는 것을 표현해봤다. 블라인드는 소중한 추억들이 마음 한 곳에 어렴풋이 보이는 것을 표현했으며, 플랜트 박스를 사람들의 마음 한 곳에 있는 기억과 추억인 존재하지 않는 형태를 표현하고자 얇은 함석판을 이용해 곡선형태의 플랜트박스를 만들었다. 색자갈과 백자갈, 잔디 등을 이용해 정원의 중심부까지 자연스럽에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시네마 가든 송재안, 임준수


평범한 일상에서 영화가 주는 설렘과 행복은 다양하게 다가온다. 어떤 영화를 볼 것인지, 누구와 볼 것인지, 어디서 볼 것인지 등 쉽게 설렘을 주는 매체가 바로 영화이다. 영화를 정원에서 자연과 함께 즐기면 어떨까? 정원 내부에 있는 서스밀러판은 영화관의 스크린이며, 그늘막과 콘트리트 블록, 다양한 수종들이 위요감을 주면서 영사기와 함께 그럴듯한 영화관 분위기를 만든다. 그늘막 아래 높여진 디렉터체어에 앉아 거울에 비친 자신과 함께하는 사람이 있음에 감사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그 모습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름다울 것이다.


만남(잘 지냈니? 한때 내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아) 신재문, 최시영, 송민준, 손민호


우리 모두는 첫사랑이라는 아름다운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 정원은 남녀 각자가 자신만의 삶을 살다 결국 추억의 장소에서 다리 만난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아 그때의 설렘을 다시 한 번 줄 수 있는 정원이다. 단풍나무 아래는 두 사람의 어릴 적 추억이 담긴 장소로 다시 재회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반송과 측백나무는 둘의 꿈을 이룬 모습으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마음만을 변치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길에 있는 시계는 남녀가 각자 다른 삶, 다른 시간을 살았다는 것을 의미하고, 결국은 같은 시간에 만나게 된다. 시계사이의 꽃밭은 꽃길만 걸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음을 의미한다.


파랑새 : 설렘의 여정 오선화, 권성주


동화 ‘파랑새’를 모티브로, 파랑새를 설렘을 상징하는 새로 비유했다. 여유와 쉼을 통해 주변에 선물처럼 숨어있는 설렘을 찾고 늘 가슴 설레는 일상이 되길 바란다. 전체적인 정원의 분위기는 차분하지만 중간중간 핀 꽃으로 사람들의 설렘과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비어있는 새장은 찾지 못한 설렘을 상징하며, 자석 지구본은 파랑새가 붙어 어디에나 설렘, 파랑새가 있을 것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나무뿌리의자는 여유를 상징한다. 앉았을 때 주변에 작은 새들과 앉아야만 보이는 메시지 등을 두어 설렘은 주변에 있다는 것을 은유하고자 했다.


Post Garden 오희수, 김윤종, 오수열, 안준석


엽서 속 풍경에 들어가는 경험을 위해 엽서와 하나 되는 정원을 설계했다. 시각법을 사용해 넓게 펼쳐진 꽃밭사진과 정원이 하나 되어 보인다. 엽서임을 알 수 있도록 작품 모서리에 패턴을 넣었으며 동선 초입부에 위치할 우체통은 정원의 추억을 주고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상징한다. 업서 인쇄부에 있는 의자는 바로 앞에 식재한 교목과 만나 한가로운 휴식을 떠오르게 만들고, 모두가 엽서 안으로 들어가고 싶게 한다. 하나되는 경험을 위해 상승하는 지형을 만들고 판넬에 포토존을 두었다. 동선에서는 도시적인 느낌을 최대한 배제하고 원목 디딤돌 및 바크를 사용해 일상에서 완전히 벗어난다.


WHEREVER; 어디에든 유관열, 김영성


선물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이정표를 통해 ‘선물은 어느 곳에나 있다’라는 주제를 표현했다. 이정표를 다양한 색상과 언어로 표현해 한평정원 페스티벌에 선물과 같은 정원이 곳곳에 있음을 알린다. 이 정원은 식재에 크게 의존하기보다 주제를 나타내는 이정표를 부각시키기 위해 연보라색의 꽃을 피우는 러시안 세이지종으로 식재를 통했다. 작품의 모든 구성요소는 목재로 이루어져 있으며, 쓸모가 없어진 폐 파레트를 재활용, 재사용하는 리사이클링 전략을 활용해 친환경적이며 시공비를 최소화했다.


택배 오는 날 이소희, 유예지, 최소희, 홍진


사람들은 특별한 날이면 선물을 주고받는다. 선물에는 주는 사람의 마음과 받는 사람의 설렘이 담겨있다. 현대 사회에서 선물의 모습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이 바로 ‘택배’이다.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은 택배를 자주 이용하고, 어느새 일상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택배는 기다리는 순간부터 여는 순간까지 사람들에게 설렘을 느끼게 한다. 정원의 가장 안쪽에 프레임을 설치해 택배차량을 구현했다. 쌓여있는 상자에는 다양한 색감의 식물들을 배치해 설렘이 담긴 택배를 표현했다. 구부러진 길을 통해 기다리는 마음도 모른 채 느리게 오는 택배가 오는 과정을 표현하고자 했다. 길의 왼쪽에는 잎이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모습을 떠올리며 그라스류를 식재해 택배를 기다리고 상자를 열기 전의 두근거리는 마음을 표현했다.


책 安 (In the book) 임예지, 김여진, 김재덕, 김상엽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이 책을 통해 얻는 간접 경험과 책의 내면에 빠져 주인공이 되어 즐거움과 감동을 선물 받는 정원이다. 보통의 일상에서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주고받는 작은 선물인 책을 통해 지친 마음을 회복하는 능력을 생각했다. 정보전달의 목적뿐만이 아닌 정서적인 치류를 위해 책을 권하고, 구매하여 독서를 통해 얻는 간접경험의 지식과 위안을 표현했다. 책의 내면에 빠져 설렘 가득한 상상 속의 세계에서 여행을 하며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편안한 정원을 구상했다.


따뜻함, 위로함 선물함 조연수, 황희준, 김해리, 유다연


빠르고 바쁘게 흘러가는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그 과정에서 까닭 없는 우울감에 빠지기도 하고, 남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상처를 입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일상 속에서 예기치 않게 듣게 된 따뜻한 위로, 칭찬의 말은 우리에게 다시금 내일을 살아갈 설렘을 제시한다. 바쁜 일상을 보내고 집에 돌아온 당시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정원을 선물한다.
바쁜 일과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면 우체통에 예기치 못한 편지 한 통과 선물이 와있었다. 편지 안에 담긴 문장의 나열은 당신을 설레게 하고, 집으로 향하는 화단에는 선물과 함께 따뜻한 말이 적혀있다. 이것을 보며 설렘을 다시 되새기고 위로를 받은 당신은 따뜻한 말이 선물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SEA YOU SOON 조희정, 김종민, 김인모, 박기영


해변의 정원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사생식물(모래에서 사는 식물)을 모래에 식재하고, 바다가 주된 휴양지의 특성에 맞게 기온이 높고 화창하다는 가정 하에 여러 다육식물과 열대식물을 화분을 이용해서 식재한다. 시설물과 조화를 이루기 위한 행잉 플랜트와 드라이플라워를 활용하고, 초본식물과 지피식재를 이용해 토양 재질에 따라 식재된다. 초화류를 이용해서 시설물과 조화를 이루어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며 공간 분위기를 살린다. 또한 바다와 해변이라는 장소에 중점을 두고 파고라를 설치하며 야간을 위해 전등도 설치된다. 흰 가벽을 세워 사적인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카누로 만든 선반, 서핑보드, 오리발 등 정원을 장식하는 요소가 식재와 조화를 이루도록 하고 있다.


Proust effect 최영준, 백민지, 오세상, 박인택


Proust effect는 과거에 맡았던 특정한 향기의 자극으로 그 향기를 맡던 당시의 기억을 회상하게 되는 현상이다. 누구나 한 번쯤 행복했던 순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소중했던 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 사람, 그 꽃, 그 순간, 그리고 그 때의 향기... 삶 속에서 가족과 연인, 친한 친구들과의 추억만큼 소중한 선물이 또 있을까? 금목서부터 야생화 꽃향유까지 다양한 방향성 식물을 식재해 향기 있는 정원을 구상한다. 또한 정원의 랜드마크인 자작나무 인조목에는 행복했던 순간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을 매달아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벤치 옆 우드박스에는 허브들을 모둠식재해 향기 있는 허브, 즉 향수를 선물상자에 넣어 선물하는 것을 상징한다.


Present of the city 하은빈, 정지우, 남은경, 최희진


미녀와 야수를 바탕으로 모두에게 아름다움, 재미, 설렘을 주는 숲 속 작은 정원을 연출했다. 포토존과 벤치는 숲 속의 공주로, 안이 보이는 재질을 이용한 계단식 벤치를 설치해 앉았을 때 장미꽃 위에 앉은 느낌을 연출하며, 벤치 주변에 기둥과 얇은 천의 조화로 아늑한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아크릴 수경시설은 숲 속의 작은 연못으로 물이 흐르는 소리를 통해 청각으로 자극을 주고, 물과 초화류를 적절하게 배치함으로서 시각적 풍성함을 제공한다. 아크릴 상자 안에는 조화를 적절하게 배치하고 전구장식을 통해 숲 속에 피어난 작은 꽃을 표현하고 있다.


설[雪]렘에 눈이 와 한지인, 김보경


우리는 ‘눈’이 주는 설렘과 휴식의 공간을 정원 이용자들에게 선물하고자 한다. ‘눈이 와 눈이 와, 설렘임에 눈이 와’라는 CM송도 있듯이 사람들은 대부분 ‘첫눈’ 또는 ‘눈’이 주는 설렘을 가지고 있다. 항상 첫눈이 온 날을 기념하고 눈이 내리는 날을 기다린다. 우리는 이와 같이 ‘눈’이 주는 설렘과 함께 정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휴식의 공간을 선물하고자 한다. 우선 전체적으로 흰 색을 띠는 식물들을 식재해 눈이 온 모습을 표현했다. 정원 뒤쪽으로 단계별 플랜터를 설치해 작은 공간 안에서 많은 식물들을 식재하고자 했다. 입구에서부터 나무까지 흰 자갈을 깔아 정원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흰 눈을 밟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jj870904@nate.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