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혁·김원희 정원디자이너, 日세계가든플라워쇼 최우수디자인상 수상

‘A Littel Journey’ 국내 정원디자인 실력 과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8-10-05

ⓒ김원희 정원디자이너

최재혁·김원희 정원디자이너는 일본 나가사키현 하우스텐보스에서 열리는 세계 가든플라워쇼에서 ‘A Littel Journey’라는 작품으로 최우수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이번 작품은 2년 전 코리아 가든쇼 대상을 받은 최재혁 작가가 플랜팅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김원희 작가와 협업함으로써 기대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얻었다.

‘A Little Journey’는 정원 정면은 낮은 언덕으로 구성되어 해안이라 바람이 많은 지역 특성을 살려 바람에 흩날리는 키 큰 식물들이 배치되어 있다.

언덕 옆에는 자갈이 깔린 길을 돌아가면 작은 연못을 만나고 다시 돌아가면 꽃이 만발한 정원을 만난다.  그 길은 다시 그라스가 무성한 초원으로 이어져 정원을 걸으며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스틸로 된 구조물은 각 공간을 구분하면서도 서로 연결된 느낌이 들게 배치되어 정원의 주요 구조물로써 역할과 함께 모던한 공간을 연출한다. 세련미 넘치는 정원이라기보다는 자연을 거니는 것 같은 편안함과 힐링을 느낄 수 있다.

식재 스타일은 가을이라는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컬러로 자색과 옐로우 톤으로 맞췄다. 키 큰 식물들, 파니쿰 초코라타, 마타리, 페니세텀 퍼플파운틴 그라스, 페이세텀 파이어웍스. 오이풀, 자엽베롱, 자엽국수나나무를 이용하여 바람이 불면 흔들리는 풍경이 아름답다.

큰 돌사이에 자갈을 높은 입구는 바위틈에 흑맥문동, 패랭이 등을 심어 비운 듯한 공간이 시작된다. 녹색 프레임을 배경으로 코사리류, 카렉스, 마삭을 심은 연못과  밝은 칼라의 세덤과 작은 코니퍼로 만든 길이 꽃길로 이어진다.

보라색의 프레임을 뒤로 하고 블루/퍼플계열의 꽃밭에는 블루세이지, 샐비어 아프리칸 스카이, 잉글리쉬 라벤더 블루리버, 베로니카 퍼스트러브, 아즈레아 세이지, 흰색/핑크색 추명국, 층꽃, 샐비어 코스믹블루, 나가사키 라벤더, 샐비어 빅블루, 무궁화 등이 피어있고, 길 반대편에는 흰장미, 에레모피아 니베아와 공작아스타가 넓게 피어있다.

김원희 정원디자이너는 “이번 정원조성작업을 하면서 일본의 정원조성 과정이나 작업관련 디테일들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비교적 작업 공정과정은 느렸지만 정확하고 안전한 시공이 이루어지는 점, 자갈샘플을 선택하기 위한 책으로 된 카탈로그, 3주간의 정원조성기간 중 2주간의 꼼꼼한 식재와 관리를 하는 과정 등이 눈에 들어왔다. 특히 정교하고 정성을 들이는 식재는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소회했다.
































ⓒ김원희 정원디자이너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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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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