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식물원, 네다섯 개 대학과 조인트 프로그램 진행″

[인터뷰] 이든 페너 샌프란시스코 식물원 인턴
라펜트l전은혜l기사입력2018-10-16


샌프란시스코 식물원은 샌프란시스코의 최대 공원인 골든게이트 파크 내 남동쪽에 자리하고 있다. 식물원만으로도 55ac(22.3ha)에 이르는 큰 규모로, 모체인 골든게이트 파크(1017ac, 412ha)는 센트럴파크(840ac, 340ha)보다 20%정도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총 8500종이 넘는 식물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호주, 칠레, 뉴질랜드, 동남아 등 세계 각지의 식물들을 지역별로 전시 수집하여, 구역별로 배정된 소속 원예가들이 관리하고 있다. 

처음의 방문 목적은 자원봉사를 빙자한 자생식물관찰이었지만, 다른 도시에서 만나기 힘든 새로운 커뮤니티를 만나게 되어 이렇게 소개하고자 한다. 재능기부를 빙자한 무료 노동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시점에 작은 울림이 되길 바라며, 이 글은 모두 인터뷰로만 구성하였다. 구어체로 번역하여 일부 원예가와 정원가, 정원과 식물원의 혼용을 양해 바란다.





인터뷰이 – 이든 페너(이하 EF)
Interviewee – Ethan Fenner


이든 페너는 샌프란시스코 식물원의 인턴이다. 
Ethan Fenner is an intern at San Francisco Botanical Garden. 

EJ인턴십은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How did you find this internship?

EF저는 뉴욕 식물원의 학생이에요. 그곳의 2년 과정 프로그램 중에, 여름 인턴십 과정이 있어요. 많은 학생들은 동부에 남아있는데, 일부 학생들은 여행을 다니기도 해요. 그래서 전 식물원을 검색해봤어요. 왜냐면 저는 어딘가 공공의 장이며, 눈에 띄고, 식물의 종류도 다양한 곳을 원했거든요. 구글 지도를 켜놓고 식물원을 검색했어요. 서부에 몇 개 아는 곳도 있고 모르던 곳도 있었는데, 여기에 공고가 나 있더라고요. 특히나 남아프리카 정원이 있었는데, 제가 잘 모르는 것이어서 여기에 지원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제가 뉴욕에서 인턴십을 했을 때는 고산지대 식물, 사막지대 식물을 배웠거든요. 남아프리카 식물과 사막식물 사이에는 약간의 오버랩이 있어요.
I am student at New York Botanical Garden . Part of that program, it’s a two-year program, is an internship in summer. So a lot of students are staying on the east coast, but some of the students are traveling. So I just looked around different botanical gardens, I knew I wanted to work at a botanical garden, because I wanted to work somewhere that’s public, somewhere that’s visible, and somewhere there’s large variety of plants. So literally I pulling up google maps, and looking at botanic gardens, a few I knew about west coast and some that I didn’t know about, then I saw there’s a position here, specifically for south Africa. That’s a new group of plants that I don't know anything about, so I thought I might as well apply it. 
So part of my internship was at New York, alpine plants and desert plants. There’s a little bit of overlap between desert plants and South African plants.

EJ: 뉴욕 식물원의 경우에는 코넬대학교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있죠?
In New York Botanical Garden they have a program with Cornell University as well, right?

EF: 네. 뉴욕 식물원은 코넬대 외에도 네다섯 개 대학과 조인트 프로그램이 있어요. 그들은 특히 게놈(유전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죠. 뉴욕식물원 내의 Pfizer Lab파이자 랩에서 일해요. 코넬은 자체적인 원예학 과정이 있는데, 뉴욕 식물원이나 제가 있는 뉴욕식물원의 원예학과정이랑과는 별개입니다.
Yes, NYBG has a joint program with Cornell and 4 or 5 other universities, and they are working specifically on a genomics project. This takes place at the Pfizer Lab at NYBG. Cornell also has its own horticulture degree, which is separate from NYBG and separate from what I do as a student at the School of Professional Horticulture at NYBG. 

EJ: 이전부터 원래 정원일에 관심이 많았나요?
Before all this, did you always have an interest in gardening?

EF: 저는 생물학 전공이에요. 그리고 제 논문이 식물학 관련된 거였죠. 대학교 3학년 때 뭔가 다른 곳에 가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영국 왕실 큐정원에 지원을 했는데, 놀랍게도 받아주시더라고요. 그래서 플로리다에 있는 주택정원 일을 좀 해보고, 영국 큐가든에 가서 3개월을 있었어요. 거기서는 열대정원온실에서 일했어요. 엄청난 곳이었어요. 제 인생이 바뀔 만큼이요.
I have a degree in biology., and my thesis research was in plant science.  My third year of college, and I wanted to go somewhere not from my school, something extra. So I applied to an internship at the Royal Botanic Gardens, Kew in London, to my surprise, I got accepted. 
So I did some gardening in Florida, with some residential type of gardening, and then I went over to Kew, for three months. I was working in their tropical nursery. It was spectacular. It was life-changing. 

큐가든에 갈 때마다, 거기 도서관과 식물 표본실을 이용할 수 있거든요. 제가 공부하고 싶던 식물들을 얼마든지 연구할 수 있었죠. 그리고 원예직 인턴십을 병행하면서 번식과정, 물주기, 식재 돌보는 법 등을 배웠는데, 그 식물들은 쇼에 사용될 예정이거나 멸종위기에 있거나 이미 사라진 식물들의 보존을 위한 거였어요. 저 자신을 위해서도 좋았죠. 졸업 후에 계속 하려고 원예학 프로그램들을 알아봤어요. 그런데 비자 때문에 해외로 가는건 쉽지 않더라고요. 큐가든의 학생프로그램을 참고로 해서 만든 뉴욕 식물원 프로그램을 알게 됐죠. School of Professional Horticulture(원예업 학교)라고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곳이에요. 그게 지금까지 제가 원예학을 배워 온 과정이에요. 식물과 과학의 중간쯤에 있다가, 식물을 기르는 방향으로 좀 더 발전한 식이죠.
Every journey I was going there, I can use their library, their herbarium, and I studied the plants that I wanted to study, I still did that, but I also was doing this horticulture internship, learning a time about very specific propagation, watering, caring for plants, that were both for shows and for collections, plants that were endangered and or extinct in a while. It just felt really nice that I was doing something a benefit for the public, benefit for the plants. It was really nice to myself too. I decided to do after I graduate, I looked into horticulture programs. It was very difficult to go abroad again, because of visa, so I found New York Botanical Garden that had a program that was actually modelled after Kew’s student program . That is called the School of Professional Horticulture 1, that is where I am currently enrolled in. That is my direction into horticulture, kind of through plants and science, and then to more of growing plants.  

EJ: 샌프란시스코 식물원에서의 인턴십은 어떤가요?
How long is your internship here in SFBG?

EF: 4개월 과정이고, 저는 이제 막 한달을 마쳤어요. 
It’s for four months, and I’ve just finished almost a month. 

EJ: 직업으로 원예일을 하실 생각이고요?
You’re pursuing horticulture profession? 

EF: 네. 나중에 식물원에서 일하고 싶어요. 어디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게 우선 첫 번째 목표고, 제가 진짜 좋아하는 일이에요. 
Yes, I am. I see myself working eventually at a botanical garden. I’m not sure where, or I am not sure that will be the first thing I am going to, but this is what I really enjoy. 

EJ: 이곳의 그린팀 체계는 어떤가요? 인턴으로서 다른 일보다는 훨씬 책임감이 많은 것 같네요.
How do you feel about the green team system? I think the interns actually having a lot of responsibility than normal ones.

EF: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린팀은 토요일마다 오시는데요. 그리고 화요일에도 좀 오세요. 그린팀이랑 일하는 건 정말 좋아요. 저도 아직 식물 이름과 생김새를 배우는 과정이고 조지가 정말 많이 아시거든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일할 때 보면 정말 많이들 알고 계시는 것 같고 다들 친절하시고요. 제가 지시하는 대로, 어려운 일이어도 잘 도와주세요. 다들 자발적으로 봉사하러 오시는 거잖아요. 이렇게 나와서 일하는 분위기가 참 좋고, 정원일을 돕는 것도 의미 있고, 서로 참 좋아요. 계속 만나는 얼굴들은 이제 인사도 하고, 사람들을 더 알게 되죠. 특히 봉사자들과는 뭔가 결속된 커뮤니티다운 느낌이 있어요. 제가 다른 정원이나 일했던 곳에서도 비슷한 경우를 봤죠. 그중에 샌프란시스코 식물원은 단연 최고였다고 말하고 싶네요. 
I can see that. The green team comes in on Saturdays. And we have had some Tuesday crews as well. Working with green team is really nice, I’m still learning their names and faces, and the George is very great with them. Working with volunteers, I feel they are very knowledgeable already and everyone is super friendly, and they help me as well as I direct them, with different projects. Everyone coming here to volunteer for green team they come here because they want to do it. There’s a good atmosphere of being out in the garden, doing things that is helping out the garden, it’s been very nice in interacting. Certain faces I am seeing them again and again. We’re saying hi now, and I’m getting to know someone. There’s a lot more focus here on sense of community, especially with the volunteers. I have seen at other gardens that I worked at, and other places that I worked at too. It is worth mentioning that the volunteer program at the San Francisco Botanic Garden is among the best I've seen.
글·사진 _ 전은혜  ·  Girvin Associates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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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e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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