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운의 곤충記] 아름다운 색과 뚜렷한 개성을 지닌 호주의 딱정벌레들

글_이강운 오피니언리더(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소장)
라펜트l이강운 소장l기사입력2018-11-18
아름다운 색과 뚜렷한 개성을 지닌 호주의 딱정벌레들



_이강운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소장
(사)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부회장




농사를 짓고 마을과 도시를 만들며 살아 온 작은 한반도를 보다가, 대륙이 한 국가인 오스트레일리아의 광활하고 손대지 않은 태고의 자연을 보니 우주의 시작과 생명의 탄생을 보는듯한 착각이 든다. 오랜 세월 고립된 대륙이었기 때문에 코알라나 캥거루, 오리너구리 등 이 나라가 아니면 구경조차 할 수 없는 고유종 동물들이 많다. 큰 동물들이 자리 잡고 있는 독특한 생태계 내에서 아주 작은 생물 ‘곤충’을 본다.


붉은길쭉바구미 Red Weevil (Rhinotia haemoptera)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검포도바구미 Black Vine Weevil (Otiorhynchus sulcatus)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푸른광택잎벌레 Blue Metallic Flea Beetle (Altica pagana)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점박이호박무당벌레 Spotted Amber Ladybeetle (Hippodamia variegata)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밝은길쭉바구미 Semi-punctated Belid Weevil (Rhinotia semipunctata)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한국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에서 ‘우리 함께 지구를 지키자(Save Our Planet Together)’란 주제로 멸종위기생물을 주관하는 호주의 연구자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호주 국립공원과 식물원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울창한 열대 우림을 간직한 블루 마운틴 국립공원, 인간의 간섭이 배제된 부드레 국립공원과 왕립수목원, 아난 식물원, 호주국립식물원, 부드레 식물원을 일주일 간 견학하는 동안 잎 뒤에, 꽃 속에, 나무줄기 결에 꼭꼭 숨어 있던 곤충들을 찾아내는 즐거움이 있었다. 이 자료들을 놓치기 아까워 급한 대로 스마트폰에 담았다. 


돈나무잎벌레 Pittosporum Beetle (Lamprolina aeneipennis)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구리날개거저리 Chalcopterus Beetle (Chalcopteroides sp)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가로무늬무당벌레 Transverse Ladybird (Coccinella transversalis)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회색유칼립투스바구미짝짓기 Grey Gum Tree Weevil (Pelororhinus sp.)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연갈색하늘소 Honey Brown Beetle (Ecnolagria grandis)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낯선 세상, 미지의 영역인 호주 국립공원과 식물원이지만 그 곳에 서식하고 있는 곤충 생김새가  9000km 떨어진 한반도 벌레들과 모습이 비슷하니 놀랍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색깔과 뚜렷한 개성, 호주의 멋을 지닌 듯한 딱정벌레들을 소개한다. 


줄무늬홍날개 Lycid beetles (Metriorrhynchus sp.)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애기무당벌레류 Mealybug ladybird (Cryptolaemus montrouzieri)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검알락바구미 Black Detritus Weevil (Chrysolopus detritus)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식균무당벌레 Fungus-eating Ladybug (Illeis galbula)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호주잎벌레 Australian Leaf Beetle (Chrysomelidae family sp.)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다이아몬드 곰보바구미 Diamond Weevil (Chrysolopus spectabilis)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 참조 : 국명은 편의상 필자가 영명과 학명을 근거로 이름 붙임


서식지외보전기관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본 글은 동아사이언스의 동의를 얻어 발췌한 기사이며, 이강운 소장의 주요 약력은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소장 /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부회장 / 한국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 회장 / 국립안동대학교 식물의학과 겸임교수 / 저서로는 <한국의 나방 애벌레 도감(Caterpillars of Moths in Korea)>(2015.11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캐터필러>(2016.11 도서출판 홀로세)가 있다.
이메일 : holoce@hecri.re.kr       
글·사진 _ 이강운 소장  ·  (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다른기사 보기
holoce@hecre.re.kr

기획특집·연재기사

관련기사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